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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스케치] 연극  ①
[공연 스케치] 연극 ①
[서울문화인]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하여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가 지난 11월 6일(화)부터 M씨어터에서 한국에서 초연되고 있다. ‘뭔가 점점 잘 못 되어가는 연극’이란 뜻의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은 제목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2012년 런던의 캐쥬얼한 프린지 공연장 Old Red Lion Theatre &Pub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선보인 이 작품의 첫 공연 관객 수는 고작 4명이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엄청난 유머로 중무장한 이 작품은 점점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되었고, 결국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2015년 올리비에어워즈 ‘최우수 코미디 연극상’, 2017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공연은 그 당시 무대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연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이 평온하게 시작되는 듯했으나 점차 문제가 발생한다. 문이 열리지 않고, 벽에서 소품들이 떨어지고, 배우들은 소품을 제자리에 놓지 못하고, 대사를 잊어버리며, 장면은 반복된다. 급기야 음향장비와 조명이 고장 나고 이 어처구니없는 재난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극도의 참사로 치닫는다. 공연이 시작된 이후부터 커튼콜 전까지 무대는 전쟁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만 엉망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배우들은 공연을 바로 잡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이 작품 속 배우들은 절대 웃길 생각이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관객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 연극
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 연극
[서울문화인]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하여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가 지난 11월 6일(화)부터 M씨어터에서 한국에서 초연되고 있다. ‘뭔가 점점 잘 못 되어가는 연극’이란 뜻의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은 제목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2012년 런던의 캐쥬얼한 프린지 공연장 Old Red Lion Theatre &Pub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선보인 이 작품의 첫 공연 관객 수는 고작 4명이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엄청난 유머로 중무장한 이 작품은 점점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되었고, 결국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2015년 올리비에어워즈 ‘최우수 코미디 연극상’, 2017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공연은 그 당시 무대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연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이 평온하게 시작되는 듯했으나 점차 문제가 발생한다. 문이 열리지 않고, 벽에서 소품들이 떨어지고, 배우들은 소품을 제자리에 놓지 못하고, 대사를 잊어버리며, 장면은 반복된다. 급기야 음향장비와 조명이 고장 나고 이 어처구니없는 재난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극도의 참사로 치닫는다. 공연이 시작된 이후부터 커튼콜 전까지 무대는 전쟁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만 엉망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배우들은 공연을 바로 잡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이 작품 속 배우들은 절대 웃길 생각이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관객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김호산, 선재, 이정주, 손종기 ,고동옥, 김강희, 이경은, 김태훈, 이용범, 고유나, 정태건 등 11명의 배우들이 선발되었다. 오디션에 참여한 션터너 영국 협력 연출은 “환상적인 오디션이었다. 재능 있는 후보들 사이에서 배역에 적합한 배우를 소수만 선발하는 게 매우 어려웠다”며 한국 배우들의 높은 수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코미디에는 모든 문화를 아우르는 보편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랬듯, 한국 관객들이 이 극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그들이 보여주는 ‘허점(허술함)’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이 2019년 1월 5일(토)까지 공연된다.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허중학 기자]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될 대장경 및 희랑대사좌상 이운移運 행사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될 대장경 및 희랑대사좌상 이운移運 행사
