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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야 건국신화 그림 6종’ 새겨진 토제방울 출토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야 건국신화 그림 6종’ 새겨진 토제방울 출토
[서울문화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의 하나인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5세기 말부터 6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 소형 석곽묘 10기와 석실묘(1기)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6종이 새겨진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 1점과 소형 토기, 화살촉, 어린아이 두개골 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되었다. 발굴한 석곽묘 규모는 길이 165cm, 너비 45cm, 깊이 55cm정도의 크기에 치아와 두개골 편이 함께 출토되어 어린아이가 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조성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당시 유물의 부장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유물은 5세기 말경 조성된 대가야 소형 석곽묘에서 나온 토제방울 1점이다.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에는 남성성기(구지봉), 거북(구지가), 관을 쓴 남자(구간),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금합을 담은 자루 등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독립적인 그림(선각그림)이 방울 표면에 선으로 새겨져있다. 토제방울 선각그림 각각의 그림은 하나하나가 고려 문종 때인 1075~1084년에 편찬된 가락국에 대한 역사서,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나오는 건국신화의 내용과 부합되어 대가야 건국신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 그 동안 문헌에서만 나오던 건국신화의 모습이 유물에 투영되어 발견된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이번 토제방울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건국신화는 더 이상 금관가야만의 전유물이 아닌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이 선각그림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수로왕 건국설화와 일치한다. 고 설명했다. 남성 성기는 가야 건국설화 속 여신 정견모주가 노닐던 고령 인근 가야산 상아덤을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거북 등껍데기는 고리 부분을 머리로 인식해 그린 것으로 판단되며, 관을 쓴 남자는 구간(九干)에 해당하는 지도자를 형상화했고, 하늘을 보는 사람은 팔과 발을 간략하게 선으로 그렸으며, 금빛 상자는 잎사귀 모양으로 나타냈다”, 이어 “방울을 만든 대가야 장인은 그가 살던 대가야 시조 탄생설화를 보여주고자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대가야 시대의 묘제가 수혈식(구덩식)에서 횡혈식(굴식)과 횡구식(앞트기식)으로 바뀌는 변천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매우 큰 학술적 의미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발원지 학전의 뮤지션들이 뭉쳤다. ‘Again, 학전 콘서트’
[공연]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발원지 학전의 뮤지션들이 뭉쳤다. ‘Again, 학전 콘서트’
[서울문화인] 1960~70년대 무교동에 포크 음악의 산실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을 통해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이끌었다면 90년대는 1991년 대학로에 개관한 학전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들면서 댄스 음악과 아이돌문화라는 새로운 바람이 대중음악계에 불어오자, 통기타를 들고 노래하던 가수들은 점차 설 곳을 잃어갔다. 이에 학전 김민기는 ‘무대’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학전이라는 공간을 제공했고, 김광석을 필두로 노찾사, 노영심, 권진원, 강승원 등 포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하나 둘 학전으로 모여 들었다. 학전에 모인 아티스트들은 관객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야기 하고 교감하는 본격적인 라이브 음악 문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관객들이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수많은 뮤지션들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 라이브 공연의 발원지이자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간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이후, 학전을 시작으로 대학로 일대에는 라이브 콘서트를 전문으로 하는 공연장이 생겨났으며, 그 흐름이 현재 홍대 인디밴드들의 주 무대가 되고 있는 라이브 공연장으로까지 이어졌다. 1990년대 학전의 이곳을 무대로 활동한 뮤지션들로는 노찾사, 김광석, 유재하, 들국화, 노영심의 작음 음악회, 안치환, 윤도현, 강산에, 권진원, 정원영, 동물원, 박학기, 장필순, 일기예보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곳도 변화를 맞이하며 라이브 콘서트는 찾기 힘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2012년 학전 개관 30년을 앞두고 지난해 ‘지하철 1호선’에 이어 과거 이곳을 추억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Again, 학전 콘서트’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다시’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학전에서 숱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는 뮤지션으로 채워졌다. ‘Again, 학전 콘서트’는 3월 29일 전인권(3/29-4/3)을 시작으로 김수철(4/5–4/7), 김현철(4/9–4/10), YB(4/12–4/14), 권진원(4/16-4/17), 안치환(4/19–4/21), 웅산(4/23–4/24), 강산에(4/26–4/28), 유재하 동문회(4/30–5/2), 정원영(5/4–5/5), 푸른곰팡이(5/7-5/8), 김광민(5/10-5/12), 노영심(5/13–5/15),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동물원/자전거 탄 풍경 /장필순)(5/17-5/19)까지 라인업만으로도 전율을 주는 14팀의 아티스트+게스트 뮤지션이 참여하는 릴레이 공연으로 진행된다. 학전 김민기 대표는 ‘200년대 들어서 라이브 공연을 거의 올리지 못하였다. 이번 콘서트는 과거 30주년과 다가올 30주년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라이브 콘서트의 발원지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전이 뮤지컬, 연극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어우르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덧붙여 박학기 “김광석 콘서트를 실무를 준비하고 있어 김민기 선배와는 많은 얘기를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전인권 선배와 함께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에는 뭔가 원점으로 돌아가 좋은 공연을 하자라는 의견이 나와서 이번 콘서트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밝혔다. 박학기 콘서트에 앞서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서 대부분의 뮤지션은 ‘초창기 학전에서 시작하여 이곳은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좋은 취지로 공연을 하게 된 것에 기쁨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학전과의 인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밝혔다. 권진원은 “저에게 학전은 음악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활동 이후에 학전에서 첫 단독공연을 했다. 95년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했는데 이번에 16일부터 17일 하게 되어 음악과 시간이 연결되는 기분이다”고 밝혔다. YB밴드 윤도현 YB 윤도현은 “저는 파주가 사람이라 자주 올 수 있는 곳이라 아니라 대학로는 제게 꿈같은 곳이었다. 제가 인디포크그룹 ‘포크연’에서 기타와 키보드를 맡고 있었을 때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게스트로 처음 이곳 무대에 섰었는데 그때 노래도 하지 않고 연주만 했지만 제가 꿈을 하나 이뤘다는 마음에 친구들에게 내가 중앙무대에서 노래했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이후에 데뷔도 하기전인데 (김)광석이 형 공연에 게스트로 세워주셨고, 권진원 누나 공연 때 게스트로 나온 것을 김민기 선생님이 보시고 저를 뮤지컬 계통에 출연할 기회를 주셔서 저에게는 꿈의 장소의 느낌이다.” 