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지난해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던 <장수상회>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연극 <장수상회>에는 백일섭, 이호재, 김지숙, 양금석 등 내로라 하는 명품배우들이 총출동해 봄바람보다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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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백일섭,김지숙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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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이호재,양금석 포스터 |
까칠한 연애초보 노신사이자 <장수상회> 점장인 ‘김성칠’ 역은 드라마, 영화 그리고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국민할배 ‘백일섭’과 연극 <방문>, <한강은 흐른다>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온 ‘이호재’가 맡았다.
극 중 ‘김성칠’은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꽃집 사장님 ‘임금님’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애초보 캐릭터. 연극 <장수상회>의 ‘김성칠’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 ‘백일섭’, ‘이호재’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어떤 드라마나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두 배우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극 중 ‘김성칠’의 상대역이자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지만 사랑 앞에선 당찬 꽃집 여사장 ‘임금님’ 역에는 노련한 연기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연극 <바냐아저씨>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학로를 대표하는 중견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던 ‘김지숙’과 MBC <복면가왕> 설특집에 깜짝 출연해 단아한 노래실력을 뽐내는 등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양금석’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평소에는 수줍음이 많은 꽃집 사장님이지만, 무뚝뚝한 ‘김성칠’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뒤흔드는 등 사랑 앞에서만큼은 당당한 여자가 되는 ‘임금님’은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두 여배우 ‘김지숙’, ‘양금석’이 무대 위에서 더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각자만의 색깔을 더해 봄바람처럼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김성칠’의 아들이자 ‘장수상회’ 사장인 ‘김장수’ 역에는 영화 <변호인>과 연극 <행복한 가족>의 ‘한승도’와 뮤지컬 <로기수>의 ‘박정표’가 맡았으며, ‘임금님’의 딸이자 엄마의 연애를 걱정하는 ‘김민정’ 역은 최근 드라마에서 악녀 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민경’이 연애 앞에선 일단 직진부터 하는 화끈한 성격의 매력녀 ‘박양’ 역은 연극 <차이캬>의 ‘정유안’과 영화 <해어화>의 ‘주경희’가 맡았다.
또한, 미스테리한 노신사부터 수상한 사내 등 다양한 역할을 선보이는 ‘멀티남’ 역에는 뮤지컬 <빨래>의 ‘이서환’과 ‘김지훈’이, 성격 급한 마을 재개발 부위원장에서 마음씨 따뜻한 복지사까지 매력 만점 ‘멀티녀’ 역은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의 구옥분이 원캐스트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 이어 명품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연극 <장수상회>는 지난 5월 5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29일(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0분 / 티켓가격 : R석 60,000원, S석 50,000원, A석 40,000원)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