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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2021년 역사성과 광장중심으로 회복
광화문광장, 2021년 역사성과 광장중심으로 회복
- 70:1 경쟁률 뚫고 <Deep Surface(부제:과거와 미래를 깨우다)> 최종 당선 - 옛 육조거리 계승, 북악산(백악)~숭례문~한강에 이르는 역사성 되살리는 계획 - 지상 ‘비움’-지하 ‘채움’ 광장 입체적 연결, 자연‧도시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 재구성 -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 명명하고 6가지 방향으로 교통, 역사문화, 보행 대대적 혁신 - 훼손된 의정부 터 연내 발굴,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을 연계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정비해 저층부 상업시설 도입, 광화문~동대문 4km 지하보행길 - GTX-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 추진… 총 5개 철도노선 환승 ‘강북 교통허브’로 [서울문화인]서울의 상징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차 중심의 공간에서 탈피 열린 일상의 민주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21일(월), 현재 단절된 광화문광장을 북악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역사경관축을 회복하겠다는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기본 방향은 ▴광화문의 600년 ‘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민주제까지 광장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시민성’, ▴지상‧지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보행성’ 회복을 통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큰 그림 속에 새롭게 탈바꿈 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는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3.7배로 확장되고, 해치광장 등 세 곳으로 단절돼 있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되어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광장이 생긴다. 지상과 지하 광장은 선큰공간으로 연결, 서울 도심 역사문화경관의 핵심인 경복궁~북악산의 한국적 경관으로 재구성되며, 광화문 일대의 훼손된 역사를 복원하는 데 집중, 월대를 복원해 경복궁의 위용을 되살리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은 원래 위치를 찾아 광장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조감도 배치도 ‘광화문광장’이라는 상징성만큼이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공모는 17개 국가에서 총 70개 팀(국내 38개, 해외 32개), 202명의 건축‧조경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며,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프랑스),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 네덜란드) 등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두 차례 심사 끝에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CA조경,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가 70: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되었다. 이번 공모는 작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의 구체화로 150여 명의 집단지성 거버넌스인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총 12만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다양하게 제시하도록 진행되었다. 당선작은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을 반영해 ①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②지상‧지하광장 입체적 연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다층적 기억의 공간을 형성, ③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북악산~경복궁~광화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했다. 먼저 공간구상은 지상은 ‘비움’ 지하는 ‘채움’이다. 경복궁 전면의 '역사광장'(약 3만6천㎡)과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시민광장'(약 2만4천㎡)이 조성된다. 지상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그 뒤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고, 다양한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상징성이 큰 만큼 좀 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시민혁명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한다. 일부 바닥표면에는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야간경관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지상과 지하는 선큰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의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 정원은 휴식과 만남의 장소가 된다. 광장과 맞닿아 있는 주변 건물도 광장의 일부분이 된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 카페 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독창적인 경관을 창출된다. 광장과 건물 사이, 건물 옥상 등에 사계절 뚜렷한 경관을 연출할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축을 이어나간다. 메인투시도 선큰투시도 쉼터투시도 테라스투시도 승효상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광장 지상 공간을 비워서 강력한 도시적 역사적 축을 형성하고, 이렇게 비워진 공간에 다양한 시민활동을 담고자 광장 주변부 지하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지하도시를 실현 하였으며, 선큰공간을 적절히 배치하여 시민의 접근성과 공간의 쾌적성을 높였다. 따라서 현재 교통섬 같은 광화문광장이 주변 공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시민의 일상적인 공간을 회복하고 역사도시 서울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라 밝혔으며,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 예산 총 1,0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669억원, 문화재청은 371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5일(금)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청 로비, 광화문 해치마당 등 주요 공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본 계획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으로서, 시는 오는 2월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으로 설계를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직접 듣고, 주민관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사업의 취지와 효과도 함께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2021년이면 서울에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파리의 개선문 광장 같은 대한민국 국가 상징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며 “광화문 일대는 수도 서울 600년 역사의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수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한 기본 전제다.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을 소개하는 전시와 근, 현대 ‘미술인 인명사전’ 발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을 소개하는 전시와 근, 현대 ‘미술인 인명사전’ 발간
