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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박보영 ‘베스트 액터상’ 수상!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박보영 ‘베스트 액터상’ 수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런던아시아영화제 ‘베스트 액터상’ 수상 ‘화란’ 주연 홍사빈 ‘라이징 스타상’, ‘영화 ‘만분의 일초’ 작품상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800석 상영관 순식간에 매진 [서울문화인] 한국영화를 비롯하여 아시아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온 (집행위원장 전혜정)[10월18일-10월29일]가 10월29일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상영과 이어진 시상식을 끝으로 12일간의 뜨거웠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연배우 박보영은 이날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고, 경쟁부문 초청작인 ‘화란’의 주연 홍사빈은 ‘라이징 스타상’에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소년들’ ‘1947 보스톤’ ‘킬링 로맨스’ ‘그녀의 취미생활’ 등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8개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최신작 49편을 초청해 영국 관객과 평단에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영화제를 찾은 감독들은 돌비 시스템의 극장 시설과 작품을 깊이 있게 전하는 통역 등에 크게 만족을 표했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영화제라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박보영 베스트 액터상, 홍사빈 라이징 스타상, ‘만분의 일초’ 작품상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다. 영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폐막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박보영은 트로피를 받은 뒤 “해외에서 처음 받는 상이라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영관의 사운드와 컬러에 놀랐다.”며 “그 어느 영화제보다도 영화를 잘 소개하는 영화제 측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화란’의 홍사빈은 첫 주연작에서 펼친 단단한 연기력은 물론 앞으로의 활약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홍사빈은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한 뒤 배우 송중기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화란’이 저의 영화라고 말해주고 고개 들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준 송중기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보영과 홍사빈의 폐막식 레드카펫을 앞두고 3시간 전부터 다양한 국적의 젊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K콘텐츠로 품은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박보영과 홍사빈은 팬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주면서 환호에 화답했다. 김성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주종혁이 주연한 ‘만분의 일초’는 중국과 대만 홍콩 등 10편이 오른 경쟁부문에서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베스트 필름)을 수상했다. ‘만분의 일초’는 검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 명단에 오른 주인공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건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올해 영화제의 수상작(자) 선정은 영국 비평가협회 소속으로 BBC 등 유수의 매체에서 활약하는 5인의 평론가가 심사를 맡았으며, 심사위원상은 모리 유스케 감독의 일본영화 ‘아미코’가 받았다.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초청작 중 가장 먼저 솔드 아웃! 이번 런던아시아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을 선정한 데 이어 폐막작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선정되어 처음 영국에 소개되었다. 특히 공식 상영을 앞두고 올해 초청작 가운데 가장 먼저 상영관 800석 전석이 매진돼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또한, 내년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인 사실에서 기대감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엄태화 감독과 배우 박보영이 참여한 공식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때는 현지 관객은 물론 영국의 평단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지닌 미국 아카데미 회원 12명이 참석, 공식 상영 이후 열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완성도 높은 영화에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 ‘화란’ 제작자 한재덕 대표와 홍콩 국민배우 고천락의 ‘누아르 토크’ 영화제 기간 한국과 홍콩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영화 제작자들이 만나 아시아 누아르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고 협력을 논하는 ‘누아르 토크’가 열려 주목받았다. ‘화란’을 비롯해 ‘신세계’, ‘헌트’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와 현재 홍콩의 국민배우로 인정받으면서 가장 왕성하게 영화 제작을 시도하는 배우 고천락이 함께 했다. 고천락은 한재덕 대표가 제작한 ‘화란’을 직접 관람하는 등 한국 누아르에 높은 관심을 표했고, 향후 한국영화와의 다양한 협업에 나설 뜻도 밝혀 현장에 모인 아시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누아르에 대한 담론을 넘어 한국과 홍콩 양국이 작품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돼 관객의 큰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며 “영화제들이 선택하는 마켓 기능에서 한발 나아가 앞으로 아시아 영화인들이 교류와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상호 협력하는 방법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엄태화 감독과 박보영,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등이 참석한 폐막식에서는 한국영화와 K컬쳐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교류의 행사도 이뤄졌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기획한 ‘K-헤리티지’를 한국영화와 함께 영국에 소개하는 특별 리셉션을 마련하고, 오미자차와 연잎차 궁중병과 등 전통음식을 백자 그릇에 담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 셰프들이 직접 영국으로 날아와 정성스레 만든 곶감말이 역시 폐막식에 모인 150여명의 영국 영화 관계자와 BBC 등 현지 매체에 소개돼 주목받았다. [권수진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역대 최장시간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 - Q & A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역대 최장시간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 - Q & A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은 정말 사랑하는 별명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한국을 사랑한다. 또 맥큐 감독님과 함께 오면 제가 성장했던 곳, 저는 항상 이사를 미국 내에서, 캐나다에서 많이 다녔는데 그래서 한국이나 이런 데 오는 것 꿈을 꿨다. 이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국도 방문해 보고 또 역사도 공부해 보고 관광객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것, 또 직접적으로 그런 체험을 해 보는 것, 그게 저의 어떻게 보면 본질이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는 것 정말 감사한다.” “어젯밤에도 한국의 코리아바비큐 즐기고, 정말 맛있었다. 한국 문화 좋아하는데 한국 길거리에 서서 물론 저희는 항상 바쁘다. 다음 영화도 준비하고 이미 촬영을 시작했는데 그런데 한국에 이렇게 와서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또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고 또 한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정말 좋다. 그리고 그분 자신들의 이야기를 저에게 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또 여러 가지까지 같이 경험한다. 또 저희의 제작팀도 전 세계에서 온다 편집하시는 분도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이고 그래서 이런 영화를 가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저에게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론 서로 다른 문화지만 또 인간으로서 공통적인 것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 저는 호기심이 많았다. 