- 2018.11.09.(금) 10:00~ 합천군 해인사, 고려대장경과 화랑대사좌상 고불식 - 2018.11.10.(토) 10:00~ 연천군 숭의전, 숭의전 왕건과 희랑대사와의 만남 - 2018.11.10.(토) 16:00~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대장경 이운행렬 행사 및 영접행사, 거울못 소원 등 띄우기 행사 [서울문화인]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해인사(주지 향적스님)와 공동으로 국가 수호의 상징이며 고려인의 국난극복 의지와 정신을 보여주는 고려 대장경판과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건칠 희랑대사좌상(보물 제 999호/ 이하‘희랑대사좌상’)이운(移運)행사가 11월 9일(금) 경남 합천 해인사에 이어 10일(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희랑대사좌상은 우리나라에서 인물을 소재로 한 가장 오래된 목조 조각상으로 특이한 것은 희랑대사가 열반하기 전 생전에 본인이 직접 제작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북한에 요청한 ‘북한의 왕건상’이 오게 되면 사제지간인 희랑대사와 왕건의 만남이 1100년 만에 이루어지게 된다. 이번 이운행사는 고려 1,100주년을 기념하여 2018년 12월 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고려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대고려918∙2018 그 찬란한 도전」(2018년 12월 3일 개막)의 사전행사로, 대고려전에 전시될 고려대장경과 처음으로 산문(山門)을 나와 1,000년 만에 그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희랑대사좌상을 해인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모시고 오는 의식이다. 먼저, 11월 9일(금) 10시에 합천 해인사에서 해인사의 스님들과 일반인, 국립박물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고불식에는 해인사의 향적 주지스님께서 고불문(告佛文)을 낭독하고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경판을 전달한 후 법보전에서 일주문까지 이운행렬을 재현하였다. 고불식을 마친 후,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무진동차량에 모시고 경기도 연천소재 숭의전지(사적 제223호)로 이동하였다. 숭의전은 고려 태조 등 4왕과 고려조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 제향을 올리는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이다. 이는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께서 ‘대고려’의 건국 1,100주년을 기리는 큰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조만간 북한에 있는 왕건을 직접 만날 것을 고대하면서 비록 사진으로나마 제자인 왕건을 먼저 만나러 숭의전에 들르는 상징적인 만남을 재현한 것이다. 11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전통의장대(장군)과 고려공신(16분)이 희랑대사를 호위하면서 숭의전에 도착한 후, 숭의전 사당에서 왕건(초상화)과 희랑대사(좌상)가 만난 가운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두 분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하여 약식 고유제가 치루어지며, 고려가무악 연주, 왕건과 희랑대사의 만남을 대형 붓으로 작품화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 자리에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하여 김광철 연천군수, 왕윤현 왕씨종친회 대표 등이 참석하여 고려 태조 왕건과 희랑대사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어, 11월 10일(토) 오후 4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장경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정문에서부터 취타대 및 전통의장대의 호위 속에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모시고 ‘청자정’을 지나 거울못 주변의 길을 따라 ‘열린마당’으로 들어오게 된다.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신달자 시인의 헌시 낭독과 쌍승무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지며 대장경을 이고 도는 탑돌이·길놀이 행사에는 전체 참석자가 모두 참여하여 대장경과 희랑대사를 맞이하는 기쁨과, 「대고려918∙2018 그 찬란한 도전」전시의 성공을 함께 기원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거울 못 소원 등 띄우기」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1월10일 아침 10시부터 거울못 주변에 준비된 소원지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미리 마련된 매쉬보드에 거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선착순 1,500명에 한해 소원 등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바람을 불어 넣어 소원등을 만든 후 거울못에 띄우는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소원을 적은 소원 등은 참석자나 진행요원들에 의해 오후 5시 30분부터 거울 못에 띄울 예정이다. 이 날 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대장경 및 희랑대사좌상 이운 행사」는 문화가 활짝 피었던 문화융성기 고려의 대표 문화재인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직접 관람객들이 맞이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전시] 한중 명필의 글씨 연마 노력과 이상이 한자리에
[전시] 한중 명필의 글씨 연마 노력과 이상이 한자리에
