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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3년 만의 쾌거 [서울문화인]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되어 경합을 벌였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번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되었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도 4점 만점에 2.7점을 기록, 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또한, 외신들의 평가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토마토에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낸 섬세함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으며, 인디와이어는“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의 통렬한 스케치를 통하여, 절제된 톤으로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함께 자리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은곰상 감독상을 시상하며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와 영화제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하며, 배우들에게 박수를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소식을 알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감독 : 홍상수│주연 :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외│제작: ㈜영화제작전원사│배급: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 판다│해외 배급: ㈜화인컷]는 올봄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최혜경 기자]
[영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계 직격탄, 개막 변경 이어져
[영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계 직격탄, 개막 변경 이어져
[서울문화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극장가도 개봉이 예정되었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이 연기되었다. 더불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되었다. 현재까지 개봉을 연기한 작품은 오스카 4관왕으로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기생충: 흑백판>을 비롯하여,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스릴러 <콜> 역시 24일 개봉 예정이었던 <콜>,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감동 다큐멘터리의 <밥정>,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동으로 기대를 모으며,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 다음 달 5일이었던 영화 개봉 예정이었던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의 <결백>,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로 전 세계 영화제 수상 및 초청을 받으며 가장 바쁜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장>,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 주연의 <후쿠오카>가 개봉을 연기했다. 또한, 일찌감치 개봉을 연기하였던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도 아직 개봉 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가 4월로 개봉을 미뤘으며, <슈퍼스타 뚜루>도 개봉을 연기하였다. 한편, 각 관계자들은 상영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최혜경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 시사회 취소 및 개막 변경 잇달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 시사회 취소 및 개막 변경 잇달아..
[서울문화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오는 26일 개봉 예정되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의 개봉이 연기되었다. 더불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되었다. 또한, 2월 24일(월)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결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24, 25일 예정되었던 6차례 일반 시사도 취소되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극으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또한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도전 작품이다. [최혜경 기자]
[영화] 장남과 남성중심의 대한민국의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다. '이장'
[영화] 장남과 남성중심의 대한민국의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다. '이장'
[서울문화인]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실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장>의 정승오 감독은 어릴 적 제사를 지내면서 고모와 누나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식인 제사에서조차 가족 내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 이후, 가족 내의 차별을 둘러싸고 있는 철옹성 같은 외피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장>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승오 감독은 어쩌면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차별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가족 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가 가족 내에서 사회로까지 확대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부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이별하고, 나아가 가부장제와 작별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네 자매에게 “어떻게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라고 소리치는 가부장제의 표상 큰아버지 ‘관택’(유순웅)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딸들은 차별과 억압을, 남자들은 엄격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강요받으며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 옆에 있을 법한 딸, 언니 그리고 누나 같은 네 자매 각각의 스토리를 통해 현재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사사건건 말썽인 아들 ‘동민’(강민준)을 키우느라 지친 첫째 ‘혜영’(장리우)은 육아휴직을 신청함과 동시에 퇴사 권고를 받게 된 싱글맘의 현실을, 현실주의자 가정주부인 둘째 ‘금옥’(이선희)은 알뜰살뜰 자매들을 챙기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권위적인 큰아버지 앞에서 입도 제대로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셋째 ‘금희’(공민정)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신부의 모습을, 대학 내에서도 불합리한 일에 목소리를 내는 넷째 ‘혜연’(윤금선아)은 가부장제의 표상인 큰아버지와 대화마다 부딪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한국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점과 생각해볼 거리를 시사한다. 이처럼 <이장>은 가족 내에서 차별과 억압을 받았던 네 자매가 가족을 벗어나 독립을 하고 난 뒤에도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공감을 자아낸다. 한편, 북미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Asian Movie Pulse)가 2019년 ‘올해의 아시아 영화’ TOP 25에 <이장>을 선정하며 “전통적인 가족의 유대 관계를 예리하게 반영, 현대 한국 사회의 성 역할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논평”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올해의 아시아 영화’에는 전 세계 영화제를 뒤흔든 김보라 감독의 <벌새>, 제92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으로 <기생충>과 함께 출품되어 경쟁을 펼친 인도의 <걸리 보이>, 제72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도 함께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또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하여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이장>은 “지적인 비판의식과 날카로운 유머를 지닌 수작”(Warsaw iff), “가부장제의 말로와 남성권력의 무능, 페미니즘 등 대한민국의 어떤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등 수많은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스토리에 대한 공감과 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이장>은 3월 5일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영화] 제12회 ‘전주시네마펀드 2020’ 프로젝트 선정작 확정.