어떨까, 한국은 어떨까. 한국의 사람들은 어떨까, 내가 느끼는 것들을 또 똑같이 재미있게 느낄까. 한국에 와서 인간으로서 공통점을 느끼는 것이 정말 좋았다.” “영화 덕분에 제가 스토리텔링도 할 수 있고 또 물론 한국 문화권의 영화도 봤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오늘 같이 앉아서 영화도 볼 것이고 정말 이런 것은 저에게는 정말 감사하게 느낀다. 큰 장황한 답변이었지만 저는 여기 와서 정말 좋다.” 지난 29일,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에서 톰 크루즈를 필두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여한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는 무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어 역대 프레스 컨퍼런스 중 최장시간 진행 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배우들은 한국에서의 행사에 진심을 다했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는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챕터답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 ‘에단 헌트’ 톰 크루즈의 연기 커리어를 압축한 영상으로 시작, 80년대부터 톰 크루즈의 연기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여기에 한국만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비하인드 영상을 최초 상영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중 ‘친절한 톰 아저씨’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라고 밝힌 톰 크루즈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 문화도 좋아하고, 한국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또한 “여섯 번째로 한국에 방문했다. 한국 사람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헤일리 앳웰과 바네사 커비는 “영화를 찍을 때부터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마침내 한국에 방문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프로내한러 사이먼 페그와 폼 클레멘티에프는 박찬욱의 ‘올드보이’와 ‘BTS’를 언급하며 한국 영화나 케이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역대급 프레스 컨퍼런스에 이어 오후 5시부터 무려 3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레드카펫이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프레스 컨퍼런스 Q & A, 톰 크루즈 11번째 내한에 대한 소감? 톰 크루즈 “어메이징하다. 제가 올 때마다 정말로 따뜻하게 환대받는 기분이다. 제가 어젯밤에 또 나가서 코리안 바비큐를 즐겼는데요. 정말 맛집이었다. 산책하면서 여러 분들도 만나고 인사도 나누어서 아주 스페셜한 것을 느꼈다. 특히 이 영화를 이번 캐스트와 함께 만들면서 이번에 같이 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영화 만드는 데 동기부여? “영화를 공식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연기를 배운 것도 아니다. 18세에 첫 번째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영화 제작팀을 제가 각각의 팀을 만나면서 혼자 연구해보고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혼자 다 배웠다. 그때부터 캐릭터도 만들고 혼자 앉아서 그것을 만들어서 가족들, 친구 앞에서 스토리텔링도 해보고 연기도 해보고 그것 덕분에 오늘 이렇게 있게 된 것 같다.” 더불어 그는 “어렸을 때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의 집 앞의 눈을 쓸던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영화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가 두 편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영화가 굉장히 스케일도 크고 이야기 전개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두 편으로 하자고 했다. 이번 작품은 여러 가지 문화와 여러 가지 지리적인 특성들이 굉장히 잘 많이 반영이 되어 있다. 그것이 미션 임파서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바이크에서 점프씬에 대해? “비행기나 헬리콥터도 직접 운전할 수도 있고 제트도, 전투기 같은 것도 타봤다. 패러슈팅도 하고, 아마 스피드 플라잉에 대한 영상도 보실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을 보면 수십 년간 계속해서 제가 그런 스케일을 축적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가능한 것 같다. 물론 패러슈팅이라든지 낙하산에서 내리기 또 고도가 낮은 곳에서 어떻게 하면 빨리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 또 바이크를 어떻게 하면 여러 가지 것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트레이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로케 촬영....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광객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즐긴다. 그래서 여러 도시들을 스카우팅을 다루면서 전 세계도 보고 또 사람들이 못 가는 데도 가본다. 또한, 현지의 크루하고 같이 일하면서 현지성도 또 느끼고 또 영화제작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가 가르쳐주는 경우도 많다.” 이어 “새로운 로케를 갈 때마다 정말 좋은 것은 가족들을 다 데리고 가서 아주 좋다.“ 헤일리 앳웰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 출연한 것에 있어서 최고의 장점은? “미션 임파서블 세트에 가면 톰과 맥큐 감독님께서 굉장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주기 때문에 정신을 다 해서 영화를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또 창의적인 선택도 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위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아주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 또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런 것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고요. 협업의 기회가 정말 많은 영화이다.” 바네사 커비 두 번째 미션 임파서블 출연에 대한 소감에 대해? “먼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다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 너무 좋다. 그냥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일반적인 사람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톰이 에단을 연기할 때 그런 기분을 준다는 것이 너무 좋다. 초자연적인 수퍼히어로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인데 이러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특히 캐릭터들이 전부 다 취약성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인간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어떤 그 연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정말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폼 클레멘티에프 새롭게 MI시리즈에 참여한 느낌은? “미션 임파서블에 참여하다니 제 꿈이 이뤄졌다. 그리고 익사이팅했다. 처음 런던에서 인터뷰를 할 때 미션 임파서블에 어떻게 느꼈냐해서 “Dreams Tom true”라고 했다. “Dreams come true”(꿈은 이루어진다)가 아니라요. 당시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제가 처음에 11살 때 작은 흑백 TV를 통해서 MI TV 시리즈를 봤는데, 톰과 감독님에게 저를 함께 하도록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있다.” 이어 “솔직히 영화에 캐스팅하기 전부터 MI에 정말 캐스팅되고 싶어서 트레이닝 받고 있었다. 스스로 심리적으로 준비를 했다. 왜냐하면 톰하고 정말 액션영화를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사이먼 페그 톰이 크레이지한 스턴트 할 때 어떠했나? “보통 창백해진다. 왜냐하면 톰은 정말 성실하며, 또 부지런하다. 그래서 꼼꼼하게 사전준비를 한다. 그런데 톰은 무모하지는 않다. 그러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준비를 많이 해서 모든 것 하나하나씩 스턴트에서 다 미리 계획이 된 것이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그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서 최고의 사람과 함께 사전에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고 들어가는 가지만 뭔가 예측 불가능한 것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다. 예를 들어서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톰이 그 장면을 찍었을 때 저희는 정말 무서웠다. 제 전화에도 비디오를 찍은 게 있는데 영화가 개봉되고 나면 제가 포스팅할까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처음에는 다들 침묵하다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우리 한꺼번에 같이 웃는다. 