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의 즐거운 도전, 최고의 웃음 키워드 오페레타 <박쥐>로 2012년을 힐링

11월 28일(수)부터 12월 1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기사입력 2012.11.14 01:49 조회수 4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레타 <박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창단 이후 50년 간 고전에서부터 현대, 창작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지만 오페레타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와 연극 사이, 그 아슬아슬한 경계의 재미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최고의 오페레타 <박쥐>를 11월 28일(수)부터 12월 1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남긴 <박쥐>는 19세기 말 “빈 오페레타의 황금시대”의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화려한 음악, 신나는 왈츠와 폴카, 재미있는 상황과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힌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허풍스러운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 남편의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속물스러운 그의 아내 로잘린데,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하녀 아델레 등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우스꽝스러운 헤프닝을 다룬다.


 


이번 공연은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제노바오페라, 중국국가대극원 등에서 수 차례 <박쥐>를 선보이며 <박쥐> 연출 대가로 불리는 스티븐 로리스가 위트 넘치는 한국형 <박쥐>로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이는 공연으로 오페레타 <박쥐>가 담고 있는 유쾌하고 즐거운 메시지와 함께 냉소적인 메시지에 깊이 주목, 화려한 음악과 풍자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븐 로리스는 이번 공연에서 경제공황 속에서 시름하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현실을 잊고 잠시나마 망각의 힐링을 느끼고자 했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화려한 음악 속에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재미있는 상황을 배치함으로써 상대적인 빈곤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2012년의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출자 스티븐 로리스를 주축으로 이번 프로덕션에 참여하는 무대/의상 디자이너 기디언 데이비와 조명 디자이너 사이먼 밀스, 그리고 안무가 니콜라 보위 또한 이번 국립오페라단 <박쥐>를 통해 영국 글라인드본페스티벌의 감동을 뛰어 넘는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최고의 미장센을 선보일 크리에이티브팀은 이번 <박쥐>의 무대는 무대 위에는 샴페인 잔을 형상화한 테이블들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샴페인병에서는 끊임없이 샴페인이 쏟아지는 듯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1920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카바레 <박쥐>를 재현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섬세하게 그려낼 지휘에는 최희준이 오페레타 <박쥐>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고 풍부하고 화려한 발성의 노래와 함께 한바탕 재치 있는 언어 유희를 거침 없이 펼쳐 낼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였다. 테너 리차드 버클리스틸과 신예 안갑성이 허세로 가득한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거짓 눈물을 흘리며 남편과의 단 8일간의 이별이 아쉬운 척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로잘린데 역의 소프라노 파멜라 암스트롱과 박은주가 프랑크 역의 바리톤 스티븐 리차드슨, 김관현, 아델레 역의 소프라노 이현, 강혜명, 아를로프스키 역의 카운터테너 이동규, 알프레드 역의 테너 김기찬, 팔케 역의 바리톤 나유창, 블린트 역의 테너 박진형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펼치는 화려한 앙상블을 펼친다.


 


또한 최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유명한 김병만이 노래를 하지는 않지만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서툰 독일어 발음이 섞인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프로쉬’ 역을 맡아 위트 넘치는 ‘코리언 <박쥐>’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송구영신 레퍼토리로 유명한 <박쥐>를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육성하고 이번 무대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관용과 용서로 떠나 보내고 신나는 새해를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과 함께 한바탕 웃음의 축제를 벌일 예정로 계획 중이다.


 





 


공연개요


 


공연명 :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박쥐 Die Fledermaus>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예술감독 : 김의준
지휘 : 최희준
연출 : 스티브 로리스
무대.의상 디자인 : 기디언 데이비
조명디자인 : 사이먼 밀스
안무 : 니콜라 보위


 


출연
아이젠슈타인 (Ten./Bar.) : 리차드 버클리스틸(Ten.), 안갑성(Bar.)
로잘린데 (Sop.) : 파멜라 암스트롱, 박은주
아델레 (Sop.) : 이현, 강혜명
프랑크 (Bar.) : 스티븐 리차드슨, 김관현
오를로프스키 (C.Ten.) : 이동규
알프레드 (Ten.) : 김기찬
팔케 (Bar.) : 나유창
블린트 (Ten.) : 박진형
프로쉬 : 코미디언 김병만(*특별출연)


 


오케스트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 : 국립합창단


티켓 : R 15만원, S 12만원, A 8만원, B 5만원, C 3만원, D 1만원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