이어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처음 본 콘서트가 대학교 때 저기 C열에서 지금은 헤어진 여자 친구와 찾았었다. 그때 공연은 들국화 공연이었다. 그때는 제가 음악을 할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존경하는 선배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학전이 버텨서 다리가 되어준 것 같다.”며 학전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또한, 공연에 앞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살짝 밝히기도 했다. 먼저 전인권은 “히트곡 보다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며, 신곡은 제 의견 같은 것을 멜로디에 싫은 노래이다. 그리고 김민기 선배의 노래도 할 계획이다”며, 7인조 밴드의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록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 YB밴드 윤도현은 “미발표앨범 10집의 노래부터 데뷔의 앨범까지 현재의 YB에서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데뷔 앨범의 노래 순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저희 공연에서는 관객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적었다. 예전에는 멘트를 정말 못해서 멘트가 산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많이 준비해서 이번에는 장소가 학전이고 해서 관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밝혔다. 92년에 데뷔하고 이곳에서 여러 번 공연했다는 강산에는 “키보드, 일렉트릭기타. 어쿠어스틱기타 세 명이 연주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 곡을 비롯하여 예전에 사전심의에 허가를 받지 못한 곡까지 두루두루 들려드릴 계획이다”, 이어 유재하 동문회으로 진행하는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해로 30주년 되기 때문에 한 해 10명만 잡아도 300팀이 어떤 팀을 선정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김민기 선생님이 어린 새싹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하여 작년 수상자부터 여러 팀이 패기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강산에와 더불어 8년 만에 다시 학전 무대에 서는 권진원은 “제 공연에는 후배 게스트가 있다. 첫째 날은 제주소년에 박경환이 둘째 날은 이정화가 출연할 예정이다”, 푸른곰팡이의 조동희는 “이번에 5개 팀이 함께 한다. 그들과 각자의 노래 함께 부르는 노래까지 소극장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노래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진원 스윗스로우 김영우, 푸른곰팡이 조동희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은 “혹시나 이 공연이 추억 팔이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이 있었다. 이 공연은 정체되어 있는 것을 보여 드리는 것이 아니라 10대부터 60대까지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서 그들이 이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신곡과 함께 새로운 시도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관객의 많고 적고 흥행을 떠나서 멋진 공연이었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제 타깃은 일반 관객들이 아니라 후배 가수들이다. 형들이 모여 하는 것이 멋지구나. 후배들이 나도 저 자리에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도록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자잔거 탄 풍경의 강인봉 ‘Again, 학전 콘서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 할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의 박학기는 “마지막 3일간 공연하는 ‘김광석 팀’은 두 팀씩 나눠서 콜라보를 진행한다. 각자의 노래도 하지만 전체는 김광석이라는 틀에서 놓고 본인이 해석한 김광석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5월 19일은 6명의 가수와 함께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참여하는 ‘김광석 노래부르기’의 입상자들이 하루에 한 팀씩 함께 하며,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뮤지션들도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노래하는 음유시인 안치환은 ‘안치환과 자유’로 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재즈 아티스트 웅산 역시 이번이 학전과의 첫 만남을 통해 장르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에 의미를 보태주며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워 줄 예정이며, 학전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뮤지션 정원영은,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아닌 정원영 밴드로 오랜만에 밴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재즈 아티스트 김광민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함께 하는 감성적인 공연을, 음악 토크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오랜만에 학전에서 다시 올라간다. 노영심은 3일간의 공연을 통해 작은 음악회뿐 아니라 뮤지션 노영심으로서의 면모를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랜만에 대중과 소통하게 될 데뷔 42주년을 맞이한 ‘작은 거인’ 김수철을 빼놓을 수 없다. 김수철은 “나두야 간다”, “젊은 그대”, “못 다 핀 꽃 한 송이” 등 숱한 명곡을 남겼고, 음악 뿐 아니라 영화음악, 국악작곡집, 무용음악, 86 아시안게임 음악, 88 올림픽 음악,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등의 국제적인 행사음악 작곡과 음악 감독을 통하여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이처럼 김수철은 단순히 가수가 아니라,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서울문화인] 2019년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두 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Skånes Dansteater)와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로 <스웨덴 커넥션Ⅱ>를 오는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기획되어 진행되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2018-2019 2개년에 걸쳐 한국과 스웨덴에서 선정한 두 명의 안무가가 상대 단체의 무용수와 함께 신작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 지난해에는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서 파견한 페르난도 멜로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과 함께 작업한 신작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를 선보였었다. 올해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이 장혜림 안무가를 2개월간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하여 스웨덴 무용수들과 신작 ‘제(祭)’를 제작했다. 페르난도 멜로는 스웨덴을 근거로 활동하면서 안무 작업의 폭을 확장하여 유럽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이며, 장혜림은 한국적 컨템퍼러리로 자신의 춤 색깔을 다져가고 있는 안무가이다. 프로젝트는 2019년 3월, 한국에서는 <스웨덴 커넥션Ⅱ>,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 공연이 올라 2년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무리리로 <스웨덴 커넥션Ⅱ>에서는 페르난도 멜로 안무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장혜림 ‘제(祭)’,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페르난도 멜로(Fernando Melo)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는 ‘경계’를 주제로 시작된다. 얇은 널판 여러 개를 자신의 주요 안무 소재로 사용하는 페르난도 멜로는 널판으로 상징되는 장벽들과 그것을 극복하는 ‘인간적 관계’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안무가는 문화적 경계, 심리적 경계, 지도상의 경계 등 매순간 마주하는 경계들에 대해 주목한다. 이 작품에서는 하나의 장벽에서 시작된 경계들이 무용수들 간의 관계를 통해 깨뜨려지는 작업을 선보인다. 