그런데 웃음 자체가 되게 신경질적으로 긴장감이 있는 웃음이다. 다 안도감에서 오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여기에 폼 클레멘티에프 “제가 그 동영상을 못 봤는데 톰이 한 8번, 7번 계속 했다. 우리 바로 앞에서” 이어 “톰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항상 우리가 톰하고 할 때는 최고를 보여야 한다. 톰의 성실함과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전염이 되는 것 같다.” 톰 크루즈는 “모두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정말 (촬영할 때)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되는 것이다. 제가 벽에다 어렸을 때 목표를 적었었다. 그래서 목표를 적고 나서 이것을 이루려면 뭘 해야 될까, 어떤 스태프들이 필요할까 생각을 했다.” 한국 방문에 대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번이 5번째, 6번째 한국에 오는 것인데. 5번째라고요? 좋습니다. 어쨌든 항상 새롭다. 그런데 한국에서 너무 좋아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해 주고 정말 대단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항상 뭔가 서프라이즈가 있다. 그건 아주 친절하고 따뜻하고 상냥한 서프라이즈이다. 한국 사람들이 보여주는 열정도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정말 기분이 항상 좋으며, 정말 한국에 옴으로써 인생의 즐거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 헤일리 엣웰 “영화는 관객을 위한 것이고. 그래서 이 영화를 가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 특권이다. 영화 덕분에 새로운 문화권 또 따뜻한 여러분들의 환대를 맞는 것도 대단하다. 도착해서 만난 분들도 정말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다. 또 제가 아침에도 운동하러 갔는데 정말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분도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다. 정말 따뜻하게 환대 받는 것 정말 대단하다. 또 한국음식 정말 좋아한다. 정말 맛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와서 또 한식 많이 즐기고 가고 싶다.” 사이먼 페그 딸은 이동욱의 팬, 난 김태리의 팬이자 ARMY이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한국에 오는 것을 정말 나 또한 저도 사랑한다. 저는 선물 받는 것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 팬분들은 항상 저를 따뜻하게 환대해주고 멋진 선물도 주시고 한국의 문화도 존경한다.” 이어 “한국의 영화 정말 좋아한다. 호러영화에서도 정말 제가 좋아하는 ‘부산행’이라든지 한국의 공포영화 정말 좋아하고 ‘빈센조’라든지 ‘오징어게임’ 등 여러 가지 시리즈를 봤다.” 이어 “제 딸은 이동욱의 팬입이다. 이동욱이 정말 잘 생겼다고 얘기한다. 저는 김태리의 팬이이다. 이것에 대해 좀 말씀드리고 싶다. 이러한 드라마 시리즈, 영화를 만들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정말 창의력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린다.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공연에도 제 딸이랑 같이 갔다. 제가 ARMY이기도 하고 그 덕분에 BTS를 직접 만났는데 정말 좋았다. 바네사 커비 “저도 공항에서 선물을 받았다. 그게 처음이다.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것 정말 감사하다. 저도 한국 영화를 보면서 컸기 때문에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그래서 한국에 올 때 ‘제가 좋아한 영화가 있었던 나라에 왔네’라고 좋아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또 MI와 함께 올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정말 한국 분들은 문화에 긍지를 느끼시는 것 같다. 그것도 보기에 또 좋았다. 저도 제 문화에 긍지를 느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러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 또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덕분에 따뜻한 환대를 받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폼 클레멘티에프 “저도 한국을 사랑합니다. 저도 몇 번 한국을 방문해서 여러 영화의 홍보에 나섰다.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여서 여기서 휴가를 보내도 했으며, 어렸을 때도 여기에 왔다. 제 이름이 폼인 것도 제가 한국어는 못 하지만 ‘봄’이라는 것과 또 ‘범’이라는 호랑이를 얘기하는 것이 있다. 제가 또 범띠이기도 하고 성격도 약간 호랑이의 맹렬함도 있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제 이름이 폼이 되기도 한다.” 이어 “한국영화도 정말 좋아하다. ‘올드보이’ 때문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고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도 정말 사랑한다.“ 바네사 커비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그리고 꼭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제 가족이랑 같이 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려움을 안 느낀 적은 없다. 하지만 두렵기 때문에 안 한 적도 없다. 이게 두려운데 왜 두려운가, 왜 인간으로서 이것을 두려움을 느끼는가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생각한다.” 그의 이 말은 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더불어 톰 크루즈가 왜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배우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7월 12일(수) 개봉한다. [권수진 기자]
[영화제] 제27회 BIFAN, 51개국 262편 가운데 83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영화제] 제27회 BIFAN, 51개국 262편 가운데 83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서울문화인] 51개국 262편의 장·단편 영화로 무장을 마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워장 신철)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11일간의 장도에 오른다. 먼저 관심을 모은 올해 BIFAN의 시작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감독 아리 애스터)로 시작하여 <모두의 노래>(감독 시미즈 타카시)로 여정을 마무리 한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유전>과 <미드소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호러 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이 제작사 A24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최신작이며, 폐막작 <모두의 노래>는 <주온> 시리즈로 알려진 J-호러의 대가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최신작이다. 두 작품 모두 BIFA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선보이는 262편의 장·단편 가운데 83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이상해도 괜찮은’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 BIFAN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국제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에서는 도전적이고 신선한 에너지로 가득한 전 세계의 장르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 배우 가진동의 감독 데뷔작 <흑교육>을 비롯해 <A.I 소녀> <디스오더> <레스토레이션 포인트> <더 씨딩> <주술> <수퍼포지션> <고래의 뼈> <네버 파인드 미> 등 10편이 소개된다. ‘매드 맥스’ 섹션에는 캉뗑 두피우 감독의 <흡연하면 기침한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넷은 너무 많아> 등 장르영화 거장들의 신작이,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는 <이블 데드 라이즈> <인피니티 풀> <테리파이어 2> 등 장르영화 매니아 관객들을 만족시킬 화제의 정통 호러‧하드고어‧액션 장르의 영화들이 포진했다. 특별전 ‘포크 호러: 잔혹한 땅, 테러’에서는 최근 전 세계 호러영화 트렌드를 이끄는 ‘포크 호러’ 11편을 만날 수 있다. ‘최민식을 보았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올해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얼굴 최민식 배우다. <올드보이> <쉬리> <악마를 보았다> 등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의 대표작부터 디지털 복원된 초기 단편 2편도 상영된다. 