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상 차려보기 |
[서울문화인] 명절이지만 요즘은 역귀경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시골보다도 서울 도심에서 옛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행사들이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설 명절 멀리 고향을 찾지 않는 가정이라면 우리의 민속문화를 가장 많이 느끼고 확인할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을 찾아 전시장도 둘러보고 잊혀져가는 새해 다양한 우리의 민속문화, 민속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문화 및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오는 2월15(목), 17(토)~18(일) 3일간(2.16, 설날은 휴관) 선보인다.
매년 변함없이 웃어른께 세배와 새해 인사를 드리지만 그동안 잘못된 세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17일(토)과 18일(일) 박물관 로비에서 한복을 입는 방법과 함께 세배하는 방법을 배워 볼 수 있으며,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올바른 설 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나만의 복주머니와 복조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설날에 즐겨먹는 떡국과 가래떡, 한과도 맛볼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윷을 이용해 무술년 새해의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보기와 고마운 분들에게 직접 작성한 연하장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새해 연하장 보내기 행사가, 박물관 로비에서는 역술가를 모시고 토정비결을 볼 수 있는 색다른 행사가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설맞이 한마당이 진행되는 3일 동안 흥겨운 우리 농악과 전통연희가 박물관 전역에서 펼쳐진다. 15일(목)에는 파주농악 한마당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서울천신굿’이 진행되며, 17일(토)에는 전통연희과 사자놀이, 국악실내악이 18일(일)에는 이리농악 한마당과 다채로운 한국무용이 새해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
전통연희와 사자놀이 |
아울러 무술년 개띠 해를 맞아 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설맞이 행사기간 박물관을 방문한 개띠 관람객에게는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개모양 가습기 만들기와 개그림 판화를 찍어보는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또한 설 연휴 동안에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방문한(입장권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 관람객에게 복조리를 선착순으로 배포된다고 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2018년 국립민속박물관 설 행사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