페르난도 멜로는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가 추상적인 작업의 현대무용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작품에 부분적으로 서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관객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출연 :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김민진, 서보권, 손대민, 이유진, 이태웅, 홍호림)] 안무가_페르난도 멜로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두점사이의가장긴거리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사진 목진우] 장혜림 ‘제(祭)’ Burnt offering ‘제(祭)’는 노동으로 태워지는 삶의 시간들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현대의 ‘제의’를 연출한 작품이다. 장혜림 안무가는 춤의 기원은 제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제(祭)’는 제물을 태워 그 향기를 올리는 제사법인 구약시대의 ‘번제(Burnt offering)’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안무가는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태워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삶과 같이 제물을 태워 향기를 올리는 행위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장혜림 안무가를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 두 달 간에 걸친 상주 작업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장혜림은 안무가의 바탕이 되는 한국 춤 ‘승무’를 작업 과정에서 사용, ‘승무’의 북을 치는 움직임을 차용하여 팔의 움직임과 호흡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안무가는 노동에서 나오는 향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작품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작품에서 상징적인 오브제로 안전모, 헤드 램프, 그리고 목탄이 사용되어 ‘제(祭)’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7명(아네테 엘네(Anette Jellne), 라우라 로히(Laura Lohi), 마리아 아바우레아 사르도야(Maria Abaurrea Zardoy), 리카르도 찬도나(Riccardo Zandona), 새뮤엘 덴턴(Samuel Denton), 사라 아비히트(Sarah Abicht), 티먼 스테메르딩(Tiemen Stemerding)] 안무가_장혜림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제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공연사진Tilo Stengel] 리디아 보스(Lidia Wos) ‘군중의 스냅샷’ Snapshots of a crowd ‘군중의 스냅샷’은 집단에 속한 개인들의 관계맺음에 대한 시도를 다양한 이미지와 장면들로 구현한 작품이다. ‘군중의 스냅샷’에서 관객은 자신이 속한 현실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는 8명의 사람들(무용수)을 만난다. 작품 속 사람들은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한편, 자유를 갈망하는 이면적인 감정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뒤틀린 이미지, 독특한 캐릭터, 기이한 상황들로 가득한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안무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리디아 보스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로, 북유럽 무용계에서 그녀의 안무 스타일에 대해 “예술적 재치로 가득한 강렬한 퍼레이드”(스톡홀름 '단스'지)라 호평하고 있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8명(안나 보라스 피코(Anna Borras Picó), 엠마 발리마키(Emma Välimäki), 이오르고스 펠라기아스(Georgios Pelagias), 징이 왕(Jing Yi Wang), 키트 브라운(Kit Brown), 크리스티안 레프슬룬드(Kristian Refslund), 매튜 브래넘(Matthew Branham), 패트릭 브라그델 에릭손(Patrick Bragdell Eriksson)] 안무가_리디아 보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군중의 스냅샷_연습사진Nelson Rodriguez Smith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한편, 한국 공연에 앞서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 총 7회의 공연을 진행하였다. 두 국가 모두 공연 한 달여 전 조기 매진으로 인해 한 회차를 추가하며 무용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전용 극장에서 <코리아 커넥션> 공연에서 세계 초연된 장혜림 안무의 ‘제(祭)’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름답고 진정성 있는 컨템퍼러리 무용의 결정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말뫼와 헬싱보리 두 도시에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총7회의 공연으로 진행된 <코리아 커넥션>에는 ‘제(祭)’와 함께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와 안성수 예술감독의 <혼합>이 함께 올라 6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어 1회차를 추가 오픈하여 선보일 정도로 스웨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선실 기자]
[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서울문화인]90년 전통의 러시아 대표 ‘볼쇼이 합창단’이 내한 공연을 가진다. 1928년 러시아 합창 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로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러시아 현대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근대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초연되었으며, 스베틀라노프 같은 거장은 볼쇼이 합창단을 기용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기 때문에 함께 공연하는 일이 잦았다. 볼쇼이 합창단은 1950년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평화의 수호>를 초연했을 때 인기가 가장 절정에 달했다. 이들의 연주에 대해 서구의 신문들조차 “볼쇼이 합창단의 훌륭한 화음과 음악성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실로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다. 역시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는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 볼쇼이합창단을 파리 시민들이 가장 아끼는 합창단으로 만들었다. 이어 <파우스트의 죄와 벌>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 이 때 지휘를 맡았던 샤를르 뮌슈는 “완벽한 합창이다. 브라보!”라고 외쳤다는 유명환 일화를 남겼다. 1975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 합창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다. 이들 뛰어난 음악가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쇼이 합창단의 노래는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특징이다. 끊어질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가슴 뭉클하게 육박해 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흔히 슬라브 음악들은 한국인의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데, 볼쇼이합창단의 노래는 특별히 한국 민족이 지니고 있는 삶의 애환과 ‘한’의 정서와 매우 잘 맞는 그 무엇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러시아 합창단보다도 음악적인 내용과 형식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절제되고 세련된 표현이 돋보인다. 볼쇼이 합창단은 오페라곡 1백 여곡, 오라토리오 및 칸타타 1백 여곡, 민요, 종교음악과 현대곡 등 총 5,0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뉴욕 링컨센터, 파리 퐁피두센터, 로마 콜로세움극장 등 전 세계 60여 개 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쳐 왔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구소련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볼쇼이 합창단 이번 내한은 제 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가 37명의 단원과 함께 한다. 