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2019년 12월 신설한 세계문화관 이집트실의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가 3월 1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3월 17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으로 옮겨 다시 진행된다.
이집트의 장구한 역사와 독특한 세계관을 소개한 이집트실은 공개 직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최근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이집트실이 있는 세계문화관의 방문 비율이 2019년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1년에는 1층 전시관 다음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집트실은 국내 최초의 이집트 상설전시실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미라를 비롯해 파라오의 상, 상형문자, 부적 등 이집트 문화재 94건을 26개월간 선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9-20년 기존의 ‘아시아관’을 ‘세계문화관’으로 개편,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에서 이집트실과 세계도자실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상설전시실에서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게 선보였다.
한편, 이집트실의 개편으로 오는 7월에는 메소포타미아실을 신설하여 1년 6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집트 전시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는 3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5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