[서울문화인]국내 최고의 미술아카이브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921년 <서화협회회보>, 1946년 <조형예술>, 1958년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미술> 등 창간호 3종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행본, 미술교과서, 입장권, 사진 등 지난 10년 동안 수집한 미술자료를 소개하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展을 선보이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소장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하여 소장품에 얽힌 역사와 주요 소장품을 지엽적인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라며, 한국 근현대 주요 소장품을 시대별로 나누어 관련 저서, 육필원고, 사진 등 다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또한 <조선아동화담>(1891), <색명첩>(1947) 등 쉽게 볼 수 없는 아카이브 자료 사본들을 비치하여 미술연구자 및 일반인이 전시장에서 열람할 수 있게 자료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외에도 전시되는 주요 소장품으로는 <조선아동화담>(1891), <묵란첩>(1910년대), <정정 보통학교학도용 도화임본 3권>(1911), <이왕가기념 사진첩 초간본>(1919), <서화협회회보 창간호>(1921), <근역서화징>(1928), <조선박람회 입장권>(1929), <오지호・김주경 2인 화집>(1938), <심전화보>(1920-30년대), <색명첩>(1947), <14회 국전입선메달>(1965) 등으로 김달진 관장이 48년간 수집해 온 아카이브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선박람회>(1929),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한국근대미술 60년>전(1972),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49-1981) 등 전시회와 관련된 도록, 팸플릿, 입장권, 상장, 메달, 보도기사가 집중적으로 공개되어 근대미술자료의 보고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품의 폭넓은 시대적 스펙트럼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전시와 함께 발행된 단행본(124쪽)은 주요 전시 소장품과 소장품의 일부를 10종의 유형별로 목록화하여 수록함으로써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견고하고 고요하게 자리를 지켰던 10년이라는 역사가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이라 할 수 있다. 근, 현대 미술인 6,000명의 활동정보 수록한 『미술인 인명사전』(2018) 발간 더불어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는 1850년생 궁중화원(宮中畫員) 채용신부터 1977년생 '2018 아트바젤 발루아즈 미술상(Baloise Art Prize)' 수상자 강서경까지 미술인 6,000명의 활동정보 수록한 『미술인 인명사전』(2018)을 발간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 연구 결과로 발간된 인명사전은 <한국 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7월말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다. 미술인 6,000명에는 작품 활동을 펼치는 창작미술인과 전시기획자, 미술평론가, 미술사가, 갤러리스트, 미술품보존과학자 등의 비창작미술인을 아우르고 있으며, 비율은 창작미술인 86%(5,157명), 비창작미술인 14%(843명)로 일반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창작미술인 외의 전문가들도 다수 확인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 김달진 소장은 “이번 인명사전을 통해 미술계 종사자들 뿐 아니라 일반에서도 근대와 현대, 한국과 외국 같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한국미술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하였다. <한국 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은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 한국근현대미술의 연구기반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연구사업으로서 이전까지 『대한민국미술인인명록Ⅰ』(2010), 『한국미술단체자료집 1945-1999』(2013),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Ⅰ 1945-1969』(2014),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Ⅱ 1970-1979』(2015),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Ⅲ 1980-1989』(2017),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Ⅳ 1990-1999』(2018)와 같은 결과물이 일반에 공개된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인명사전은 주요 국공립도서관 및 대학도서관, 국공립미술관 등 유관기관에 인쇄자료로 배포되어 해당 기관의 열람규정에 따라 확인이 가능하며, 디지털파일(PDF)은 예술경영지원센터(gokams.or.kr) 온라인 자료실과 김달진미술연구소(daljin.com) 게시판에 공개되어 국민 누구든지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미술관] 4관 체제 국립현대미술관, 관별 특성을 고려한 2019년 전시 라인업
[미술관] 4관 체제 국립현대미술관, 관별 특성을 고려한 2019년 전시 라인업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 -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 3관 공동 기획전 《광장》 - 곽인식, 박서보, 김순기 등 한국 거장전 및 제니 홀저, 아스거 욘 등 해외 거장전 - 근대미술가 재발견, 비디오아트 주제전, 신진·중견 신작지원, 옥상·야외프로젝트 등 [서울문화인]지난해 12월 26일, 미술품의 보존수복 및 수장, 그리고 전시 기능을 갖춘 청주를 개관하면서 과천, 서울, 덕수궁에 이어 총 4개의 미술관 체제를 연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위진)은 지난 1월 16일(수) 언론간담회를 통해 2019년 ‘전시 라인업’을 발표하였다. 4관 체제의 원년인 2019년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별 공간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각 관의 기능과 전시 프로그램에 차별화 초점을 두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키워드로 하였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1969년 문을 열며 개관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00년 격동의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술․문화, 그리고 미술관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3관 공동 기획전 《광장》(10월 17일)을 대규모로 개최한다.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소장품 수집 성과를 전시에 반영하는 전시이다. 《광장, 해방》(2020년 2월 2일까지, 덕수궁관), 《광장, 자유》(3월 31일까지, 과천관), 《광장, 열망》(2월 9일까지, 서울관)로 이어지는 3관 전시는 한국의 역사와 사회를 관통하는 ‘해방’, ‘자유’, ‘열망’을 모티브로 시대별 미술의 역할과 작가의 창작활동을 전시 키워드