레프 칸타로비치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모스크바국립음악원교수로, 2005년부터 볼쇼이합창단과 함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 바흐&구노, 피아졸라, 생상스, 카치니 등이 작곡한 다채로운 성가곡(아베마리아)과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합창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산에 살리라’, ‘남촌’과 같은 한국 가곡을 90년 전통의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 의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지만 청소년석(초·중·고생, S석 50매 한정)을 본인에 한해 1만원에 판매하며,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문의 02-3274-8600) [이선실 기자]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서울문화인]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된 박양우 CJ 사외이사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3월 18일 월요일 오전 11시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은 일관되게 대기업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온 CJ ENM 사외이사인 박양우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매우 적합하지 못한 인사임을 밝히고, 지명철회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투쟁해 나갈 것임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많은 영화인들을 대표하여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의원으로서 발의한 배급•상영 겸업과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 영화를 지원하는 법안이 친기업적 야당 의원 숫자가 많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 영화인들은 참고 견뎌왔다”면서 “공정경제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촛불정부에서 박양우 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국정철학을 위배하면서까지 장관을 시키겠다는 것인가” 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이은 공동대표는 “우리 영화인들은 박양우 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이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정부에 진심으로 건의 드리고 싶은 마음” 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또한 김병인 공동대표는 “영화계는 대기업으로 인해 왜곡되는 질서가 상당한데, 이러던 와중에 CJ 사외이사가 장관이 된다는 것은 충격적 소식이었다” 면서 영화인들의 참담한 심정을 전하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고,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대표들은 기자회견 직후 영화인들의 간곡한 뜻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26일 청문회 전까지 일주일간 노숙농성 및 1인 시위에 돌입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감독,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김병인, 이은 공동대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경신 교수, 이민용 감독,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 등이 참석하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의 뜻을 전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한다.” 박양우 씨는 누구인가? 박양우 씨는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CJENM 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CJ ENM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이사회에 박양우 전 문화체육부 차관, 전 정보통신부장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전 방송통신심의의원회 특별위원회 위원이 포함돼 있다. 사외이사 전원을 전직 고위공직자로 채운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보도에 의하면, 박양우 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2억4400만원을 받았다. 한 번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500만원씩 받은 셈이다.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는 33차례. 박양우 씨는 이 중 32회에 참석, 전부 찬성표를 던지며 충실한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사외이사로서 회사의 활동을 견제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박양우 씨의 주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6년 국회의원으로서 영화의 유통업과 극장 상영업을 겸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영화에 과다한 상영관을 배정하는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정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건 ‘문화비전 2030’에도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박양우 씨는 해당 법안을 반기지 않는 대기업의 입장을 옹호하는 주장들을 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CJ의 독과점 상태를 희석시키기 위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완벽하게 상호 대체 가능한 상품이라고 주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영화나 외국영화나 관객들이 보기엔 자막읽기에 따른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서로 완벽히 대체 가능한 상품일 뿐이므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구분하지 말고 합산해서 시장점유율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01년에 UN은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고, 2005년에 유네스코는 ‘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으며, 한국은 110번째 비준국으로 국내에서 2010년에 정식 발효되었다. 이처럼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문화에 기반한 상품이란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영화란 CJ가 파는 설탕처럼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만들던 싸고 달기만 하면 그만인 상품이 아니다. 한국영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역사·언어·관습, 미학과 해학을 담고 있다. 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영화들은 한국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전체 영화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박양우 씨의 주장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천박한 철학과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낼 뿐이다. 온통 대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데 경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다. 대기업을 통한 공정경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전략회의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결과물들이 대기업 집단에 집중되었다”면서 “이제는 ‘공정경제’를 이루어야 한다. ‘공정경제’는 이렇듯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이루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해를 넘기자마자 어떤 기준과 근거로 대기업의 거수기 노릇을 하던 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였는가! <칠곡 가시나들> 사태에서 보듯,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문화다양성을 짓밟기에 주저함이 없는 대기업을 비호하던 자를 어떻게 ‘문화비전 2030’을 심화발전시킬 적임자라 평할 수 있는가! 정녕 <칠곡 가시나들> 감독의 말처럼 고양이에게 생선 공장을 맡기려는가! 대기업 이기주의의 횡포로 영화계가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영화인들은 ‘공정경제’라는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포기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의 가치와 정 반대되는, 납득할 수 없는 박양우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을 반드시 철회하라! 2019년 3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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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야 건국신화 그림 6종’ 새겨진 토제방울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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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의 하나인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5세기 말부터 6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 소형 석곽묘 10기와 석실묘(1기)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6종이 새겨진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 1점과 소형 토기, 화살촉, 어린아이 두개골 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되었다. 