[영화] 제12회 ‘전주시네마펀드 2020’ 프로젝트 선정작 확정.
[서울문화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시네마펀드 2020’ 프로젝트 선정작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작은 김정근 감독의 <공고>, 김윤지 감독의 <남겨진>,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아파트>, 강경태 감독의 <보호자>, 허성 감독의 <송어깎기>,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까지 총 7편이다.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프로젝트 개발 기금인 ‘전주시네마펀드’는 지난 2019년 12월 12일부터 2020년 1월 16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총 89편의 프로젝트가 참여했으며, 김옥영(스토리온 대표), 송효정(쏠레어파트너스 수석심사역), 윤재호(감독), 이창재(감독), 제정주(프로듀서)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이 심사를 진행, 총 7편의 프로젝트를 엄선했다. 선정작 중 다큐멘터리는 4편, 극영화는 3편이다. 이번 ‘전주시네마펀드 2020’ 선정작은 특히 소재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먼저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는 <공고>, <송어깎기>, <시간을 꿈꾸는 소녀>, <애국소녀> 4작품으로, <공고>는 10대 공장 노동자의 말간 얼굴과 좌충우돌을 좇으며 대중매체에서 지워진 공업고등학교 아이들의 생생한 성장담을 다루는 작품이며, <송어깎기>는 나무를 깎아 자신이 직접 타고 다닐 서핑보드를 만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광고기획자를 꿈꿨던 소녀가 피할 수 없는 숙명 속에서 무녀의 삶에 안주하는 과정을 담았고,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는 공무원과 인권운동가 부모님을 두고 있는 ‘나’의 가족사를 통해 386세대인 부모 세대와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녀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영화 3편은 <남겨진>, <럭키,아파트>, <보호자>이다. <남겨진>은 불행한 사건 후 남겨진 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용기를 그려내고자 했으며, <럭키,아파트>는 한국 사회에서 거주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 아파트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 <보호자>는 어른들의 어두운 욕망과 위태로운 금기 사이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폭력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하고 성장해 보호자가 되는 과정을 스릴러의 화법으로 담아낸다. 이상 선정된 7편의 프로젝트는 향후 1차 기획개발비를 받아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거쳐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시네마펀드 2020’ 프로모션 행사에서 공개된다. 프로모션 행사 중 최종 심사를 진행해 2차 기획개발비가 지급되며, 프로젝트 1편은 전주국제영화제 투자/제작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로 선정, 1억 원 이내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7편의 ‘전주시네마펀드 2020’ 프로젝트 선정작은 오는 5월 3일(일)부터 5일(화)까지 펼쳐지는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소개된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심사평-전문 이번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로 <애국소녀>, <보호자>, <시간을 꿈꾸는 소녀>, <공고>, <송어깎기>, <남겨진>, <럭키,아파트> 이상 7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7편의 작품들은 신인과 기성 감독의 조합으로 소재의 다양성 및 연출자가 제시하는 주제 의식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였습니다. 이 중 몇 작품은 기획개발을 통해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애국소녀>는 오늘의 젊은 세대가 가질 수 있는 질문들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여성 감독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보호자>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 색채를 가진 이야기로,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기대감과 상업적 가능성도 보입니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오랫동안 한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흥미로운 소녀의 변화 모습을 심도 있게 연출한 기성 감독의 뛰어난 역량에 큰 기대를, <공고>는 감독의 전작들에서부터 던지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들, 작품이 가지는 높은 완성도가 기다려집니다. <송어깎기>는 흥미로운 기획으로, 물질적 풍요로움과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것 사이에서 30대 청년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가 섬세하게 담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남겨진>은 여주인공의 섬세하고 깊이감 있는 고민들이 담겨있으며, 신인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럭키,아파트>는 안정된 이야기 구성으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첫 극영화 도전에 기대합니다. 많은 논의를 거치긴 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런 작품들도 세상에 선보일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전주시네마펀드 심사위원 일동 [최혜경 기자]
[영화 제작보고회] '콜', 박신혜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
[영화 제작보고회] '콜', 박신혜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