이 외에도 기념책자 발간, 전시회, 메가토크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차려진다. ‘스트레인지 오마주’ 섹션에서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네이키드 런치>, 두기봉 감독의 <동방삼협>을 비롯해 8편의 복원작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의 화제작 <킬링 로맨스>를 특별하게 다시 만나는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과 ‘B 마이 게스트’ 등 이상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BIFAN만의 즐거운 상영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부천시 50주년 기념하는 축제로의 확장 BIFAN은 부천시 5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동시에, 도시와 축제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먼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7월의 카니발’을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더욱 확장된 규모로 개최하며, 지역 내 호텔 등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부천시 50주년 기념하여 ‘부천시 50주년 기념전’도 진행된다. 기념전에는 올해로 개봉 50주년을 맞은, <청춘 낙서> <용쟁호투> <앤디 워홀의 프랑켄슈타인> <위커맨: 파이널 컷> 등 1973년 작품 중 엄선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이 함께 부천시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와 더불어 ‘부천 괴담 공모전’을 진행해, 부천을 무대로 한 118편 괴담을 접수, 그 중 11편을 최종 선정작으로 엄선해, 영화제 개최에 맞춰 『부천 괴담집』으로 출간‧배포되며, 지난해 괴담 단편 제작 지원작 7편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Beyond Reality 기술적인 한계와 제약을 창의적으로 극복해 세련된 연출 방법과 표현 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31편의 국내외 초청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브레인스트림>)으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중 접속 연극(<파인드 윌리>)과 음악 공연(<장 미쉘 자르의 옥시모어>, <신무림>)으로, 센서를 활용한 작곡 퍼포먼스(<더 콤포지션>)로, 또는 혼합현실 게임(<에그스케이프>)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비욘드 리얼리티의 관객들은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디자인하고 있는 말년의 가우디(<가우디의 신성한 아뜰리에>)를 만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한복판(<당신의 파괴, 우리의 창조>, <생생한 기억: 전쟁의 표정>)으로 들어갔다가, 오래된 만화잡지 속 이야기(<재일버드>)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게 되었다. 신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연극을 만든 사례나 각 대륙의 대표적인 이머시브 페스티벌의 비전, 과학기술와 예술의 적극적인 융합 사례는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올해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유니티 코리아와 IVEX 스튜디오와 공동 주최로 '콘텐츠잼'을 선보인다. 마치 게임 해커톤을 하듯이 짧은 기간 동안 아이디어 하나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콘텐츠 창작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작자들이 더 큰 자유와 기회를 획득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적인 진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상의 세계를 극대화시켰던 영화의 역사가 더욱 풍부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영화의 미래를 묻는 BIFAN의 새로운 키워드 올해 BIFAN는 영화 외에도 K-시리즈, K-Pop, K-웹툰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결합하고 융합하는 산업 환경에서, BIFAN은 다양한 문화형식과 영화의 만남을 적극 탐색하고 제시하고자 키워드를 ‘영화+’로 설정했다. 이는 한국영화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영화 + K-Pop’ 섹션을 통해서는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화제를 모은 DJ 겸 프로듀서 250(이오공)의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 상영과 토크를 BTS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도 상영되어 K-Pop과 영화가 만나고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력해 K-웹툰과 영화의 만남을 모색한다. 웹툰‧영화‧시리즈 등 콘텐츠 저작권을 둘러싼 이슈를 다루는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와 웹툰 창작자가 함께 네트워킹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 플랫폼 B.I.G 올해 산업프로그램 (BIFAN Industry Gathering, B.I.G)은 더욱 강화된 글로벌 인더스트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은 18개국에서 엄선된 29편의 프로젝트를 돌아온 해외 파트너들과 새로운 파트너들의 스폰서쉽과 함께 맞이한다.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과 함께 타카하시 히로시, 쿠마키리 카즈요시 등 저명한 감독들의 새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섯 편의 일본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환상영화학교는 할리우드 영화 베테랑이자 미국영화연구소(AFI) 교수 배리 사바스를 올해의 학장으로 선정해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6월 30일~7월 2일, 대규모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 부천시 50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7월의 카니발’이 개최된다.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새로운 세상 ‘바리월드’의 세계관을 콘셉트로 더욱 많은 관객·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부천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바리퍼레이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댄스파티 ‘승천나이트’,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물총싸움 ‘세기의 혈전’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온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일탈의 공간과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의 카니발’은 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해 BIFAN의 공식 기자회견이 7일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오전 10시)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오후 2시)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남종석·모은영·박진형·김종민 프로그래머, ‘7월의 카니발’ 조영신 총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BIFAN은 부천시 50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관객‧시민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고 조화롭게 상생하는 축제로 올해 영화제를 준비한다”며 많은 관보도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급변하는 영화 환경 속에서 올해 BIFAN은 ‘영화+’를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BIFAN에서 모두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영화의 미래를 목격하고 함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에서 상영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소향관·솔안아트홀·부천스타필드시티 스타가든)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전시] 영화 속 홍콩을 만나다.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SEOUL’
[전시] 영화 속 홍콩을 만나다.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SEOUL’