[국립박물관]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를 시작으로 소속박물관으로 유물 이관
[국립박물관]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를 시작으로 소속박물관으로 유물 이관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_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특별전에 출품된 이관 대상 신안 도자기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소장하고 있던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 1만 7천여 점을 1월 말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 이관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유물이 발굴된 소속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에 위치한 13개 소속박물관이 박물관별로 특색을 살려 핵심 컨텐츠를 특화하는 브랜드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각 박물관이 어떤 콘텐츠를 브랜드화할지 연구하고, 큰 주제를 선정하였고(표), 작년에는 각 주제를 어떻게 세부적으로 추진할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하였다. 구분 주제 구분 주제 경주 신라 문화 대구 복식 문화 광주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의 거점 김해 가야 문화 전주 조선 선비 문화 제주 대양과 섬 문화 부여 사비백제 문화 춘천 한국의 이상향(금강산과 관동팔경) 공주 웅진백제 문화 나주 영산강 유역 독널 문화 진주 임진왜란과 한일교류 익산 미륵사지와 고대 불교사원 청주 금속공예미술 또한 브랜드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소장품 확보와 깊이 있는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브랜드 목표에 맞춰 소장품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1,150여 점의 소장품을 각 박물관에 재배치하였고, 올해는 첫 번째 사업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 1만 7천여 점의 신안 도자기를 이관된다. 이미 국립중앙박물관은 특성화 사업과 발맞추어 지역문화 조사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지역출토품 41,667점을 작년에 소속박물관으로 이관한 바 있다. 이들 유물은 오랫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오던 것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박물관 별 특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될 것이다. 이번에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가 이관되는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국 도자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인 호남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76년부터 발굴을 시작하여 인양된 신안 유물은 2년 뒤인 1978년 개관과 함께 ‘신안해저유물실신안新安海底遺物室’에 전시될 만큼 국립광주박물관 탄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안해저유물 2만 7천여 점 중 90%를 차지하는 2만 5천여 점 도자기는 세계적인 컬렉션이다. 이번에 이관되는 1만 7천여 점은 이미 국립광주박물관에 이관된 9백여 점과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이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발돋움 하는데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서양보다 비교 우위에 있었던 우리 한국 도자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최적화된 기관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올해 국립광주박물관은 한중일 도자기에 초점을 맞추어 아시아 도자자료를 집성하고 소장 도자기를 연구·분석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학술대회를 열고 그 성과를 모아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지방의 13개 소속박물관이 우리 문화의 주요 컨텐츠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이 그 지역을 방문하면 해당 박물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출판]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 눈에  '한국의 세계기록유'
[출판]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 눈에 '한국의 세계기록유'
[서울문화인]흔히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의 잘 알려진 유적에 비해서 그 브랜드가 약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별도로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많이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물질보다는 정신을 더 중요시 하는 나라여서 많은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나라가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427건이 등재)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여,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이는 전통 시기 기록하는 것을 중시했던 문화와 기록을 보존하려는 노력들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하겠다. 유네스코는 1992년 인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있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이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보존 수단을 강구하고 온전히 미래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World'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1992년 사라예보에 있던 보스니아 국립도서관 겸 대학도서관이 내전으로 인하여 150만 권의 책이 훼손되어 인류 역사의 한 장이 영원히 연기 속으로 사라지면서 더욱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2년마다 개최되는 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 국제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선정, 그 목록을 작성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은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와 플라스틱, 파피루스, 양피지, 야자 잎, 나무껍질, 섬유, 돌 또는 기타 자료로 기록이 남아 있는 자료,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문자 자료(non-textual materials),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가 포함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신청 유산이 진정성, 독창성 및 대체불가성, 그리고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즉 유산의 본질과 유래가 정확히 밝혀진 진품이어야 하고, 특정 시대 및 지역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손실 혹은 훼손될 경우 인류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만큼 중요한 유산이어야 한다. 