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원일)의 2012년도 <사랑방 음악회>의 첫 번째 무대로 “별동대(別動隊)”를 오는 3월 23일(금) 첫 번째 무대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린다.

‘별동대’는 특수작전을 위하여 본대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소수정예 특수부대로, 살수대첩을 승리로 이끈 일화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단원들이 별동대가 되어 그동안 자신 있게 준비한 독주.중주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담한 별오름극장(74석)에서 느껴지는 국악기의 섬세한 표현은 사랑방음악회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길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사랑방 음악회>의 그 문을 여는 첫 곡은 가야금 이중주곡 ‘초소의 봄’이다. 북한작곡가가 작곡한 이곡은 원래 단소 독주곡이었으나, 이를 가야금과 협연하는 이중주곡으로 편곡하여 최근에는 가야금 독주곡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곡이다. 빠르고 화려한 기교를 통해 봄의 발랄하고 화사한 느낌을 담아내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이용구와 문양숙의 단소와 가야금연주만으로도 기대가 큰 무대이며, 더불어 이 둘의 이중 협주곡을 통해 관악기와 현악기의 대비된 음색은 물론 다양한 연주기법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용구(대금)

문양숙(가야금)

두 번째 무대는 해금솔리스트 안수련의 해금독주 무대로 이어진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국 민요인 ‘믈레멘타인’과 해금특유의 주법이 돋보이는 독주곡 ‘y heart is azure’을 노래와 함께 들려 줄 예정이다.

안수련(해금)

세 번째 무대는 강주희의 피리독주곡 “화(花)”로 채워진다. “화(花)”는 꽃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위로의 마음을 기타와 퍼커션 반주에 피리 연주로 담은 상쾌한 느낌의 곡으로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어 연주되는 거문고 독주 “출강”역시 북한 작곡가 작품인데, 강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곡가 김용실이 황해도 제철소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곡으로 표현 하였다고 한다. 강철로 변화하기 위해 계속되는 담금질처럼 거문고의 단단하고 힘찬 연주가 매력적인 작품이며,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의 연주로 이 곡의 매력은 더욱 빛날 것이다.

강주희(피리)연제호(타악)

오경자(거문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아쟁으로 들을 수 있다. 아쟁 파트의 3인방 허유성, 정재은, 서보람이 <이웃집 토토로>, <라이온 킹>, <타잔>, <인어공주>등 주옥같은 만화영화 주제곡을 아쟁 3중주로 연주한다. 아쟁의 음색으로 표현하는 경쾌함과 익살스러움이 기대되는 무대이다.

아쟁으로듣는애니메이션음악

공연 개요

공연명 : 2012 대화가 있는 무대 <사랑방 음악회>
공연일시 : 2012년 3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주    최 : 국립극장
주    관 : 국립국악관현악단
관 람 료 : 전석 20,000원
예 매 처 : 국립극장 홈페이지 www.ntok.go.kr
               전화예매 02)2280-4115~6 /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