[서울문화인] 홍콩의 영화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그 시절, 풍미했던 영화 속 홍콩과 현재의 홍콩을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SEOUL’이 코엑스 1층 동문 로비에서 선보이고 있어 홍콩 영화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없어 여행에 목마른 젊은 층의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특별행정구정부 경제무역대표부(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미니어처 작가들이 참여 약 40개의 미니어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개되는 작품들은 1960년대 홍콩 카오룽시티의 오래된 계단 아래에 있는 옛 장난감 가게,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조와 함께 차를 즐기던 티하우스, ‘동방의 진주’라고 불리는 홍콩의 상징 빅토리아 하버, 현지인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란콰이펑, 홍콩의 명절인 우란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등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들로 ‘일상(Daily Life)’, ‘전통(Traditions)’, ‘도시 풍경(Cityscape)’, ‘해상 경관(Harbour and Bay)’ 4가지 주제로 홍콩의 소중한 전통, 독특한 문화, 도시 경관 및 일상생활 등을 정교하게 재현해 냈다.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금성무와 양조위가 출연하여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은 영화 <중경삼림>(1995)의 주인공 금성무가 홍콩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는 장면은 지금까지 꾸준히 회자되는 명장면 속의 ‘란콰이펑’의 골목, 1994년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은 영화 <신불료정>(1995)을 비롯하여 <PTU>(2003), <어둠 속의 이야기: 미리야 (迷離夜)>(2013)까지 현 시대의 영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홍콩의 레트로 카페 ‘빙실’, 현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허물어졌지만 홍콩 영화의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은 ‘유만스퀘어’와 ‘쿤통’의 중심가, 여명과 장만옥의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열혈남아>(1988)의 주요한 촬영지 ‘타이오 수상마을’ 등 평소에 홍콩 영화를 즐겨보던 사람들에게는 영화 속 익숙한 풍경과 함께 미니어처 속에 이소룡, 유덕화 등 홍콩 유명인들이 숨어 있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과 네온사인 등 홍콩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함께 전시 기간에 홍콩에서 직접 서울을 방문한 미니어처 작가가 직접 미니어처 제작을 시연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한다. (9.25.(일), 10.1.(토), 10.2.(일), 10.3.(월) 14:00, 16:00)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SEOUL’은 오는 10월 3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로비, Sector D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전시]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의 50년간의 인생 발자취
[전시]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의 50년간의 인생 발자취
[서울문화인] “10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서울에 다시 오기 돼 정말 기쁘다. 집에 온 것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힌 팀 버튼이 10여 년 만에 전시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창백한 얼굴에 빨간 곱슬머리의 사내, 쪽 진 머리에 컬러풀한 의상을 한 난쟁이들, 풍선껌을 먹고 보라색 공처럼 변한 소녀, 뼈만 남은 앙상한 몸매에 과장된 속눈썹과 큰 눈을 가진 신부, 온몸에 핀이 잔뜩 꽂힌 아기까지 팀 버튼이 영화 속에 녹여낸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기괴하고 몽환적인 인물들이지만 그 캐릭터에는 팀 버튼 자신의 어린 시절 삶과 감정을 녹여내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는 물아일체(物我一體)적 자아를 새로운 캐릭터에 녹여낸 대표적인 감독이 아닌가 싶다. 그에게 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 당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현대카드가 주최했던 <팀 버튼 전>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시 전시는 2009년 MoMA(뉴욕현대미술관)이 프로덕션하여 가진 월드 투어이었다면, 이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진행 중인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서울전은 팀 버튼 프로덕션이 직접 기획한 두 번째 월드 투어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이번 전시에는 팀 버튼 감독의 약 50여 년간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국내외 처음 선보이는 작품 150여점도 포함돼 총 520여점의 스케치와 드로잉, 조각, 영화 및 사진, 설치작품 등 입체적인 볼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월드 투어 전시의 첫 시작을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 만큼 전시에는 팀 버튼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린 영화들의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은 물론 그가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회화, 데생, 사진까지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내면까지 읽어볼 수 있다. 팀 버튼의 예술 세계를 10개 주제로 구분된 이번 전시에는 그의 어린 시절 필기했던 노트와 드로잉 원본부터 팀 버튼 영화에 출연했던 아이코닉한 캐릭터들, 팀 버튼이 스쳐 지나간 생각들이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시켰는지 과정은 물론 공개되지 못한 작업물까지 팀 버튼이 예술가로서 추구한 다채로운 분야 그리고 예술적 주제와 모티프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탐구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입구에는 팀 버튼 감독의 시그니처인 대형 ‘벌룬 보이’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8.5미터 대형 조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마지막 섹션인 팀 버튼의 현재 작업실인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놓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미리 엿볼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한 도시에서 한 번 이상 전시를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서울을 다시 찾게 된 데에는 우연히 찾은 광장시장에서 먹은 부침개 맛과 시장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 등 서울에 대한 좋은 기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또 팀 버튼은 “존경하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에서 꼭 한번 전시를 열고 싶었다.”면서 “자하 하디드의 유작인 DDP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아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저의 전시를 보고 드로잉, 전시, 영화, 음악 등 어떤 형태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에게 창작물을 만드는 원천에 제 전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팀 버튼 프로덕션(Tim Burton Productions)과 ㈜지엔씨미디어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되며, 티켓은 성인(만 19-64세)기준 20,000원이다. [권수진 기자]
[영화] 다시 돌아온 ‘마석도 시그니처’ 액션, 영화
[영화] 다시 돌아온 ‘마석도 시그니처’ 액션, 영화
[서울문화인] 영화 <범죄도시>(2017)는 688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해 범죄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썼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마동석표 액션(시그니처)을 확실히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하였다. <부산행>, <범죄도시>에서 각인된 마동석표 액션과 <이터널스>를 통해 해외에서 큰 인기에 그의 진가를 알아본 해외 팬들의 반응에 <범죄도시2>는 개봉에 앞서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동유럽, 인도, 브라질 등 132개국 선판매 확정과 함께 전 세계 항공 판권까지 판매 계약을 맺으며 마동석 배우의 인기는 한국 영화의 위상까지 높였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에 모두 판매되었을 뿐만 아니라 북미,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는 대한민국과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범죄도시2>의 해외세일즈사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측은 “<범죄도시2>는 <이터널스> 이후 마동석 배우의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사실만으로 세일즈 초기부터 해외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마동석표 액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괴물형사’로 다시 돌아온 전매특허 복싱과 유도, 호신술 등 통쾌한 액션 및 유머에 대한 기대가 높아 선판매를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2>가 5월 18일(수) 개봉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에 더불어 한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졌다. <범죄도시>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도시2>는 전편에서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던 금천서 강력반이 다시 돌아왔다. 