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이응노 화백의 <군상>의 조각 에디션이 이응노미술관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상시 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1967년 이응노가 대전에서 조각한 <군상>은 옥중에서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이와 밥풀을 사용해 사람의 형상을 빚은 작품으로 이번에 제작된 에디션 조각 작품은 <군상>을 보다 크게 청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빛에 쉽게 훼손되는 원작 재료의 특성상 상시 전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하며, 평화의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을 이응노미술관 앞에 설치하였다.
조각 에디션 확대 제작은 3D 정밀 스캐닝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이응노미술관 건축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약 6배의 크기로 확대 제작되었다. 완성된 에디션은 설명문과 함께 포토존 형식으로 설치되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이응노 조각 에디션으로 재탄생한 <군상> 작품은 대전에서 이응노가 평화를 바라며 빚은 인간들의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평화의 시간을 선사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