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사랑의 불시착>(tvN, 2020), <나의 아저씨>(tvN, 2018) 등 드라마를 비롯하여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민 배우가 창덕궁 후원 부용지에서 일일해설사가 되어 관람객 20여 명에게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와 주합루 권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영민 배우가 궁능유적본부의 홍보대사의 임명 후 가지는 첫 행보로 일일해설사에 앞서 25일 오전 10시 20분 창덕궁 가정당에서 배우 김영민를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가졌다.
종묘제례를 보고 감동을 받아 홍보대사를 결심했다.
김영민 배우는 “평소에 궁에 대한 관심이 있어 달빛기행, 별빛야행 등 문화행사가 있으면 가서 즐겼다. 지난해 종묘제례를 갔었다. 종묘제례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진짜진짜 좋았다.”며 현장 사람들에게도 시간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란다며 강조를 했다. 그러면서 “종묘제례를 보기 직전에 제의를 받았는데 그때까지 혹시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종묘제례를 보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어 “최근에 낙서사건(경복궁)을 보고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어이가 없고 안타까웠다. 우리 집 담벼락이나 차에 흠집이 난 것과는 다른 깊고 뜨거운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홍보대사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갖게 되었다. 정말 미약하게나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궁과 능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제가 느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김영민 배우는 평소 우리 국가유산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경복궁 별빛야행, 종묘대제와 같은 주요 궁능유적 행사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내년에 ‘국가유산’체제로의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우리 국가유산이 간직한 높은 역사성과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고 오랫동안 계승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은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나가고자 하는데 김영민 배우가 새롭게 맞이할 국가유산 시대에 ‘궁중문화축전’, ‘조선왕릉문화제’와 같은 궁능활용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알릴뿐 아니라 궁능유적의 보존, 활용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 이르는 전 부분에 걸쳐 소중한 기여를 해주실 것이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