또한 시간, 장소, 사람, 주제와 테마, 형식과 스타일에 있어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보조 요건으로 희귀성, 완전성, 위험성 및 관리계획도 충족해야 한다. 그리하여 2018년 12월 현재 구텐베르크 42행 성경 초간본과 뉴질랜드 1893년 여성 참정권 탄원서 등 세계 128개국 8개 기구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는 427건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은 비교적 초창기인 1997년부터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참여해 꾸준히 등재를 해온 결과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래 2001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권하가 등재되었고,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등재되었으며, 2017년에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이 등재됨으로써 모 두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1997),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1997),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秒錄佛祖直指心體要節』권하卷下(2001),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2001),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高麗大藏經版-諸經版(2007), 조선왕조 『의궤(儀軌』(2007), 『동의보감東醫寶鑑』(2009), 『일성록日省錄』(2011), 1980년 인권기록유산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2011), 『난중일기亂中日記』: 이순신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2013),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2017)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훈민정음 혜례본과 복간본 세트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조선왕조실록(태백산본)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직지(39장 간기) 하지만 세계기록유산의 지역별 등재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유럽과 북미지역은 전체 등재건수의 절반이 넘는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그 다음으로 많은 등재건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에 아랍과 아프리카지역의 등재건수는 두 지역을 합쳐도 전체의 10%가 되지 않는다. 등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기록유산 등재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불균형을 보완해 나가는 작업이 시급하다. 또한 최근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둘러싸고 국제적 갈등과 분쟁이 고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기록물’의 신청서가 날조되었으며, 기록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여부를 두고, 해당 기록물에 내재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국제적인 판결’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기록유산의 시비를 가리는 기관이 아니며, 기록유산의 등재가 역사적 사실의 공인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해당 기록유산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인류에 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세계적인 고유한 가치를 지녔을 경우 등재를 권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정치적 상황이나 외교적인 수단으로서 기록유산제도를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우리의 기록정신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6종을 모두 담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개인 연구자에 의해 ‘한국 세계기록유산’을 소재하는 책은 있었지만,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그 가치와 활용방안까지 담고 있는 책은 없는 상태였다. 특히 2017년 등재된 3종의 기록유산까지 모두 포함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체를 소개하는 책으로 발간이 되었다. 이 책은 특히 세계가 각각의 기록유산의 어떤 점에 주목해서 기록유산에 등재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은 말 그대로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기록물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각각의 기록물은 등재 과정에서 그것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증명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등재 기록물은 국내에서 조명 받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도, 그것을 세계가 왜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이 책은 인류가 한국의 기록유산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되어, 인류가 왜 이 기록물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집필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기록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국학진흥원이 발의하여 출범한 <한국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의 공동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직접 집필하거나 또는 그에 추천을 받아 집필되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중점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총 15개 기관으로, 대부분 기록유산의 등재를 주도했거나 또는 그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이 기관들의 추천으로 참여한 집필자들 대부분은 실제로 그 기록물의 등재에 참여했거나, 혹은 직접 그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 상태에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설명하는 가장 완성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담당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후원하였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금까지 세계기록유산을 보존 관리는 각 기관들이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보존하고 있는 각 기관의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세계기록유산은 한국인 모두의 유산이자 세계의 유산인 이 이 어떤 의미와 내용을 담고 있는지 대중에게 알려 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필요성에 시작되었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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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2021년 역사성과 광장중심으로 회복
광화문광장, 2021년 역사성과 광장중심으로 회복
