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엘도라도 전설이 서린 콜롬비아 황금유물 국내 첫 선을 보이다.

7월 30일(월)부터 10월 28일(일)까지 기획전시실
기사입력 2018.08.17 18:07 조회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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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2009년 특별전 태양의 아들, 잉카’, 2012년 특별전 마야 2012’에 이어 6년 만에 중남미 문명 특별전으로, 콜롬비아 중앙은행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황금유물 등 322점을 국내에 소개하는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특별전을 지난 730일 개막하였다.
 
엘도라도는 스페인어로 금가루를 칠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온몸에 황금가루를 칠한 인디언 마을의 추장을 가리키던 말이다.
 
그들(잉카 제국의 미노아 부족)에게는 황금이 그다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먹을 것이나 마실 것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신앙에서는 황금이 커다란 역할을 한다. 특별히 매년 한 번씩 치르는 중요한 의식에 황금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황금으로 만든 둥그런 집에 사는 태양의 아들’, 즉 부족의 왕은 호수 기슭에서 그 의식을 행한다. 황금으로 만든 반지, 팔찌, 목걸이, 왕관으로 몸을 치장한 태양의 아들에게 사람들이 은 더 많은 황금과 보석을 헌납하였고 그것들은 뗏목에 실려 호수(과타비타 호수)를 지나간다. 호수 중앙에 도착하면 그는 그 황금 헌납품들을 아무런 미련 없이 모두 호수 안으로 던져 넣는다. 이것은 호수에 사는 악마에게 드리는 제물이다.
 
이것은 나중에 잉카 제국을 정복한 피사로의 부관이었던 남자가 전했다는 체험담 황금향(黃金鄕)이다. 이 전설이 스페인정복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엘도라도는 황금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스페인 사람이, 순금으로 길이 포장되어 있고 온몸에 금가루를 바른 사람들이 산다는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El Dorado)’를 찾아 나섰다. 그들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신대륙에서 황금에 대한 욕망은 결국 신대륙 원주민의 수많은 희생을 낳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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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코고리를 한 조각상 / 나는 그들이 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예의주시했는데, 그들 중 몇 명이 코에 구멍을 뚫고 작은 금 조각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몸짓을 통해 남쪽 또는 남쪽으로부터 오는 길에 커다란 금 항아리를 가진 왕이 있고, 그가 많은 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콜럼버스 《항해일지》

 

 

그러나 1969년 과타비타 호수 근처 동굴에서 황금으로 만든 무이스카 뗏목이 발견되면서 엘도라도는 무이스카 사람들이 호수에서 행한 의식을 의미한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특별전은 이미 지난 몇 년간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9개국에서 200회 이상 순회전시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은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기초로 우리의 큐레이팅을 접목하여 그간 전시가 보여주지 못한 엘도라도 문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아마존 강을 지나 안데스 산맥을 넘어 잃어버린 황금문명을 찾아가는 생생한 탐험의 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4부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도입부 제1부활한 엘도라도에는 국립박물관 최초로 첨단 IT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아트로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김형수 예술감독)로 꾸며졌다. 공간의 3면을 활용한 강렬하고 웅장한 영상은 관람객들을 신비의 땅, 엘도라도로 인도한다. 황금을 빼앗으려 이들과 이것을 지키려는 이들, 그리고 그들이 신을 위해 과타비타 호수에 바친 황금이 감동적인 영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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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파사드(김형수 예술감독)

 

이어 제2부의 주제는 자연과의 동화이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산과 강, 하늘을 신성하게 여겼고, 다양한 동물들은 하늘과 땅과 물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되어 있는 황금으로 만든 새, 재규어, 도마뱀 등 동물 장식과 생활용품을 전시하여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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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의 주제는 샤먼으로의 변신이다.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샤먼은 많은 영혼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위험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악령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샤먼은 변신하고자 하는 동물 모양의 가면을 쓰고 모습을 바꾸어 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관장했다. 이러한 의식을 치를 때 사용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황금 장신구들을 전시하여 원주민들을 꿈과 이상으로 인도하고자 했던 샤먼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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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의 주제는 신과의 만남이다. 황금은 콜롬비아 원주민들에게 탐욕의 대상이 아니라, 변신을 통해 만난 신에게 바칠 영혼의 도구였으며, 샤먼은 영혼의 세계를 자유로이 오가고 족장과 원주민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였다. 가면을 쓰고, 온 몸에 문신을 새겨 넣고, 코카 잎과 석회 가루로 무아지경에 빠져 신을 만났다. 이러한 변신의 과정에 함께 한 다양한 황금 장신구와 문신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신에게 바쳤던 봉헌용 황금인형과 장례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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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84()부터 일반 공개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730() 오후 1시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하였다. 이 전시는 오는 1028()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후, 1127일부터 201933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엘도라도 특별전을 계기로, 2020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하여 특별강연 엘도라도의 황금문화’(강사: 마리아 알리시아 우레베 비레가스(Maria Alicia Uribe Villegas,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관장)가 오는 87() 14, 교육관 제1강의실(예약 없음, 선착순 입장)에서 개최된다.
 
또한, 이번 <황금문명 엘도라도>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9,000원이지만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도예찬> 특별전과 통합 입장료 10,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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