[서울문화인]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17세기 이후 한·중 서예의 공부 방법을 주제로, 중국 산둥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기획특별전 《청인의 임서》와, 국립한글박물관의 《명필을 꿈꾸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록매체인 붓을 매개로 오랜 세월 서예문화를 공유해 온 한중 양국이 특히 대가들의 고전(古典) 서예작품을 따라 쓰는 ‘임서’ 작업을 중심으로 양국의 서예문화를 비교해 보는 전시이다. 중국 산둥박물관의 《청인의 임서》에서는 청나라가 명나라의 서예 전통을 이어받아 법첩으로 명필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첩학(帖學)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고증학을 기반으로 비석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비학(碑學)이 발전해 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청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들이 쓴 ‘왕헌지의 경조첩(敬祖帖)을 왕탁(王鐸, 1592~1652)이 따라 쓴 글씨’, ‘왕희지의 「공죽장첩」 일부를 강여장(姜如璋)이 따라 쓴 글씨’ 등 1급 유물을 포함한 임서 작품 23건 30점을 소개하며, 특히 임서의 원본(原本)이 되는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명필을 꿈꾸다》는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 궁체 임서와 습자 자료를 비롯하여 20세기 초 교과서에 자리한 한글 서예 교육 과정을 망라하여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세창 등 근대 서예가들의 임서인 수원박물관의 소장품, 추사 김정희 말년의 예서와 전서 연구 현황을 알려주는 간송미술관의 ‘한전잔자(漢篆殘字, 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 ‘전의한예(篆意漢隸, 한나라의 예서를 전서를 생각하며 쓴 김정희 글씨)’,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곽유도비 임서’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어려운 임서 작품을 일반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 및 체험물이 마련되어 있다. 손끝을 벽에 대면 글씨가 써지는 과정을 뜨는 인터렉티브 영상은 서체사의 변화를 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거울 앞에서 서사상궁과 사자관이 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체험, 한자 및 한글 서체를 따라 쓰는 체험 등 디지털 체험과 아날로그 체험을 고루 배치하여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도를 높였다. 또한 임서가 ‘명필의 길’로 가는 연습 과정임을 제시하기 위해 김정희의 생애 속에서 주요 임서 작품을 다루어, 임서를 통해 추사체에 이르렀음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박영국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앞선 서예가들의 글씨 연마 노력과 이상을 느끼는 동시에 ‘따라쓰기’라는 임서의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여 한글 서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019년 1월 20일(일)까지 개최된다. [허중학 기자]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 뮤지컬을 대표한 주역은?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 뮤지컬을 대표한 주역은?
-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상 ‘예그린대상‘ 신시컴퍼니에게로 - ‘올해의 뮤지컬상‘ 최다 노미네이트 <웃는 남자> 선정! 남우주연상, 남우신인상, 연출상, 무대예술상도 휩쓸어 - <레드북> 쟁쟁한 접전...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극본상, 음악상 수상 [서울문화인]네이버 TV와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MC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뮤지컬인들의 축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11월 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예그린어워드’의 명맥을 잇는 시상식으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인 따뜻한 축제이자 2018년 대한민국 뮤지컬 주역을 가리는 특별한 시상식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심사대상은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하되 라이선스 뮤지컬도 시상한다. 대상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공연된 작품이 대상이며, 심사 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는 뮤지컬로 출품 의사를 밝힌 제작·기획사의 작품으로 올해 출품작은 총 83개 작품으로, 56편의 창작 뮤지컬과 27편의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이날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뮤지컬 배우들의 화려한 갈라쇼와 시상식이 함께 펼쳐져 혁신상을 제외한 6개 부문 20개상의 주인공이 선정되었다. 남우주연상 <웃는 남자> 박효신, 여우주연상 <레드북> 아이비 선정 온라인 투표로 선정 ‘인기상‘ <웃는 남자> 수호, 민경아 나란히 선정 먼저 작품의 흥행성, 예술성, 이슈화 등 전반적인 부문을 평가하는 작품 부문의 최고상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의 영광은 <웃는 남자>에게 돌아갔다. 스토리, 음악, 무대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저변을 넓혔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웃는 남자>는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음악을 통해 창작 초연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이며 개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웃는 남자’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예술상, 예그린대상 총 9개 부문 10개 후보로 최다 노미네이트되어 주목을 받았는데 이날 ‘웃는 남자’는 남우주연상(박효신), 남우신인상(박강현), 연출(로버트요한슨), 무대예술상(오필영)을 거머쥐며, 2018년 최고의 작품임을 입증 받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로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웃는 남자’는 처음 도전할 때부터 한국뿐만이 아닌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웃는 남자’에 높은 평가를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더욱 발전해서 2년 후에 더 훌륭한 작품으로 여러분들 앞에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에는 <판>이 선정됐다. 