- 70:1 경쟁률 뚫고 <Deep Surface(부제:과거와 미래를 깨우다)> 최종 당선 - 옛 육조거리 계승, 북악산(백악)~숭례문~한강에 이르는 역사성 되살리는 계획 - 지상 ‘비움’-지하 ‘채움’ 광장 입체적 연결, 자연‧도시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 재구성 -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 명명하고 6가지 방향으로 교통, 역사문화, 보행 대대적 혁신 - 훼손된 의정부 터 연내 발굴,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을 연계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정비해 저층부 상업시설 도입, 광화문~동대문 4km 지하보행길 - GTX-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 추진… 총 5개 철도노선 환승 ‘강북 교통허브’로 [서울문화인]서울의 상징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차 중심의 공간에서 탈피 열린 일상의 민주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21일(월), 현재 단절된 광화문광장을 북악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역사경관축을 회복하겠다는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기본 방향은 ▴광화문의 600년 ‘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민주제까지 광장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시민성’, ▴지상‧지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보행성’ 회복을 통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큰 그림 속에 새롭게 탈바꿈 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는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3.7배로 확장되고, 해치광장 등 세 곳으로 단절돼 있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되어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광장이 생긴다. 지상과 지하 광장은 선큰공간으로 연결, 서울 도심 역사문화경관의 핵심인 경복궁~북악산의 한국적 경관으로 재구성되며, 광화문 일대의 훼손된 역사를 복원하는 데 집중, 월대를 복원해 경복궁의 위용을 되살리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은 원래 위치를 찾아 광장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조감도 배치도 ‘광화문광장’이라는 상징성만큼이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공모는 17개 국가에서 총 70개 팀(국내 38개, 해외 32개), 202명의 건축‧조경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며,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프랑스),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 네덜란드) 등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두 차례 심사 끝에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CA조경,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가 70: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되었다. 이번 공모는 작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의 구체화로 150여 명의 집단지성 거버넌스인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총 12만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다양하게 제시하도록 진행되었다. 당선작은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을 반영해 ①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②지상‧지하광장 입체적 연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다층적 기억의 공간을 형성, ③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북악산~경복궁~광화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했다. 먼저 공간구상은 지상은 ‘비움’ 지하는 ‘채움’이다. 경복궁 전면의 '역사광장'(약 3만6천㎡)과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시민광장'(약 2만4천㎡)이 조성된다. 지상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그 뒤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고, 다양한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상징성이 큰 만큼 좀 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시민혁명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한다. 일부 바닥표면에는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야간경관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지상과 지하는 선큰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의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 정원은 휴식과 만남의 장소가 된다. 광장과 맞닿아 있는 주변 건물도 광장의 일부분이 된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 카페 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독창적인 경관을 창출된다. 광장과 건물 사이, 건물 옥상 등에 사계절 뚜렷한 경관을 연출할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축을 이어나간다. 메인투시도 선큰투시도 쉼터투시도 테라스투시도 승효상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광장 지상 공간을 비워서 강력한 도시적 역사적 축을 형성하고, 이렇게 비워진 공간에 다양한 시민활동을 담고자 광장 주변부 지하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지하도시를 실현 하였으며, 선큰공간을 적절히 배치하여 시민의 접근성과 공간의 쾌적성을 높였다. 따라서 현재 교통섬 같은 광화문광장이 주변 공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시민의 일상적인 공간을 회복하고 역사도시 서울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라 밝혔으며,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 예산 총 1,0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669억원, 문화재청은 371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5일(금)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청 로비, 광화문 해치마당 등 주요 공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본 계획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으로서, 시는 오는 2월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으로 설계를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직접 듣고, 주민관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사업의 취지와 효과도 함께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2021년이면 서울에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파리의 개선문 광장 같은 대한민국 국가 상징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며 “광화문 일대는 수도 서울 600년 역사의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수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한 기본 전제다.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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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을 소개하는 전시와 근, 현대 ‘미술인 인명사전’ 발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을 소개하는 전시와 근, 현대 ‘미술인 인명사전’ 발간
