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2017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서울빛초롱축제는 '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시작된 이래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약 3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메인테마로 열려 올림픽 열기를 더했다.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등 11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을 화려한 등 조형물로 구현해내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관수교 구간 1.3km 물길을 수만 개의 빛과 등으로 물들인 서울빛초롱축제는 LED 조명을 활용, 전통과 현대의 빛을 융합한 작품 수도 작년 대비 5배로 확대('16년 3개→'17년 15개) 되었으며, 3개 구간에 3가지 테마로 총 43개의 작품이 설치 전시되었다. 이 중 일부 작품은 내년 올림픽 기간 중 평창에서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3개 테마는 ①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 ②서울,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등 ③캐릭터와 아트작가다.
청계광장~광교(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 구간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캐릭터가 성화를 들고있는 메인 주제등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11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등 11개 작품이 설치되었다.
|
타이완 |
광교~삼일교(서울,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등) 구간은 중국의 '청도시', 대만의 마스코트 '오숑', 필리핀의 '필리핀관광청' 등 세계의 특색 있는 등과 종로구의 '한복축제', 양주시 '별산대놀이 등' 등 대한민국 지역의 대표 콘텐츠, 청계천 인근 광장시장 등 국내‧외 대표 문화‧유적‧관광명소를 생동감 있게 재현한 11개 작품이 설치되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삼일교~관수교(캐릭터와 아트작가) 구간을 특히 추천한다. '타요버스', '뽀로로와 친구들', '로보카폴리', '터닝메카드'와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꿈에 비친 별' 등 21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400인치 스크린 앞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서울로 7017'을 가상으로 건너보는 체험존, ‘서울빛초롱축제’를 담은 사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증샷 이벤트’를 비롯해 '소원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신년 소원지 달기' 같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푸드드럭(3대)가 모전교~광교 상단에서 이색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축제기간 동안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중‧주말에 따라 현장관리 인원을 유동적으로 배치(월~목 60명, 금~일 104명)하고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들은 모전교와 삼일교에 마련된 별도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오는 19일까지의 계속되며,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점등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