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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도 |
[서울문화인] 호랑이는 두려운 맹수지만 한편으론 우리 민족에게 사악한 잡귀를 물리칠 수 있는 영물(靈物)이자 마을을 지키는 산신(山神)으로 인식되며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로 다양한 민속에서 그 모습이 나타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이런 호랑이를 주제로 관련 민속을 이해하고,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관찰하며 생태적 특징을 이해하는, 민속과 생태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융·복합교육 '민속에서 찾은 호랑이, 동물원에서 만난 호랑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번째 수업은 민속에 나타난 호랑이를 탐색하는 활동이다. 산신도, 호랑이 무늬 베갯모, 흉배(胸背) 등 관련 유물 탐색과 호랑이부적 찍기, 호건(虎巾) 쓰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호랑이와 관련된 다양한 민속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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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유물 탐색(산신도, 까치호랑이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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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
두 번째 수업은 직접 호랑이를 만나기 위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찾아간다. 실제 호랑이를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주기(관람), 호랑이 두개골 만져보기 등 생생한 체험에 참여하여 호랑이의 생태를 이해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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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야기 듣기 |
교육 대상은 초등학생 어린이이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6월21일(화)부터 7월6일(수)까지 총 3회 운영되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화요일 수업과 서울동물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요일 수업이 1회 교육으로 구성된 2일 참여 수업이다. 교육신청은 6월29일(수)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통해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