[서울문화인]국내 최고의 미술아카이브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921년 <서화협회회보>, 1946년 <조형예술>, 1958년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미술> 등 창간호 3종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행본, 미술교과서, 입장권, 사진 등 지난 10년 동안 수집한 미술자료를 소개하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카이브 10년》展을 선보이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소장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하여 소장품에 얽힌 역사와 주요 소장품을 지엽적인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라며, 한국 근현대 주요 소장품을 시대별로 나누어 관련 저서, 육필원고, 사진 등 다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또한 <조선아동화담>(1891), <색명첩>(1947) 등 쉽게 볼 수 없는 아카이브 자료 사본들을 비치하여 미술연구자 및 일반인이 전시장에서 열람할 수 있게 자료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외에도 전시되는 주요 소장품으로는 <조선아동화담>(1891), <묵란첩>(1910년대), <정정 보통학교학도용 도화임본 3권>(1911), <이왕가기념 사진첩 초간본>(1919), <서화협회회보 창간호>(1921), <근역서화징>(1928), <조선박람회 입장권>(1929), <오지호・김주경 2인 화집>(1938), <심전화보>(1920-30년대), <색명첩>(1947), <14회 국전입선메달>(1965) 등으로 김달진 관장이 48년간 수집해 온 아카이브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선박람회>(1929),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한국근대미술 60년>전(1972),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49-1981) 등 전시회와 관련된 도록, 팸플릿, 입장권, 상장, 메달, 보도기사가 집중적으로 공개되어 근대미술자료의 보고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품의 폭넓은 시대적 스펙트럼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전시와 함께 발행된 단행본(124쪽)은 주요 전시 소장품과 소장품의 일부를 10종의 유형별로 목록화하여 수록함으로써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견고하고 고요하게 자리를 지켰던 10년이라는 역사가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이라 할 수 있다. 근, 현대 미술인 6,000명의 활동정보 수록한 『미술인 인명사전』(2018) 발간 더불어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는 1850년생 궁중화원(宮中畫員) 채용신부터 1977년생 '2018 아트바젤 발루아즈 미술상(Baloise Art Prize)' 수상자 강서경까지 미술인 6,000명의 활동정보 수록한 『미술인 인명사전』(2018)을 발간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 연구 결과로 발간된 인명사전은 <한국 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7월말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다. 미술인 6,000명에는 작품 활동을 펼치는 창작미술인과 전시기획자, 미술평론가, 미술사가, 갤러리스트, 미술품보존과학자 등의 비창작미술인을 아우르고 있으며, 비율은 창작미술인 86%(5,157명), 비창작미술인 14%(843명)로 일반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창작미술인 외의 전문가들도 다수 확인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 김달진 소장은 “이번 인명사전을 통해 미술계 종사자들 뿐 아니라 일반에서도 근대와 현대, 한국과 외국 같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한국미술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하였다. <한국 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은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 한국근현대미술의 연구기반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연구사업으로서 이전까지 『대한민국미술인인명록Ⅰ』(2010), 『한국미술단체자료집 1945-1999』(2013),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Ⅰ 1945-1969』(2014),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Ⅱ 1970-1979』(2015),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Ⅲ 1980-1989』(2017), 『한국미술전시자료집Ⅳ 1990-1999』(2018)와 같은 결과물이 일반에 공개된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인명사전은 주요 국공립도서관 및 대학도서관, 국공립미술관 등 유관기관에 인쇄자료로 배포되어 해당 기관의 열람규정에 따라 확인이 가능하며, 디지털파일(PDF)은 예술경영지원센터(gokams.or.kr) 온라인 자료실과 김달진미술연구소(daljin.com) 게시판에 공개되어 국민 누구든지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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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4관 체제 국립현대미술관, 관별 특성을 고려한 2019년 전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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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 -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 3관 공동 기획전 《광장》 - 곽인식, 박서보, 김순기 등 한국 거장전 및 제니 홀저, 아스거 욘 등 해외 거장전 - 근대미술가 재발견, 비디오아트 주제전, 신진·중견 신작지원, 옥상·야외프로젝트 등 [서울문화인]지난해 12월 26일, 미술품의 보존수복 및 수장, 그리고 전시 기능을 갖춘 청주를 개관하면서 과천, 서울, 덕수궁에 이어 총 4개의 미술관 체제를 연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위진)은 지난 1월 16일(수) 언론간담회를 통해 2019년 ‘전시 라인업’을 발표하였다. 4관 체제의 원년인 2019년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별 공간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각 관의 기능과 전시 프로그램에 차별화 초점을 두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키워드로 하였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1969년 문을 열며 개관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00년 격동의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술․문화, 그리고 미술관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3관 공동 기획전 《광장》(10월 17일)을 대규모로 개최한다.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소장품 수집 성과를 전시에 반영하는 전시이다. 《광장, 해방》(2020년 2월 2일까지, 덕수궁관), 《광장, 자유》(3월 31일까지, 과천관), 《광장, 열망》(2월 9일까지, 서울관)로 이어지는 3관 전시는 한국의 역사와 사회를 관통하는 ‘해방’, ‘자유’, ‘열망’을 모티브로 시대별 미술의 역할과 작가의 창작활동을 전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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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를 시작으로 소속박물관으로 유물 이관