발굴한 석곽묘 규모는 길이 165cm, 너비 45cm, 깊이 55cm정도의 크기에 치아와 두개골 편이 함께 출토되어 어린아이가 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조성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당시 유물의 부장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유물은 5세기 말경 조성된 대가야 소형 석곽묘에서 나온 토제방울 1점이다. 직경 5cm가량의 토제방울에는 남성성기(구지봉), 거북(구지가), 관을 쓴 남자(구간),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금합을 담은 자루 등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독립적인 그림(선각그림)이 방울 표면에 선으로 새겨져있다. 토제방울 선각그림 각각의 그림은 하나하나가 고려 문종 때인 1075~1084년에 편찬된 가락국에 대한 역사서,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나오는 건국신화의 내용과 부합되어 대가야 건국신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 그 동안 문헌에서만 나오던 건국신화의 모습이 유물에 투영되어 발견된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이번 토제방울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건국신화는 더 이상 금관가야만의 전유물이 아닌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이 선각그림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수로왕 건국설화와 일치한다. 고 설명했다. 남성 성기는 가야 건국설화 속 여신 정견모주가 노닐던 고령 인근 가야산 상아덤을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거북 등껍데기는 고리 부분을 머리로 인식해 그린 것으로 판단되며, 관을 쓴 남자는 구간(九干)에 해당하는 지도자를 형상화했고, 하늘을 보는 사람은 팔과 발을 간략하게 선으로 그렸으며, 금빛 상자는 잎사귀 모양으로 나타냈다”, 이어 “방울을 만든 대가야 장인은 그가 살던 대가야 시조 탄생설화를 보여주고자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대가야 시대의 묘제가 수혈식(구덩식)에서 횡혈식(굴식)과 횡구식(앞트기식)으로 바뀌는 변천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매우 큰 학술적 의미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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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발원지 학전의 뮤지션들이 뭉쳤다. ‘Again, 학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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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1960~70년대 무교동에 포크 음악의 산실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을 통해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이끌었다면 90년대는 1991년 대학로에 개관한 학전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들면서 댄스 음악과 아이돌문화라는 새로운 바람이 대중음악계에 불어오자, 통기타를 들고 노래하던 가수들은 점차 설 곳을 잃어갔다. 이에 학전 김민기는 ‘무대’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학전이라는 공간을 제공했고, 김광석을 필두로 노찾사, 노영심, 권진원, 강승원 등 포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하나 둘 학전으로 모여 들었다. 학전에 모인 아티스트들은 관객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야기 하고 교감하는 본격적인 라이브 음악 문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관객들이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수많은 뮤지션들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 라이브 공연의 발원지이자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간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이후, 학전을 시작으로 대학로 일대에는 라이브 콘서트를 전문으로 하는 공연장이 생겨났으며, 그 흐름이 현재 홍대 인디밴드들의 주 무대가 되고 있는 라이브 공연장으로까지 이어졌다. 1990년대 학전의 이곳을 무대로 활동한 뮤지션들로는 노찾사, 김광석, 유재하, 들국화, 노영심의 작음 음악회, 안치환, 윤도현, 강산에, 권진원, 정원영, 동물원, 박학기, 장필순, 일기예보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곳도 변화를 맞이하며 라이브 콘서트는 찾기 힘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2012년 학전 개관 30년을 앞두고 지난해 ‘지하철 1호선’에 이어 과거 이곳을 추억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Again, 학전 콘서트’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다시’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학전에서 숱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는 뮤지션으로 채워졌다. ‘Again, 학전 콘서트’는 3월 29일 전인권(3/29-4/3)을 시작으로 김수철(4/5–4/7), 김현철(4/9–4/10), YB(4/12–4/14), 권진원(4/16-4/17), 안치환(4/19–4/21), 웅산(4/23–4/24), 강산에(4/26–4/28), 유재하 동문회(4/30–5/2), 정원영(5/4–5/5), 푸른곰팡이(5/7-5/8), 김광민(5/10-5/12), 노영심(5/13–5/15),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동물원/자전거 탄 풍경 /장필순)(5/17-5/19)까지 라인업만으로도 전율을 주는 14팀의 아티스트+게스트 뮤지션이 참여하는 릴레이 공연으로 진행된다. 학전 김민기 대표는 ‘200년대 들어서 라이브 공연을 거의 올리지 못하였다. 이번 콘서트는 과거 30주년과 다가올 30주년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라이브 콘서트의 발원지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전이 뮤지컬, 연극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어우르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덧붙여 박학기 “김광석 콘서트를 실무를 준비하고 있어 김민기 선배와는 많은 얘기를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전인권 선배와 함께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에는 뭔가 원점으로 돌아가 좋은 공연을 하자라는 의견이 나와서 이번 콘서트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밝혔다. 박학기 콘서트에 앞서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서 대부분의 뮤지션은 ‘초창기 학전에서 시작하여 이곳은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좋은 취지로 공연을 하게 된 것에 기쁨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학전과의 인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밝혔다. 권진원은 “저에게 학전은 음악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활동 이후에 학전에서 첫 단독공연을 했다. 95년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했는데 이번에 16일부터 17일 하게 되어 음악과 시간이 연결되는 기분이다”고 밝혔다. YB밴드 윤도현 YB 윤도현은 “저는 파주가 사람이라 자주 올 수 있는 곳이라 아니라 대학로는 제게 꿈같은 곳이었다. 제가 인디포크그룹 ‘포크연’에서 기타와 키보드를 맡고 있었을 때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게스트로 처음 이곳 무대에 섰었는데 그때 노래도 하지 않고 연주만 했지만 제가 꿈을 하나 이뤘다는 마음에 친구들에게 내가 중앙무대에서 노래했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이후에 데뷔도 하기전인데 (김)광석이 형 공연에 게스트로 세워주셨고, 권진원 누나 공연 때 게스트로 나온 것을 김민기 선생님이 보시고 저를 뮤지컬 계통에 출연할 기회를 주셔서 저에게는 꿈의 장소의 느낌이다.” 이어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처음 본 콘서트가 대학교 때 저기 C열에서 지금은 헤어진 여자 친구와 찾았었다. 