마석도와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 ‘전일만’ 반장 역의 최귀화, ‘오동균’ 역의 허동원, ‘강홍석’ 역의 하준, 막내 ‘김상훈’ 역의 정재광까지 전편을 빛냈던 금천서 강력반과 함께 전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까지 등장 전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범죄도시2>는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되었다. 특히 마석도 형사를 비롯한 금천서 강력반은 물론, 장첸을 이을 새로운 빌런 ‘강해상’(손석구)를 등장시켜,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마석도와 강렬하고 잔인한 액션을 선보인다. <범죄도시>는 기획할 당시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시리즈 작품이다. 그만큼 시리즈의 정체성인 마동석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며 남다른 애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초석을 다졌다. <범죄도시2>의 주요 스토리를 구상하던 중, ‘마석도가 해외를 나간다’는 설정을 떠올린 마동석과 이상용 감독은 영화의 주요 배경이자 활동 범위를 베트남으로 확장시켜 새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발생했던 여러 범죄 사건들을 면밀히 조사해 스토리를 완성했다. 그 결과 <범죄도시2>에서는 전편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세계관과 액션의 볼거리와 스케일이 커진 것은 물론 범죄의 장면 또한 더 잔혹하게 묘사되었다. 그러나 이는 양면의 칼날과 같다. 한국의 액션과 허리우드 액션의 차이라면 액션의 스케일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리얼함이다. 그럼에도 그 속에 웃음이라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잔혹한 장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관객들까지 포용한다는 점이다. 시사회 후 이상용 감독은 “관객분들이 기다리셨을 거침없는 액션과 통쾌한 한 방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범죄도시> 시리즈를 관통하는 관전 포인트로 ‘권선징악’을 꼽았다. “<범죄도시2>에서도 현대사회에서 느끼기 어려운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2>가 전편에 비해 스케일이 커짐만큼 액션은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액션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은 신선도면에서는 크게 새롭지 않다. 하지만 전편과 같이 ‘마석도 시그니처’ 액션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코믹적 연출은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허중학 기자]
[전시] 시대를 초월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아티스트 알렉스 프레거 개인전
[전시] 시대를 초월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아티스트 알렉스 프레거 개인전
[서울문화인] 20세기 중반 미국 도시인들의 삶의 한 현장을 마주하는 듯한 레트로(retro)적인 분위기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미장센 기법(Mise-en-Scène)이 동시에 공전하는 듯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과거로 회귀한 듯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품 전반에는 미국적인 감성과 일상적 이미지가 내재되어 있지만 과거 미국 영화를 많이 접하였던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익숙하면서도 동양적 감성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2월 28일부터 잠실롯데월드타워 내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함축된 순간의 경계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감정을 농밀하게 표현하는 알렉스 프레거의 첫 번째 대규모 기획전 《빅 웨스트 BIG WEST》를 선보이고 있다. 알렉스 프레거(b.1979)는 대중문화와 영화산업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그에 많은 영향을 받은 사진뿐 아니라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자신만 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이다. 알렉스 프레거는 정식으로 사진과 영상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으나, 2001년 장 폴 게티 미술관(J. Paul Getty Museum)에서 컬러 사진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미국의 평범한 풍경을 작품에 담고, 삶과 일상 속의 낭만을 포착한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 1939-)의 전시를 보고 깊이 감동한 것이 사진 작업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프레거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에 대한 독학을 시작했다. 프레거의 첫 사진 작업은 할리우드 영화배우였던 할머니의 친구로부터 어린 시절에 선물 받은 50~60년대 촬영용 의상과 가발 등이 들어있었던 상자를 열어 보고 받은 영감이 활용되었다. 1950년대를 연상시키는 가발을 쓴 여자들이 등장하는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가 혼재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후 프레거의 작품의 대표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프레거는 영화와 대중문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속 클라이맥스와 같은 화려하고 극단적으로 연출된 세계를 만들어내었다. 감시카메라와 같이 공중에서 아래로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점을 활용하여 비현실적인 시각적 내러티브를 선사한다. 또한, 문화적 공동 기억을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장면을 포착, 작가가 직접 하나하나 계획하여 연출한 등장인물, 20세기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의상, 헤어스타일과 포즈 그리고 도시 곳곳의 풍경들은 시간을 초월한 듯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화면 속 그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등장인물들을 배치해 시간을 뛰어넘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세상을 표현해 내고 있다. 더불어 작품 속의 배우들은 우리 삶에서 특정한 순간을 연기하기 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페르소나 역시 작품 속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프레거의 작품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연출은 또 다른 직업으로 이끌었다. 프레거는 영화를 ‘움직이는 사진’이자 ‘완전한 감각을 가진 사진’으로 정의, 영화 작업에 매진하여 2010년 단편영화 <절망 Despair>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2011년 뉴욕타임스 매거진을 위해 제작한 13부작 영화, <터치 오브 이블 Touch of Evil>(브래드 피트, 게리 올드먼 외 출연)이 2012년 미국 텔레비전 방송계의 최고상인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하게 영향력 있는 영화제작자로서도 자리매김하게 했다. 알렉스 프레거의 예술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에는 초기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총 1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작가가 제작한 대표적인 영화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6월 6일(월)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영화] 한국형 새 히어로물 탄생하나. ‘머털도사’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영화] 한국형 새 히어로물 탄생하나. ‘머털도사’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서울문화인] 이두호 화백의 ‘머털도사’가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된다.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욱·강종익, 이하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대표 홍정인, 이하 메가박스)과 만화 ‘머털도사’의 영상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두호 화백의 원작 ‘머털도사’는 만화 출간 및 1989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MBC에서 방영, 54.9%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형 히어로물로 영화, 드라마로 동시 제작 덱스터스튜디오는 “드라마 및 영화로 새롭게 재탄생할 ‘머털도사’는 한국형 히어로물로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머털이와 누덕도사의 활약상을 그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1월 메가박스와 ‘영상화 기획·제작 및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프로젝트 공동 기획·개발 및 영화·드라마 제작을 약속했다. ‘기생충’, ‘승리호’, ‘오징어 게임’, ‘지옥’, ‘해적: 도깨비 깃발’ 등 지난 10여 년간 유수의 작품들을 통해 그 기술력을 증명해온 덱스터스튜디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영화 공동 제작 및 영화·드라마의 VFX, DI(색 보정), 사운드 보정 등 후반 작업 전반을 책임진다. 