정동극장의 ‘창작ing’ 세 번째 작품으로 시원한 풍자와 통쾌한 웃음으로 호응을 얻은 <판>은 국악과 양악이 잘 어우러진 음악과 잘 만든 이야기로 장르를 초월한 철학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는 영국의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세계적인 흥행대작으로,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으며 <마틸다>가 선정됐다. 시상식 소감에서 ‘마틸다’의 아역 배우들은 “아역은 아역이겠지 가 아니고 진정한 배우로 봐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선보인 갈라 무대에서도 ‘마틸다’는 가장 큰 박수를 이끌어 내었다. 배우부문 ‘남우주연상’에는 <웃는 남자>의 박효신이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보컬 박효신은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으로 분해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홀렸다는 평을 받았다. 2년 만의 뮤지컬 무대 복귀가 무색하게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인 연기와 노래로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레드북>의 아이비가 거머쥐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엉뚱 발랄 하면서도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낸 아이비는 관객으로 하여금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에는 <홀연했던 사나이>의 박정표와 <레드북>의 김국희가 각각 선정되었다. 박정표는 진지함과 코믹함의 극단을 모두 보여주는 연기를 통해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작품에 빛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명품조연 김국희는 1인 2역을 맡아 원숙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우신인상’에는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로 뮤지컬<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이 가진 순수함을 잘 전달해 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박강현에게, ‘여우신인상’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젊음의 행진>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신보라에게 돌아갔다. ‘앙상블상’의 트로피는 <모래시계>에게 건네졌다. 일사분란하고 잘 정돈된 앙상블의 출중한 호흡이 대극장 뮤지컬의 묘미를 잘 살리며 작품을 든든하게 채워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크리에이티브부문의 ‘연출상’은 <웃는 남자>의 Robert Johanson 연출이 수상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드림 캐스팅, 그리고 빅토르 위고의 동명 원작소설이 전하는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무대로 효과적인 연출을 완성했다. ‘안무상’은 <미인>의 서병구, ‘극본상’은 <레드북>의 한정석이 수상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가사와 시대 배경과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안무로 관객의 흥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고, 한정석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여성들이 받은 차별과 선입견, 박탈당한 기회에 대한 목소리를 흥미롭게 펼쳐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음악상’에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통해 실력을 입증하고 <레드북>을 통해 뮤지컬 음악으로서의 높은 완성도를 통해 작품의 예술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은 이선영 작곡가가 선정됐다. 음향, 조명, 세트, 의상, 분장 등의 탁월한 예술적 성과를 보인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무대예술상‘에는 상처'와 '터널'에 착안한 일관성 있는 무대 디자인으로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며 탁월한 예술적 성과를 이룬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심사위원 논의 결과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라이선스 뮤지컬을 한국화 하여 한국뮤지컬의 수준을 고양시킨 인물을 선정하는 상으로, <록키호러쇼>의 오루피나 연출이 독특한 개성을 지닌 B급 문화의 대표적인 컬트 작품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무대를 연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선정됐다. 100%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려내는 ‘인기상’은 치열한 접전 끝에 <웃는 남자>의 수호와 민경아가 나란히 선정됐다. ‘인기상’은 올 한해 창작뮤지컬에 출연한 배우 중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관객이 직접 뽑은 인물에게 돌아가는 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등을 총망라하여 선정하는 ‘예그린대상’에는 신시컴퍼니가 선정되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신시컴퍼니는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8년 뮤지컬 <더 라이프>의 ‘라이선스 정식계약’을 체결, 그동안의 뮤지컬계 관행을 깨고 한국뮤지컬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도 역할을 다했고 뮤지컬 <맘마미아
10주년을 맞은 '서울빛초롱축제' 미래로․과거로 시간여행을 주제로 개막
10주년을 맞은 '서울빛초롱축제' 미래로․과거로 시간여행을 주제로 개막
