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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 기증식,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 국립중앙박물관 이영훈 관장 |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은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얽힌 이야기 특별설명회를 2층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진행한다.
※ 10월 24일 월요일 16:00, 10월 31일 월요일 16:00, 11월 7일 월요일 16:00
※ 수요일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도 11월 2일, 7일 진행.
이번에 기증받은 수월관음도는 (주)한국콜마홀딩스의 윤동한(尹東漢) 회장으로부터 기증되었다. 올해 초 윤동한 회장은 일본에 있던 이 수월관음도를 구입하여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윤회장은 전 소장자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제일교포라고 밝히면서 전 소장자는 이왕이면 고국의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도의 또 다른 이름으로 『화엄경(華嚴經)』 「입법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의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그림이다. 그 도상은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의 달빛이 비치는 연못가 금강보석(바위) 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찾아뵙는 장면을 나타내고 있는 불화로 현재 전 세계에는 160여 점의 고려불화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수월관음도는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인해 고려불화의 백미로 꼽힌다. 수월관음도는 국내외를 통틀어 대략 46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5점이 소장되어 있다. 리움미술관(2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우학문화재단, 호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윤동한 회장의 구입과 기증에 따라 국내에 있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모두 6점이 되었으며,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최초이다.
이번에 기증된 수월관음도 역시 고려 수월관음도의 전형적 도상을 따르고 있다. 미소를 띤 관음보살은 신광과 두광으로 둘러싸여 금강보석 위에 반가부좌하고 있으며, 금니당초무늬로 장식된 투명한 천의를 두르고 있다. 관음보살 앞쪽에는 선재동자를 작게 표현하였고, 화면 왼쪽 중간에는 승반과 정병을 그렸다. 이처럼 이 기증품은 여러 도상들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나타낸 수월관음도의 걸작이다.
또한, 14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비단 위에 그렸으며 전체 크기는 172cm×63cm, 화면 크기는 91cm×43cm이다. 전체적으로 박락과 훼손이 진행되었으나,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등 화면의 중요한 부분은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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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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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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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적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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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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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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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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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 적외선 |
이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의 기증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일본에 있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인 수월관음도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민관에서 펼치고 있는 국외문화재 환수운동의 중요한 성과로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더욱이 그 환수가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기업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나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어,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무엇보다 깊은 뜻이 있다. 기업이 사회로부터 창출한 이윤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모범적 사례라고 할 것이다.
한편, 이번 공개는 오는 11월 13일까지 4주간 공개된 후 작품 본래의 가치를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국내소장 수월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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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_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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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_아모레퍼시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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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_우학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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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_호림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