아울러 드라마의 메인 제작도 담당한다. 그간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백두산’, ‘모가디슈’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었으나 ‘머털도사’는 첫 드라마 제작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이를 계기로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영화에서 드라마, OTT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는 “메가박스와 함께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랜 시간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은 ‘머털도사’를 선택하게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그리고 자사만의 기술력을 더해 원작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히어로물로 만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발굴 및 기획 역량을 강화해 영화, 드라마,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호 화백의 원작 ‘머털도사’는 1989년부터 다양한 채널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만큼 현재의 중년에게도 익숙한 캐릭터이다. 그럼에도 성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의 캐릭터란 이미지가 강하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은 아동용’이라는 정서가 강하다. 아동 관객조차 많지 않은 한국 영화시장의 특성상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실사화 했을 때 얼마나 성인 관객에게 어필하고 흡수할지 기대해본다. [허중학 기자]
제42회 청룡영화상, 총 17편 한국영화 후보작 선정, 무료 상영회
제42회 청룡영화상, 총 17편 한국영화 후보작 선정, 무료 상영회
[서울문화인]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최종 후보작(자)을 발표되었다. 총 18개 부문을 시상하는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이다. 후보작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올해 주목받는 작품은 <모가디슈>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3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자산어보>가 9개 부문(10개 후보), <승리호>가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한다. 이어 <기적>, <내가 죽던 날>, <콜>이 6개 부문에 올랐으며, <낙원의 밤>이 5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했다. 뒤이어 <세자매>, <인질>이 4개 부문(5개 후보)에 올랐고 <발신제한>, <싱크홀>, <최선의 삶>이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낫아웃>, <어른들은 몰라요>, <애비규환>, <잔칫날>, <혼자 사는 사람들>은 1개 부문 후보로 낙점됐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내가 죽던 날>, <모가디슈>, <승리호>, <인질>, <자산어보>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 <내가 죽던 날>, <모가디슈>, <승리호>, <인질>, <자산어보> 감독상 : 류승완 <모가디슈>, 박훈정 <낙원의 밤>, 이승원 <세자매> 이준익 <자산어보>, 조성희 <승리호> 남우주연상 : 김윤석 <모가디슈>, 변요한 <자산어보>, 설경구 <자산어보>, 송중기 <승리호>, 조인성 <모가디슈> 여우주연상 : 김혜수 <내가 죽던 날>, 문소리 <세자매>, 임윤아<기적>, 전여빈 <낙원의 밤>, 전종서 <콜> 남우조연상 : 구교환 <모가디슈>, 이광수 <싱크홀>, 이성민 <기적>, 진선규 <승리호>, 허준호 <모가디슈> 여우조연상 : 김선영 <세자매>, 이수경 <기적>, 이엘 <콜>, 이정은 <내가 죽던 날>, 장윤주 <세자매> 신인남우상 : 김재범 <인질>, 남다름 <싱크홀>, 류경수 <인질>, 정재광 <낫아웃>, 하준 <잔칫날> 신인여우상 : 공승연 <혼자 사는 사람들>, 노정의 <내가 죽던 날>, 방민아 <최선의 삶>, 이유미 <어른들은 몰라요>, 정수정 <애비규환> 신인감독상 : 김창주 <발신제한>, 박지완 <내가 죽던 날>, 이우정 <최선의 삶>, 이충현 <콜>, 필감성 <인질> 각본상 : <기적>, <내가 죽던 날>, <모가디슈>, <세자매>, <자산어보> 촬영조명상 : <낙원의 밤>, <모가디슈>, <승리호>, <자산어보>, <콜> 편집상 : <모가디슈>, <발신제한>, <승리호>, <인질>, <자산어보> 음악상 : <기적>, <낙원의 밤>, <모가디슈>, <자산어보>, <콜> 미술상 : <기적>, <모가디슈>, <승리호>, <자산어보>, <콜> 기술상 : <낙원의 밤>무술, <모가디슈>스턴트, <모가디슈>특수효과, <승리호>VFX, <자산어보>의상 총 17편 후보작 무료 상영회 한편, 제42회 청룡영화상 본시상식에 앞서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한자리에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제’가 오는 11월 8일(월)부터 11월 16일(화)까지 CGV여의도 2관에서 개최된다. 제42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17편이다.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된 <모가디슈>와 9개 부문에 오른 <자산어보>, 8개 부문 <승리호>를 비롯하여 <기적>, <내가 죽던 날>, <콜>, <낙원의 밤>, <세자매>, <인질>, <발신제한>, <싱크홀>, <최선의 삶>, <낫아웃>, <어른들은 몰라요>, <애비규환>, <잔칫날>, <혼자 사는 사람들>까지 한국영화를 빛낸 쟁쟁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청룡영화상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출력하거나 모바일로 다운로드 받아 CGV여의도 2관 앞 청룡영화상 안내 데스크에 제시하면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관람 횟수에 제한은 없으며, 상영 시간표 및 자세한 참여 방법은 청룡영화상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6일(금)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에서 생중계된다. [허중학 기자]
한국 영화관의 상징의 한 곳인 서울극장마저 이제 추억 속으로
한국 영화관의 상징의 한 곳인 서울극장마저 이제 추억 속으로
[서울문화인] 지금은 영화관하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떠오르지만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영화관하면 많은 분들은 을지로의 대한극장,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국도극장 그리고 종로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 허리우드 등을 떠올린다. 이들 극장은 바로 우리나라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며 한국영화계의 메카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영화관이기도 하다. 1990년 겨울 약속 때문에 종로3가 지하철을 나오니 지하철 출구부터 수많은 관객들이 운집해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사람들을 헤치고 상황을 확인하니 영화 ‘장군의 아들’이 단성사에서 6개월간 상영하면서 서울에서만 관객 60만 명을 동원(개봉 당시 관객동원 최고기록)하며 그것을 기념하던 행사였다. 90년대만 해도 흥행작을 보려면 그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을 찾아가야만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당시 암표도 등장했다. 이런 시스템으로 80년대 지방의 영화관은 대부분 개봉관에서 상영 이후 시간차를 두고 상영되어 많은 극장이 동시상영관으로 운영되어 두 편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는 서울도 종로, 을지로 유서 깊은 영화관을 제외한 대부분 영화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90년대 영화관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이런 영화의 시스템은 80년대 홍콩 느와르와 허리우드의 액션영화들이 국내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국내 영화보다는 이들 해외 영화를 수입하기 위한 국내 극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엄청 높은 가격으로 수입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영화잡지도 이 당시 큰 인기였다. 이처럼 해외 영화가 국내에서 큰 인기인데 비해 국내 영화는 스크린쿼터 제도로 그나마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물밑으로 스크린쿼터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90년대 중반 우리 배우들은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대중들도 찬반양론이 팽배했다. 