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서울시는 시내에 소재한 전통과 근대 그리고 현대 건축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서울건축 문화지도’를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서울시 건축물 홍보는 궁궐 등 일부 전통 건축에 국한되어 있거나, 스토리가 없는 단편적 정보 제공에 그쳐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역사적·예술적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발간된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서울건축 문화지도’를 통해 우리 시의 도시·건축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미래의 건축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서울건축 문화지도’의 발간을 통해 의미 있는 건축 문화 자산을 홍보하고 장소의 의미와 주제가 있는 투어 코스를 개발하여, 건축물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서울건축 가이드북’은 전통과 근대 그리고 현대 등 서울을 대표하는 총 380여개의 건축물을 선정하여 수록한 서울건축의 안내서이다.
‘서울건축 가이드북’에 수록된 건축물들은 1000여 개 이상의 건축물 중에서 공공건축가를 비롯한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선정된 것으로, 각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을 시대별·자치구별로 구분하여 수록하고, 시대별 서울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 도시와 건축의 역사적 변화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이드북 내용 구성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함께 발간된 ‘서울건축 문화지도’에는 서울시의 의미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건축과 도시가 어떻게 어우러지며 우리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지 시민들이 직접 쫓아가며 체험할 수 있도록 10개의 투어 코스를 개발하여 수록하였다.
장소를 중심으로 개발한 ‘서울건축 문화지도’의 10개의 주제는 다음과 같으며, 각 권마다 시간대별 답사 코스를 마련하여 소요시간에 따라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 한양도성 : 천년의 삶을 품은 역사도시의 틀
- 세종대로 :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국가상징가로
- 정동+덕수궁 : 근대한국의 원공간
- 종로 : 서울 삶의 중심, 천년의 울림이 있는 곳
- 명동 : 근대사의 질곡을 넘어 세계인의 거리로
- 대학로 : 관학의 공간에서 문화의 메카로
- 장충동 : 근현대사 격동의 현장
- 성북동 : 성벽, 개천, 산길(따라)… 성곽마을의 풍경
- 테헤란로 : Hi 서울!, High 강남!_고밀도/초고층/하이테크 도시
- 도시주거 : 100년의 삶을 담은 안식처! 도시주거의 풍경
특히 ‘서울건축 문화지도’의 코스들은 지난 달 열린 ‘2013 서울건축문화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건축문화투어’의 코스들로 활용되어 모집 당일 투어 예정 인원(총 4회, 120명)의 세 배가 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향후 건축문화투어의 지속적인 진행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서울건축 문화지도는 각 구청 민원실, 서울시청 시민청 및 서울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향후 모든 시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e-book 형태로의 제공이 추진 중이다. 또한, 2017 서울시의 세계건축대회 유치와 더불어 우리 시의 건축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외국어판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