그때 공연은 들국화 공연이었다. 그때는 제가 음악을 할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존경하는 선배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학전이 버텨서 다리가 되어준 것 같다.”며 학전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또한, 공연에 앞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살짝 밝히기도 했다. 먼저 전인권은 “히트곡 보다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며, 신곡은 제 의견 같은 것을 멜로디에 싫은 노래이다. 그리고 김민기 선배의 노래도 할 계획이다”며, 7인조 밴드의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록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 YB밴드 윤도현은 “미발표앨범 10집의 노래부터 데뷔의 앨범까지 현재의 YB에서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데뷔 앨범의 노래 순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저희 공연에서는 관객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적었다. 예전에는 멘트를 정말 못해서 멘트가 산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많이 준비해서 이번에는 장소가 학전이고 해서 관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밝혔다. 92년에 데뷔하고 이곳에서 여러 번 공연했다는 강산에는 “키보드, 일렉트릭기타. 어쿠어스틱기타 세 명이 연주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 곡을 비롯하여 예전에 사전심의에 허가를 받지 못한 곡까지 두루두루 들려드릴 계획이다”, 이어 유재하 동문회으로 진행하는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해로 30주년 되기 때문에 한 해 10명만 잡아도 300팀이 어떤 팀을 선정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김민기 선생님이 어린 새싹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하여 작년 수상자부터 여러 팀이 패기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강산에와 더불어 8년 만에 다시 학전 무대에 서는 권진원은 “제 공연에는 후배 게스트가 있다. 첫째 날은 제주소년에 박경환이 둘째 날은 이정화가 출연할 예정이다”, 푸른곰팡이의 조동희는 “이번에 5개 팀이 함께 한다. 그들과 각자의 노래 함께 부르는 노래까지 소극장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노래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진원 스윗스로우 김영우, 푸른곰팡이 조동희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은 “혹시나 이 공연이 추억 팔이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이 있었다. 이 공연은 정체되어 있는 것을 보여 드리는 것이 아니라 10대부터 60대까지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서 그들이 이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신곡과 함께 새로운 시도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관객의 많고 적고 흥행을 떠나서 멋진 공연이었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제 타깃은 일반 관객들이 아니라 후배 가수들이다. 형들이 모여 하는 것이 멋지구나. 후배들이 나도 저 자리에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도록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자잔거 탄 풍경의 강인봉 ‘Again, 학전 콘서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 할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의 박학기는 “마지막 3일간 공연하는 ‘김광석 팀’은 두 팀씩 나눠서 콜라보를 진행한다. 각자의 노래도 하지만 전체는 김광석이라는 틀에서 놓고 본인이 해석한 김광석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5월 19일은 6명의 가수와 함께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참여하는 ‘김광석 노래부르기’의 입상자들이 하루에 한 팀씩 함께 하며,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뮤지션들도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노래하는 음유시인 안치환은 ‘안치환과 자유’로 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재즈 아티스트 웅산 역시 이번이 학전과의 첫 만남을 통해 장르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에 의미를 보태주며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워 줄 예정이며, 학전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뮤지션 정원영은,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아닌 정원영 밴드로 오랜만에 밴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재즈 아티스트 김광민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함께 하는 감성적인 공연을, 음악 토크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오랜만에 학전에서 다시 올라간다. 노영심은 3일간의 공연을 통해 작은 음악회뿐 아니라 뮤지션 노영심으로서의 면모를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랜만에 대중과 소통하게 될 데뷔 42주년을 맞이한 ‘작은 거인’ 김수철을 빼놓을 수 없다. 김수철은 “나두야 간다”, “젊은 그대”, “못 다 핀 꽃 한 송이” 등 숱한 명곡을 남겼고, 음악 뿐 아니라 영화음악, 국악작곡집, 무용음악, 86 아시안게임 음악, 88 올림픽 음악,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등의 국제적인 행사음악 작곡과 음악 감독을 통하여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이처럼 김수철은 단순히 가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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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서울문화인] 2019년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두 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Skånes Dansteater)와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로 <스웨덴 커넥션Ⅱ>를 오는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기획되어 진행되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2018-2019 2개년에 걸쳐 한국과 스웨덴에서 선정한 두 명의 안무가가 상대 단체의 무용수와 함께 신작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 지난해에는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서 파견한 페르난도 멜로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과 함께 작업한 신작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를 선보였었다. 올해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이 장혜림 안무가를 2개월간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하여 스웨덴 무용수들과 신작 ‘제(祭)’를 제작했다. 페르난도 멜로는 스웨덴을 근거로 활동하면서 안무 작업의 폭을 확장하여 유럽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이며, 장혜림은 한국적 컨템퍼러리로 자신의 춤 색깔을 다져가고 있는 안무가이다. 프로젝트는 2019년 3월, 한국에서는 <스웨덴 커넥션Ⅱ>,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 공연이 올라 2년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무리리로 <스웨덴 커넥션Ⅱ>에서는 페르난도 멜로 안무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장혜림 ‘제(祭)’,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페르난도 멜로(Fernando Melo)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는 ‘경계’를 주제로 시작된다. 얇은 널판 여러 개를 자신의 주요 안무 소재로 사용하는 페르난도 멜로는 널판으로 상징되는 장벽들과 그것을 극복하는 ‘인간적 관계’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안무가는 문화적 경계, 심리적 경계, 지도상의 경계 등 매순간 마주하는 경계들에 대해 주목한다. 이 작품에서는 하나의 장벽에서 시작된 경계들이 무용수들 간의 관계를 통해 깨뜨려지는 작업을 선보인다. 