대중예술은 대중이 판단할 장르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중들이 그만큼 홍콩이나 미국영화를 좋아한 것에는 한국 영화가 그 빌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제는 당시 스크린쿼터제가 현재의 한국영화를 살려낸 만병통치약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국영화계가 자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전까지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 영화관들은 2000년대 들어 지금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같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등장하면서 단관이던 이들 극장도 각자의 생존을 모색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국도극장(1913년 개관)이 1999년 호텔로 변모를 시작으로, 스카라극장(1935년 개관)이 2005년에 폐관,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상설 영화관인 단성사(1907년 개관)는 2010년 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휴관 이후 이제는 더 이상 극장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허리우드(1969년 개관)은 2005년에 폐관, 지금은 노인 전용 극장으로 새로이 탈바꿈하였으며, 명보극장(1957년 개관) 또한 2008년 폐관, 현재는 (재)신영균 예술문화재단에서 ‘명보아트홀’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공연과 ‘실버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피카디리극장은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를 거쳐 지금은 CGV직영(CGV 피카디리1958)점이 되었다. 2000년대 초 충무로에서 근무하던 때 스카라극장에서는 그해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심사위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05년 11월 11일 문화재청이 스카라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하겠다는 예고를 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6일 건물주가 갑작스레 건물을 철거하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건물주가 스카라극장의 문화재 등록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것이라 밝혔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외에도 지역의 영화관도 하나둘 사라지고 50대인 나에게도 이젠 그 기억도 가물가물 추억인 된 가운데 그나마 충무로의 대한극장(1958년 개관)이 2000년, 멀티플렉스 설치를 위해 잠시 폐관하였다가, 2001년 12월 15일에 재개관하여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종로의 서울극장(세기극장(1964년 개관))을 1978년에 합동영화주식회사가 인수하고 197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관, 2013년에는 ‘미래 문화유산’으로 선정)는 1989년부터 단관에서 국내 최초로 복합 멀티상영관을 도입하며 점차 총 11개의 상영관을 갖추며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하고 최근에는 고전 영화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하여 상설공연장까지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2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31일(화)를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의 모든 영업을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과거 영화 메카의 또 한 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종로 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했던 ‘합동영화사’의 故곽정환 회장이 1978년,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하고 이름을 바꾸어 탄생시킨 극장으로 ‘합동영화사’는 1964년 영화 <주유천하>를 시작으로 247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한 한국의 역사 깊은 대표 영화제작사이기도 하다. 서울극장은 최근까지도 최신 개봉작뿐만 아니라 여러 독립•예술 영화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과 이로 인해 발생된 비대면 문화와 더불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의 약진 등의 생태 변화 속에 영화관의 경영악화가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 원인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거기에 지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자리하고 있는 전체적 환경과 과거 영화관의 현재 환경도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합동영화사는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비록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지만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고맙습니다.” 서울극장이 드리는 마지막 감사의 인사 8월 11일(수) ~ 8월31일(화) 3주간의 무료 상영회 개최! 40년 이상 종로의 문화중심지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서울극장이 오는 8월 31일 극장 영업 종료를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진행한다. 8월 11일(수)부터 8월 31일(화)까지 3주간 진행 예정인 이 상영회는 하루 제한된 인원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라인업은 일반 개봉 영화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프리미어 상영작, 그리고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되었던 명작 영화를 포함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라인업에는 올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상영회 영화로 개봉일에 맞춰 예매 오픈 될 예정으로 최고의 기대작이자 류승완 감독의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생존기 <모가디슈>와 대한민국 탑배우 황정민이 납치되는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인질> 등 8월 극장가 화제작들이 무료 상영회로 진행된다. 두 번째 라인업은 주로 2021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4편의 상영작을 프리미어로 만나볼 수 있다. 남편의 죽음 후 맞이하게 되는 두 여자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담아낸 수작 <사랑 후의 두 여자>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연출작이자 틸다 스윈튼의 열연이 돋보이는 <휴먼 보이스>가 상영 예정이다. 그리고 <아멜리에>를 이을 동화 같은 유럽발 로맨틱 코미디 <아웃 오브 마이 리그>와 2020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이자 까이에 뒤 시네마 TOP5에 이름을 올린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상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다양성 영화들은 시네필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세 번째 라인업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을 명작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된 영화들로 제 6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실화 바탕의 스릴러 영화 <폭스캐처>, <결혼 이야기> 감독의 노아 바움백이 연출하고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주연으로 나선 매력적인 흑백 청춘영화 <프란시스 하>가 상영회의 문을 연다. ‘가족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힐링 가족 영화 <걸어도 걸어도>, ‘여름’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잔혹 동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가수 ‘로드리게즈’의 정체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 아름다운 자연과 삶에 관한 성찰을 담아낸 수작 <흐르는 강물처럼> 외에도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라인업에 올랐다. 또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용서와 사랑에 관한 흑백영화인 <프란츠>, 퐁네프 다리 위에서 서로를 치유해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퐁네프의 연인들>,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몽상가들>, 영상, 스토리, 음악,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천재적 작품이라 불리우는 <미스터 노바디: 감독판>, 이탈리아 거장 레오 까락스 감독 작품으로 2013년 ‘올해의 영화 TOP1’으로 선정되었던 <홀리 모터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숨은 명작 스릴러 <서스피션> 외에도 ‘컬트 영화의 제왕’ 데이빗 린치 감독의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 관한 탐구를 그린 <로스트 하이웨이>도 상영된다. 스페셜 라인업으로 서울극장의 역사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합동영화사 작품 <쥐띠부인>이 특별상영된다. 1972년 제작된 <쥐띠부인>은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의 설립자인 故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現고은아 회장이 주연한 작품으로 대종상 건전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도금봉), 조명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고맙습니다 상영회’는 상영회 기간 내 서울극장 현장 발권 티켓 분에 한하여 평일 100명 주말 200명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