- 총 68세트, 400점 작품 4개구간, 4개주제로 전시…57세트, 303점 신규 제작해 첫 선 - 소망등띄우기·핫스팟인증샷 등 체험행사, 2개 국어 모바일 도슨트 ‘전기수앱’ 첫 도입 [서울문화인]매년 청계천의 11월 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즌축제 ‘2018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8)’가 11월2일 불을 밝혔다. 부터 18일(일)까지 17일 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축제가 10년을 맞는 해다. 빛초롱축제는 '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시작된 이래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는 서울의 미래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의 주제로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물길을 따라 4개 구간, 4개 주제로 나뉘어 총 68세트, 400점이 전시되었다. 특히 매년 많은 작품이 재활용되어 선보였는데 올해는 전체 작품 중 약 82%(세트기준)인 총 57세트, 303점이 새롭게 제작돼 첫 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새로운 꿈의 출발지이자 10주년 축제를 상징하는 ‘서울역’ 등(燈)을 시작으로 미래와 관련된 구간에선 안내봇, 배달드론, VR체험 등 첨단기술을 표현한 등(燈)이 맞이한다. 이어 과거 추억이 숨 쉬고 있는 공간에선 종로전차, 추억의 옛날 교복, 7080 청년문화와 같은 등(燈)을 통해 그 시대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한 등(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통이 살아 있는 부채춤, 저잣거리 장수, 남사당패와 같은 등(燈)과 함께 해외 작품으로 중국, 필리핀, 대만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주제공간1 「새로운 꿈의 출발지」(청계광장~청계입구): 서울빛초롱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0년의 감동, 100년의 빛으로’란 이름의 등(燈)이 전시되었다. ‘10 ANNIVERSARY’란 문구로 10주년임을 알게 했고, 전통적인 오방색 배경으로 지난 9년간 빛초롱축제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 ‘미래로의 출발지, 서울역’ 등(燈)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서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주제공간2 「미래를 꿈꾸는 서울」(청계입구~광통교): 첨단 기술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룬 도시 서울을 보여주는 구간이다. ▴안내봇 ▴배달드론 ▴VR체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그웨이 ▴걷기좋은 서울 ▴도시농부 ▴푸드트럭 등의 등(燈)을 만나볼 수 있다. 주제공간3 「추억이 빛나는 서울」(광통교~장통교): 추억으로 남아있는 다양한 사물과 공간들을 전시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꾸몄다. ▴종로전차 ▴추억이 빛나는 N서울타워 ▴추억의 패션(옛날교복)과 같은 7080청년 문화와 상징부터 ▴타요버스 ▴라바 ▴로보트태권V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품도 설치돼 있다. 주제공간4 「전통이 흐르는 서울」(장통교~수표교): 600년 전 풍요로움을 꿈꾸며 살아왔던 서울의 왕실 및 백성들의 삶과 문화를 보여준다. ▴선비의 학춤 ▴부채춤 ▴저잣거리 장수 ▴대종 ▴남사당패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축제가 열리는 광교 아래에선 등에 소망을 적어 청계천에 띄우는 빛초롱축제 대표 체험행사 ‘소망등 띄우기’와 직접 등(燈)을 만들어 보는 ‘전통 좌등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2일(금) 18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박원순 시장, 시민대표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018 서울빛초롱축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17시부터 빛초롱 홍보 영상, B-boy 공연 등 식전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8일(일)까지 총 17일 간 열리며,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홈페이지(www.seoullantern.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영화] 시대감이 주는 신선함과 장동건의 변신, 크리쳐 액션
[영화] 시대감이 주는 신선함과 장동건의 변신, 크리쳐 액션
[서울문화인]야귀(夜鬼)액션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끌었던 <창궐>은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 이미지로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며 지난 25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독일, 호주, 홍콩 등 세계 4대륙 19개국 개봉하였다. <창궐>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콘텐츠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영화가 세계 4개 대륙 19개국 동시기 개봉을 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동시기 개봉을 결정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는 <부산행>에 버금가는 수준의 세일즈 성과이며, 해외 현지의 반응 및 분위기도 그때와 매우 흡사하다. <창궐>은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2주 안에 함께 개봉, 할로윈 시즌에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창궐>은 병자호란 이후, 서양의 무역선을 통해 제물포 지역에 퍼진 일종의 바이러스 같은 역병인 야귀(夜鬼)을 통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과 그를 따르는 무리와 왕위 계승자 ‘소원세자’가 죽자 병자호란으로 청에 볼모로 잡혀있던 ‘이청’(현빈)이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목격한 야귀의 창궐을 막은 한편 세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김자준’과의 혈투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전작 <공조>로 화려한 총격, 카 체이싱 액션을 선보이며 781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김성훈 감독이 현재가 아닌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겨 한국적인 독특한 ‘야귀’를 탄생시켰다. 