페르난도 멜로는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가 추상적인 작업의 현대무용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작품에 부분적으로 서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관객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출연 :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김민진, 서보권, 손대민, 이유진, 이태웅, 홍호림)] 안무가_페르난도 멜로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두점사이의가장긴거리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사진 목진우] 장혜림 ‘제(祭)’ Burnt offering ‘제(祭)’는 노동으로 태워지는 삶의 시간들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현대의 ‘제의’를 연출한 작품이다. 장혜림 안무가는 춤의 기원은 제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제(祭)’는 제물을 태워 그 향기를 올리는 제사법인 구약시대의 ‘번제(Burnt offering)’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안무가는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태워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삶과 같이 제물을 태워 향기를 올리는 행위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장혜림 안무가를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 두 달 간에 걸친 상주 작업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장혜림은 안무가의 바탕이 되는 한국 춤 ‘승무’를 작업 과정에서 사용, ‘승무’의 북을 치는 움직임을 차용하여 팔의 움직임과 호흡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안무가는 노동에서 나오는 향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작품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작품에서 상징적인 오브제로 안전모, 헤드 램프, 그리고 목탄이 사용되어 ‘제(祭)’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7명(아네테 엘네(Anette Jellne), 라우라 로히(Laura Lohi), 마리아 아바우레아 사르도야(Maria Abaurrea Zardoy), 리카르도 찬도나(Riccardo Zandona), 새뮤엘 덴턴(Samuel Denton), 사라 아비히트(Sarah Abicht), 티먼 스테메르딩(Tiemen Stemerding)] 안무가_장혜림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제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공연사진Tilo Stengel] 리디아 보스(Lidia Wos) ‘군중의 스냅샷’ Snapshots of a crowd ‘군중의 스냅샷’은 집단에 속한 개인들의 관계맺음에 대한 시도를 다양한 이미지와 장면들로 구현한 작품이다. ‘군중의 스냅샷’에서 관객은 자신이 속한 현실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는 8명의 사람들(무용수)을 만난다. 작품 속 사람들은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한편, 자유를 갈망하는 이면적인 감정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뒤틀린 이미지, 독특한 캐릭터, 기이한 상황들로 가득한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안무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리디아 보스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로, 북유럽 무용계에서 그녀의 안무 스타일에 대해 “예술적 재치로 가득한 강렬한 퍼레이드”(스톡홀름 '단스'지)라 호평하고 있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8명(안나 보라스 피코(Anna Borras Picó), 엠마 발리마키(Emma Välimäki), 이오르고스 펠라기아스(Georgios Pelagias), 징이 왕(Jing Yi Wang), 키트 브라운(Kit Brown), 크리스티안 레프슬룬드(Kristian Refslund), 매튜 브래넘(Matthew Branham), 패트릭 브라그델 에릭손(Patrick Bragdell Eriksson)] 안무가_리디아 보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커넥션Ⅱ_군중의 스냅샷_연습사진Nelson Rodriguez Smith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한편, 한국 공연에 앞서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 총 7회의 공연을 진행하였다. 두 국가 모두 공연 한 달여 전 조기 매진으로 인해 한 회차를 추가하며 무용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전용 극장에서 <코리아 커넥션> 공연에서 세계 초연된 장혜림 안무의 ‘제(祭)’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름답고 진정성 있는 컨템퍼러리 무용의 결정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말뫼와 헬싱보리 두 도시에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총7회의 공연으로 진행된 <코리아 커넥션>에는 ‘제(祭)’와 함께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와 안성수 예술감독의 <혼합>이 함께 올라 6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어 1회차를 추가 오픈하여 선보일 정도로 스웨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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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서울문화인]90년 전통의 러시아 대표 ‘볼쇼이 합창단’이 내한 공연을 가진다. 1928년 러시아 합창 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로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러시아 현대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근대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초연되었으며, 스베틀라노프 같은 거장은 볼쇼이 합창단을 기용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기 때문에 함께 공연하는 일이 잦았다. 볼쇼이 합창단은 1950년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평화의 수호>를 초연했을 때 인기가 가장 절정에 달했다. 이들의 연주에 대해 서구의 신문들조차 “볼쇼이 합창단의 훌륭한 화음과 음악성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실로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다. 역시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는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 볼쇼이합창단을 파리 시민들이 가장 아끼는 합창단으로 만들었다. 이어 <파우스트의 죄와 벌>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 이 때 지휘를 맡았던 샤를르 뮌슈는 “완벽한 합창이다. 브라보!”라고 외쳤다는 유명환 일화를 남겼다. 1975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 합창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다. 이들 뛰어난 음악가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쇼이 합창단의 노래는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특징이다. 끊어질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가슴 뭉클하게 육박해 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흔히 슬라브 음악들은 한국인의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데, 볼쇼이합창단의 노래는 특별히 한국 민족이 지니고 있는 삶의 애환과 ‘한’의 정서와 매우 잘 맞는 그 무엇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러시아 합창단보다도 음악적인 내용과 형식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절제되고 세련된 표현이 돋보인다. 볼쇼이 합창단은 오페라곡 1백 여곡, 오라토리오 및 칸타타 1백 여곡, 민요, 종교음악과 현대곡 등 총 5,0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뉴욕 링컨센터, 파리 퐁피두센터, 로마 콜로세움극장 등 전 세계 60여 개 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쳐 왔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구소련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볼쇼이 합창단 이번 내한은 제 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가 37명의 단원과 함께 한다. 