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올해에도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전국 규모의 전통 판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고판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은 올해로 4회째로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6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일 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전통판화 공모전은 글씨를 새기는 각수 중에 최고의 각수가 불경 변상도를 새겼듯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였던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을 복원하고자 2013년부터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통판화 뿐 아니라 창작판화, 생활판화 분야까지 공모하고 있다.
이번 전통판화 공모전은 전통판화 분야와 창작판화 분야, 생활판화 분야에 걸쳐 접수하며, 참가 자격은 작가와 비 작가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판화 분야도 접수를 받는다. 생활 판화 분야는 고판화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전통판화학교 수강생들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병영문화예술교육인 ‘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의 군장병들과, 문화부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고인쇄문화체험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여 기량을 쌓은 시민들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1명, 상금 5백만 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은 강원도지사상과 상금(1명, 상금 2백만 원), 우수상은 원주시장상과 상금(1명, 상금 1백만 원), 특별상은 박물관장상과 상금(5명, 상금 각 3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는 12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선정된 작품들은 고판화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www.goapnhwa.com)와 전화(033-761-7885)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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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상문화재청장상 조정훈작 묘법연화경인출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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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상조정훈작법화경변상도목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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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 이하나작 Sound of wind 0120 wood cut 140x100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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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문대상-공부하기 싫은 나 |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은 국가, 시도 지정문화재를 생생하게 활용하여 현대인들의 삶속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 넣는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고판화박물관은 2012년부터 생생문화재 기관으로 선정되어 5년째 활동하고 있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 2016년 생생문화재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통판화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팔만대장경등 세계 최고의 인쇄문화를 이룩했던 선조들의 영광을 재현해 문화융성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고판화박물관은 한선학관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한 곳으로, 목판원본 2천여 점을 비롯해 고판화 작품 1,000여 점, 목판 서책 900여 점 등 모두 4천 2백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