김 감독은 “조선시대와 야귀가 만나는 지점을 이질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최대한 살리는 설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을 물어 피를 빠는 특성과 변이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야귀(夜鬼)만의 외형 변화에 집중했다고 밝히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크리쳐의 비주얼과 함께 야귀떼에 맞선 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치열한 혈투를 그려내고 있다. <창궐>이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신선한 소재가 가장 큰 이목이라면 둘째는 현빈과 장동건의 격돌이다. 특히 장동건이 <창궐>을 통해 사극으로 스크린에 컴백,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으로 분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악역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장동건이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는 성공의 키워드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악역은 어쩌면 신의 한수와 같이 모처럼 ‘태극기 휘날리며’를 떠 올릴 정도로 자신의 옷을 입은 느낌이다. 조연들 또한 기존 색깔의 옷을 갈아입은 캐스팅을 선보이고 있다. 조우진은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으로 분해 제물포에 창궐한 야귀에 맞서 백성을 구하려는 인물로 극 중 ‘김자준’(장동건)과 대립하며 날 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개성파 배우 정만식은 ‘이청’의 충신 ‘학수’를 맡아 영화에 활력과 유머를 더하며, 조달환이 창을 든 승려 ‘대길’로, 라이징 스타로 최근 관심을 모으는 이선빈은 활을 든 민초 ‘덕희’를 맡아 최고의 활 솜씨를 선보인다. 더불어 악역이지만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김의성은 이번에도 미치광이 왕 ‘이조’역으로 광기에 사로잡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것들인데..” “눈이 변하고 송곳니가 돋습니다” “햇빛을 견디지 못해 밤에만 움직입니다”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십니다" “야귀에게 물린 사람들이 야귀로 변하고 그 야귀는 다시 산 사람을 물어뜯고..” “야귀가 곧 역병이지요” <창궐> 속 야귀는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새로운 크리쳐 야귀로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빨며 소리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야귀에 물린 부위에 따라 변이되는 시간이 개개인마다 차이가 난다는 설정을 통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야귀의 비주얼은 특수분장과 CG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특수분장에는 야귀 배우 한 명 분장에만 두세 시간 가량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피대성 특수분장감독은 “사실적인 비주얼을 위해 처음엔 얼굴에 수포와 같은 피부 변화만을 주었고, 변이 되어감에 따라 인조 피부와 고르지 않은 인조 치아, 하얀색 렌즈 등을 사용했다. 밤 촬영이 많다 보니 화면에 잘 표현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전체적인 골격의 변형과 함께 핏줄 하나하나에 질감을 그려 넣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30일(화) 싱가포르의 더 플러튼 호텔(The Fullerton Hotel)에서 전 세계 외신 기자들과 함께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창궐>의 글로벌 정킷이 시작됐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싱가포르를 포함하여 6개국, 약 15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창궐>을 향한 세계 각지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확인케 했다. 먼저, 현빈과 장동건은 각각 “글로벌 정킷으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 반갑다”, “여행으로 종종 오던 곳을 글로벌 정킷으로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반가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현빈은 “<창궐>은 좋았던 겨울의 장면으로 남아있다. 작업을 하며 친해지긴 쉽지만 친한 선배와 같이 작업하는 건 드문 일이다. 워낙 믿고 의지하는 사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받으며 촬영했다”고 말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두 현실절친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동건은 “평소에 잘 꺼내지 않는 감정을 연기로 표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악역 연기를 할 때 재미를 느낀다”며 그가 선보인 강렬한 악역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자극시켰다. 그리고 김성훈 감독은 “두 배우가 갖고 있던 이미지가 <창궐>에서 맡은 캐릭터로서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동양적인 힘과 선이 살아있는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해외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엿볼 수 있었던 프레스 컨퍼런스로 글로벌 정킷의 포문을 연 <창궐>은 곧 세계 곳곳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의 총괄 배급을 맡고 있는 클로버필름의 임텍 대표는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케일 큰 야귀액션이 <창궐>만의 매력이다. 글로벌 정킷을 통해 특색 있는 야귀액션에 열광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허중학 기자]
[전시] 김홍도의 손끝에 탄생한 18세 조선의 풍속이 미디어로 재탄생되다.