레프 칸타로비치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모스크바국립음악원교수로, 2005년부터 볼쇼이합창단과 함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 바흐&구노, 피아졸라, 생상스, 카치니 등이 작곡한 다채로운 성가곡(아베마리아)과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합창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산에 살리라’, ‘남촌’과 같은 한국 가곡을 90년 전통의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 의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지만 청소년석(초·중·고생, S석 50매 한정)을 본인에 한해 1만원에 판매하며,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문의 02-3274-8600)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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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서울문화인]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된 박양우 CJ 사외이사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3월 18일 월요일 오전 11시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은 일관되게 대기업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온 CJ ENM 사외이사인 박양우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매우 적합하지 못한 인사임을 밝히고, 지명철회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투쟁해 나갈 것임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많은 영화인들을 대표하여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의원으로서 발의한 배급•상영 겸업과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 영화를 지원하는 법안이 친기업적 야당 의원 숫자가 많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 영화인들은 참고 견뎌왔다”면서 “공정경제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촛불정부에서 박양우 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국정철학을 위배하면서까지 장관을 시키겠다는 것인가” 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이은 공동대표는 “우리 영화인들은 박양우 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이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정부에 진심으로 건의 드리고 싶은 마음” 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또한 김병인 공동대표는 “영화계는 대기업으로 인해 왜곡되는 질서가 상당한데, 이러던 와중에 CJ 사외이사가 장관이 된다는 것은 충격적 소식이었다” 면서 영화인들의 참담한 심정을 전하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고,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대표들은 기자회견 직후 영화인들의 간곡한 뜻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26일 청문회 전까지 일주일간 노숙농성 및 1인 시위에 돌입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감독,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김병인, 이은 공동대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경신 교수, 이민용 감독,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 등이 참석하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의 뜻을 전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한다.” 박양우 씨는 누구인가? 박양우 씨는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CJENM 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CJ ENM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이사회에 박양우 전 문화체육부 차관, 전 정보통신부장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전 방송통신심의의원회 특별위원회 위원이 포함돼 있다. 사외이사 전원을 전직 고위공직자로 채운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보도에 의하면, 박양우 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2억4400만원을 받았다. 한 번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500만원씩 받은 셈이다.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는 33차례. 박양우 씨는 이 중 32회에 참석, 전부 찬성표를 던지며 충실한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사외이사로서 회사의 활동을 견제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박양우 씨의 주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6년 국회의원으로서 영화의 유통업과 극장 상영업을 겸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영화에 과다한 상영관을 배정하는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정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건 ‘문화비전 2030’에도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박양우 씨는 해당 법안을 반기지 않는 대기업의 입장을 옹호하는 주장들을 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CJ의 독과점 상태를 희석시키기 위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완벽하게 상호 대체 가능한 상품이라고 주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영화나 외국영화나 관객들이 보기엔 자막읽기에 따른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서로 완벽히 대체 가능한 상품일 뿐이므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구분하지 말고 합산해서 시장점유율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01년에 UN은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고, 2005년에 유네스코는 ‘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으며, 한국은 110번째 비준국으로 국내에서 2010년에 정식 발효되었다. 이처럼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문화에 기반한 상품이란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영화란 CJ가 파는 설탕처럼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만들던 싸고 달기만 하면 그만인 상품이 아니다. 한국영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역사·언어·관습, 미학과 해학을 담고 있다. 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영화들은 한국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전체 영화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박양우 씨의 주장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천박한 철학과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낼 뿐이다. 온통 대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데 경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다. 대기업을 통한 공정경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전략회의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결과물들이 대기업 집단에 집중되었다”면서 “이제는 ‘공정경제’를 이루어야 한다. ‘공정경제’는 이렇듯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이루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해를 넘기자마자 어떤 기준과 근거로 대기업의 거수기 노릇을 하던 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였는가! <칠곡 가시나들> 사태에서 보듯,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문화다양성을 짓밟기에 주저함이 없는 대기업을 비호하던 자를 어떻게 ‘문화비전 2030’을 심화발전시킬 적임자라 평할 수 있는가! 정녕 <칠곡 가시나들> 감독의 말처럼 고양이에게 생선 공장을 맡기려는가! 대기업 이기주의의 횡포로 영화계가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영화인들은 ‘공정경제’라는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포기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의 가치와 정 반대되는, 납득할 수 없는 박양우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을 반드시 철회하라! 2019년 3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