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발레단의 2019년 라인업의 첫 작품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무대에 올렸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답게 정통 클래식 발레의 형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와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고전발레의 원칙을 여실히 보여주며 클래식 발레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다양한 안무 버전을 가지고 있다.
국립발레단이 선택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987년 당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으로, 다른 버전의 작품에 비하여 마녀 카라보스의 역할에 중점을 두어 극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사악한 마녀 카라보스역을 남성 무용수가 맡아 더욱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 간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을 환상의 동화나라로 이끌 오로라 공주 역에는 김지영, 박슬기, 신승원, 박예은이, 데지레 왕자역에는 박종석, 하지석, 허서명이, 마녀 카라보스 역에는 남자 수석무용수 이영철, 이재우, 김기완이 모두 출동한다. 라일락 요정역은 한나래와 정은영이 맡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4월 24일(수)부터 4월28일(일)까지 5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