[국립박물관]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를 시작으로 소속박물관으로 유물 이관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_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특별전에 출품된 이관 대상 신안 도자기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소장하고 있던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 1만 7천여 점을 1월 말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 이관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유물이 발굴된 소속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에 위치한 13개 소속박물관이 박물관별로 특색을 살려 핵심 컨텐츠를 특화하는 브랜드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각 박물관이 어떤 콘텐츠를 브랜드화할지 연구하고, 큰 주제를 선정하였고(표), 작년에는 각 주제를 어떻게 세부적으로 추진할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하였다. 구분 주제 구분 주제 경주 신라 문화 대구 복식 문화 광주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의 거점 김해 가야 문화 전주 조선 선비 문화 제주 대양과 섬 문화 부여 사비백제 문화 춘천 한국의 이상향(금강산과 관동팔경) 공주 웅진백제 문화 나주 영산강 유역 독널 문화 진주 임진왜란과 한일교류 익산 미륵사지와 고대 불교사원 청주 금속공예미술 또한 브랜드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소장품 확보와 깊이 있는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브랜드 목표에 맞춰 소장품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1,150여 점의 소장품을 각 박물관에 재배치하였고, 올해는 첫 번째 사업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 1만 7천여 점의 신안 도자기를 이관된다. 이미 국립중앙박물관은 특성화 사업과 발맞추어 지역문화 조사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지역출토품 41,667점을 작년에 소속박물관으로 이관한 바 있다. 이들 유물은 오랫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오던 것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박물관 별 특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될 것이다. 이번에 신안 앞바다 출토 도자기가 이관되는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국 도자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인 호남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76년부터 발굴을 시작하여 인양된 신안 유물은 2년 뒤인 1978년 개관과 함께 ‘신안해저유물실신안新安海底遺物室’에 전시될 만큼 국립광주박물관 탄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안해저유물 2만 7천여 점 중 90%를 차지하는 2만 5천여 점 도자기는 세계적인 컬렉션이다. 이번에 이관되는 1만 7천여 점은 이미 국립광주박물관에 이관된 9백여 점과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이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발돋움 하는데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서양보다 비교 우위에 있었던 우리 한국 도자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최적화된 기관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올해 국립광주박물관은 한중일 도자기에 초점을 맞추어 아시아 도자자료를 집성하고 소장 도자기를 연구·분석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학술대회를 열고 그 성과를 모아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지방의 13개 소속박물관이 우리 문화의 주요 컨텐츠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이 그 지역을 방문하면 해당 박물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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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 눈에  '한국의 세계기록유'
[출판]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 눈에 '한국의 세계기록유'
[서울문화인]흔히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의 잘 알려진 유적에 비해서 그 브랜드가 약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별도로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많이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물질보다는 정신을 더 중요시 하는 나라여서 많은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나라가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427건이 등재)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여,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다. 이는 전통 시기 기록하는 것을 중시했던 문화와 기록을 보존하려는 노력들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하겠다. 유네스코는 1992년 인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있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이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보존 수단을 강구하고 온전히 미래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World'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1992년 사라예보에 있던 보스니아 국립도서관 겸 대학도서관이 내전으로 인하여 150만 권의 책이 훼손되어 인류 역사의 한 장이 영원히 연기 속으로 사라지면서 더욱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2년마다 개최되는 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 국제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선정, 그 목록을 작성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은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와 플라스틱, 파피루스, 양피지, 야자 잎, 나무껍질, 섬유, 돌 또는 기타 자료로 기록이 남아 있는 자료,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문자 자료(non-textual materials),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가 포함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신청 유산이 진정성, 독창성 및 대체불가성, 그리고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즉 유산의 본질과 유래가 정확히 밝혀진 진품이어야 하고, 특정 시대 및 지역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손실 혹은 훼손될 경우 인류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만큼 중요한 유산이어야 한다. 