[서울문화인]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콜>(감독: 이충현)[제작: 용필름]이 이충현 감독을 비롯해서 주연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7일(월)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박신혜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라는 말로 <콜>의 ‘서연’ 역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또한 “’서연’은 지금까지 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강렬하고 처절한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나 또한 내가 모르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콜> 속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게 된 ‘서연’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일 것임을 예고,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게 되는 ‘영숙’ 역을 맡았다. “<콜>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쫄깃쫄깃한 스토리”라고 말한 전종서는 “’영숙’이라는 캐릭터가 다소 과격한 면이 있어 표현하는 게 쉽지 않기는 했지만,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영숙’ 역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전종서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성령 역시 “전종서의 연기를 보면서 나 역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전종서가 완성한 독보적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매 작품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 내공을 발휘하는 김성령은 극 중 ‘서연’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로 분했다. 이날 김성령은 “(콜)시나리오만 읽고도 긴장감에 소름 끼쳤던 작품”이라고 극찬해 관심을 모았다. 이충현 감독은 “김성령 선배는 실제로 굉장히 순수하시고 모성애가 넘치셔서 ‘서연 엄마’ 캐릭터와 잘 맞았다”라고 ‘서연 엄마’로 완벽 변신해 막강한 모성애를 보여준 김성령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으며 박신혜 또한 “굉장히 든든하고 의지가 돼서 선배님과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재회한 김성령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 캐릭터를 빚어낸 이엘은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상황이 바뀌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라는 말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으며 “영화 속 비주얼을 위해 ‘신엄마’의 의상을 만드는 데도 많은 참여를 했다”라고 덧붙이면서 영화에 쏟은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이충현 감독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에 따라 의상, 미술, 공간, 조명, 촬영 등 모든 것을 다르게 표현했고, 결말까지 예측불가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라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탁월한 미장센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작년 겨울 먼지 가득한 세트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엘은 “스산한 3월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라는 말로 <콜>이 지금 같은 계절에 보기 적합한 영화임을 어필했다. 여기에 김성령은 “영화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기대하셔도 좋을 거다. 실망하지 않으실 거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전종서 역시 “영화 정말 재미있으니까 개봉하면 꼭 봐달라”라는 부탁을 남겼다. 또한 박신혜는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심장 뛰었던 순간들이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콜>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을 비롯하여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가 출연하며,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영화 제작보고회] 베스트셀러 작가 손원평의 오리지널 각본&장편 데뷔작,
[영화 제작보고회] 베스트셀러 작가 손원평의 오리지널 각본&장편 데뷔작,
[서울문화인]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각본/감독: 손원평 | 출연: 송지효, 김무열]의 제작보고회가 2월 12일(수)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작가인 손원평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다. 손원평 감독은 소설가라는 이력 이전에 2001년 영화지 ‘씨네21’을 통해 데뷔한 영화평론가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너의 의미>(2007), <좋은 이웃>(2011)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특히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으로는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손원평 감독은 “영화를 시작한지 햇수로 20년째고 이 작품 역시 준비한지 8년 정도 됐다”라고 말하며 오랜 기간 준비한 영화 <침입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건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그런 일상적인 소재가 비틀렸을 때 오히려 더 생경하고 무섭고 이상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침입자>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2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과거가 미스터리한 동생 ‘유진’ 역을 맡아 역대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라 밝힌 배우 송지효는 “시나리오를 보자 마자 이건 내 