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민화전시 ‘운현궁과 문자도’가 11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개최된다.
문자도란 유교의 주요 덕목으로 꼽히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옛 고사 이야기와 관련된 그림들을 조화롭게 그려 넣은 민화의 한 종류이다.
‘운현궁과 문자도’ 전시는 동아국제 미술대전 금상, 전국 민화공모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황은자 작가가 준비했다. 황 작가는 이전 작품 전시회에서 색의 특성을 조화롭게 살려주는 민화 특유의 표현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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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문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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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문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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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문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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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염문자도 |
이번 전시에서는 유교의 덕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충(忠)자를 민화 문자도로 재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기존의 병풍위주의 문자도가 아닌 평면의 도상으로 재구성된 작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