[전시] 김홍도의 손끝에 탄생한 18세 조선의 풍속이 미디어로 재탄생되다.
행려풍속도 8폭 병풍, 금강사군첩, 풍속도첩, 화성행차도, 시의도 등 미디어아트로 부활 [서울문화인]조선시대 최고의 천재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 이후)의 작품과 생애가 복합 미디어로 탄생했다. 프랑스 기메 박물관 소장작품인 ‘행려풍속도 8폭 병풍’을 비롯해 ‘풍속도첩’, ‘금강사군첩’, ‘정조의 화성행차도’, ‘필 삼공불환도(보물 제2000호, 삼성미술관리움)’까지 김홍도의 대표작이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지난 9월 18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 전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 전은 18세기 후반, 조선의 다양한 계층의 생활사를 화폭에 담아냈던 단원의 작품과 숨겨진 이야기를 빛과 음악을 활용해 3차원으로 경험케 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김홍도의 154작품(인쇄 120개, 영상 34개)이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홍도의 시선 변화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었다. 섹션 01 박달나무 언덕은 “올려다보다” 테마로 문인 사대부의 시와 음악이 흐르는 풍류공간으로 꾸며져, ‘단원아집’과 ‘강세황의 초상’ ‘단원도’, ‘단원풍경’ 등의 작품을, 섹션 02 궁궐은 “살펴보다” 테마로 궁중화원으로 임금의 통치 철학을 시각화 하고 기록했던 김홍도의 작품 ‘규장각도’와 정조의 화성행차 기록을 진두지휘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화성능행 8폭병풍’ 등의 미디어 작품이 선보이며, 이어지는 섹션 03 금강산 에서는 금강의 비경을 담은 ‘금강산화첩’ 60폭을 ‘굽어보다’ 테마로 재해석 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섹션 04 저잣거리는 “꿰어보다” 테마로 세속에서의 성찰을 통해 김홍도 고유의 풍속도 스타일을 확립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풍속도, 프랑스기메박물관이 소장한 ‘행려풍속도 8곡병풍’ 과 우리에게 익숙한 ‘풍속화첩’ 25점 등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05 단원의 방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안으로 시선을 돌린 단원의 내면을 표현 한 ‘포의풍류’ ‘추성부도’ 등의 작품을 디지털 미디어에 담아내 현대적인 감각으로 흥미롭고 생동감 있게 구현되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기메 박물관 소장작품인 ‘행려풍속도 8곡병풍’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생활상의 단면을 소재로 각 인물들의 다양한 자세난 표정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현장감을 더한 점 등에서 그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최근 보물 제2000호로 지정된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김홍도가 57세 때인 1801년(순조 1년)에 그린 8폭 병풍 그림으로, 1801년 순조의 천연두 완쾌를 기념하여 만든 4점의 병풍 중 한 점으로 중국 고전에 기초해 김홍도 나름으로 조선 백성들의 생활상으로 재해석한 말년의 김홍도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이다. 이처럼 18세기 조선의 모습이 미디어로 재탄생되어 당시의 삶으로 잠시 빠져들게 한다. <김홍도 Alive>기획사 ㈜메이드스튜디오 이강소 기획실장은 “김홍도는 산수화는 물론 인물, 영모, 화조 등 모든 분야의 회화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화가다” 라며,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조선후기 생활사의 생생한 현장을 목도하고, 그림 속 등장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포착하며 김홍도가 우리에게 일깨워주고자 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방송인 오상진의 참여로 제작된 <김홍도 얼라이브> 오디오가이드 대여 수익금 일부는 추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며,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의 보물지정을 기념으로 30% 특별할인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은 2019년 2월 24일까지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imhongdoalive.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②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②
[서울문화인]우란문화재단이 성수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공연/전시 기획 사업인 '우란시선'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희곡<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 된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을 여의었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여성가장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 구성원인 그녀의 노모, 그리고 다섯 딸들을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통솔한다. 겉보기에 평온하게 보이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안에서 베르나르다와 가족들은 각자의 정열적인 감정들에 의해 시기하고 대립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는 11월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까지 열 명의 여배들이 다른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의 모습을 보여준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