거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생각했다”고 말하며 영화 <침입자>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영화를 찍으면서도 이건 살리고 싶다, 아니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동생 ‘유진’의 존재를 의심하고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려 하는 오빠 ‘서진’ 역의 배우 김무열은 “시나리오가 기묘하고 야릇하게 사람을 조여왔다”고 밝혀 영화 <침입자>의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김무열은 동생 역을 맡은 송지효에 대해 “연기에 대한 태도나 자세뿐 아니라 성격까지 훌륭한 배우다”라고 말했고 이에 배우 송지효 역시 “뭐든지 다 받아줄 것 같은 듬직한 배우였다”라 답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으며, 손원평 감독은 “첫 영화를 두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25년 전 딸을 잃어버린 이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온 서진과 유진의 엄마 ‘윤희’ 역에는 예수정이, 과거에 갇혀 사는 아들이 답답하기만 한 서진과 유진의 아빠 ‘성철’ 역에는 최상훈이, 교통사로고 죽은 엄마가 외국에 있다고 믿으며 기다리는 ‘서진’의 딸 ‘예나’ 역에는 박민하가 출연한다. 영화 <침입자>는 오는 3월 1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영화] , 더 강렬한 흑백으로 만난다!
[영화] , 더 강렬한 흑백으로 만난다!
“<기생충: 흑백판>, 그 검은 상자를 저와 함께 열어 보시겠어요?” [서울문화인]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기생충>의 흑백판이 2월 26일 개봉을 알렸다. SNS(CGV 페이스북)를 통해 공개된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을 가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오리지널 포스터의 흑백 버전으로 더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극과 극 두 가족들의 모습과 한구석에 누운 의문의 다리는 두 가족 앞에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흑백 색채감의 포스터는 봉준호 감독이 선보였던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슬픔까지 담아낸 가족희비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흑과 백의 다른 색으로 눈을 가린 두 가족의 모습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 <기생충: 흑백판>만의 관람 포인트를 전한다. 흑백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기생충: 흑백판> 예고편 <기생충: 흑백판> 예고편은 생활고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전원백수 ‘기택’(송강호)네 가족들의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흑백의 질감으로 한층 더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도저히 만날 일 없어 보였던 두 가족의 일상과 만남의 순간을 흑과 백, 뚜렷한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담아내 <기생충>이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야기를 보다 시각적으로 전한다. 여기에, “한국영화 101년, 역사를 새로 쓰다”와 “흑과 백, 더 강렬하게 만난다”라는 카피는 한국 영화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생충>과 그 흑백 버전이 선사할 미학에 대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흑백영화의 경우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만큼 <기생충: 흑백판>이 컬러 버전과 어떤 색다른 여운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혜경 기자]
영화  촬영지,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영화 촬영지,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서울문화인]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및 국제영화상까지 총 4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는 말 그대로 ‘기생충’ 열풍에 휩싸여 있다. 더불어 영화 속 주요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쌀슈퍼’와 ‘기택 동네 계단’-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동작구 ‘스카이피자’로 이어지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를 통해 소개되어, 6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영화 속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벤트 성격의 팸투어 진행 후, 이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한류도시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품(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 팬, 영화 전문 리뷰어(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단계에 있다. 더불어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세분화된 한류관광 정보를 매월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에는 우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촬영지에 대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하여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서울 내 주요 촬영지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 팬들도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됐을 정도로 신드롬이자, 한류관광 그 자체”라면서, “K-POP, K-DRAMA에 이어 K-MOVIE까지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세계적 관심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는 우리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