또한 시간, 장소, 사람, 주제와 테마, 형식과 스타일에 있어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보조 요건으로 희귀성, 완전성, 위험성 및 관리계획도 충족해야 한다. 그리하여 2018년 12월 현재 구텐베르크 42행 성경 초간본과 뉴질랜드 1893년 여성 참정권 탄원서 등 세계 128개국 8개 기구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는 427건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은 비교적 초창기인 1997년부터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참여해 꾸준히 등재를 해온 결과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래 2001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권하가 등재되었고,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등재되었으며, 2017년에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이 등재됨으로써 모 두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1997),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1997),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秒錄佛祖直指心體要節』권하卷下(2001),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2001),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高麗大藏經版-諸經版(2007), 조선왕조 『의궤(儀軌』(2007), 『동의보감東醫寶鑑』(2009), 『일성록日省錄』(2011), 1980년 인권기록유산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2011), 『난중일기亂中日記』: 이순신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2013),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2017)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훈민정음 혜례본과 복간본 세트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조선왕조실록(태백산본) 한국의 세계기록유산_직지(39장 간기) 하지만 세계기록유산의 지역별 등재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유럽과 북미지역은 전체 등재건수의 절반이 넘는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그 다음으로 많은 등재건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에 아랍과 아프리카지역의 등재건수는 두 지역을 합쳐도 전체의 10%가 되지 않는다. 등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기록유산 등재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불균형을 보완해 나가는 작업이 시급하다. 또한 최근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둘러싸고 국제적 갈등과 분쟁이 고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기록물’의 신청서가 날조되었으며, 기록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여부를 두고, 해당 기록물에 내재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국제적인 판결’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기록유산의 시비를 가리는 기관이 아니며, 기록유산의 등재가 역사적 사실의 공인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해당 기록유산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인류에 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세계적인 고유한 가치를 지녔을 경우 등재를 권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정치적 상황이나 외교적인 수단으로서 기록유산제도를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우리의 기록정신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6종을 모두 담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개인 연구자에 의해 ‘한국 세계기록유산’을 소재하는 책은 있었지만,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그 가치와 활용방안까지 담고 있는 책은 없는 상태였다. 특히 2017년 등재된 3종의 기록유산까지 모두 포함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체를 소개하는 책으로 발간이 되었다. 이 책은 특히 세계가 각각의 기록유산의 어떤 점에 주목해서 기록유산에 등재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은 말 그대로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기록물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각각의 기록물은 등재 과정에서 그것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증명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등재 기록물은 국내에서 조명 받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도, 그것을 세계가 왜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이 책은 인류가 한국의 기록유산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되어, 인류가 왜 이 기록물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집필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기록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국학진흥원이 발의하여 출범한 <한국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의 공동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직접 집필하거나 또는 그에 추천을 받아 집필되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중점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총 15개 기관으로, 대부분 기록유산의 등재를 주도했거나 또는 그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이 기관들의 추천으로 참여한 집필자들 대부분은 실제로 그 기록물의 등재에 참여했거나, 혹은 직접 그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 상태에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설명하는 가장 완성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담당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후원하였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금까지 세계기록유산을 보존 관리는 각 기관들이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보존하고 있는 각 기관의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세계기록유산은 한국인 모두의 유산이자 세계의 유산인 이 이 어떤 의미와 내용을 담고 있는지 대중에게 알려 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필요성에 시작되었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