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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0년 프랑스 파리의 5대 박물관인 프티팔레의 디지털 명화 전시, <Revelation_레벨라시옹>의 한국투어 디지털명화오디세이 <시크릿뮤지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았다.
2010년, 파리시립미술관인 프티팔레에서 디지털 미술실험이 벌어졌다. 서양명화의 천국이라는 파리 메이저 미술관에서 '원화 없는 명화전'을 개최한 것이다. 다 빈치부터 반 고흐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에 혁신을 이끌었던 가장 중요한 회화를 고해상도 디지털 재현을 통해 관객에게 소개하며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도발적인 기획은 평단에선 논란이 있었지만, 대성공을 거두었던 것이 바로 <Revelations_레벨라시옹>이다. 이번 <시크릿뮤지엄>은 '원화 없는 명화전'이지만 이러한 기획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시크릿뮤지엄>은 단순히 명화를 디지털 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미술사의 위대한 명작을 대하는 관객들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명작을 인식하게 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그 자체를 습득하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이다.
관객은 눈앞에 던져진 작품을 일방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사물의 의미, 화가의 의도 등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한 편의 여정을 안내하는 길잡이로서의 디지털 영상을 만나게 된다. 명화의 주요 부분들이 스토리 라인에 따라서 움직이고 각 장면에 부합하는 음악이 작품의 의도를 부각시키며 작품이 가진 미학적 포인트를 영리하게 설명해 나간다. 이를 통해 관객은 기획자의 안내에 따라 그림의 세세한 부분인 균열 상태나 붓 자국 등까지도 면밀하게 살피면서 그림에 담긴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
특히, <시크릿뮤지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각 영상에 포함된 사운드이다. 35점 중 32점은 효과음 혹은 배경음악을 가지고 있어 관객들은 실제 그림속에 빠져들게하는 느낌을 더 한다. 또한, 작품의 이해를 돕는 보조영상과 텍스트,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만테냐의 예수상, 조각상으로 재현한 라 투르의 그림, 그리고 복원전문가의 손을 통해 재현한 고흐의 마티에르 기법 등을 만날 수 있다.
<시크릿뮤지엄>은 미술의 핵심 테마인 선, 색, 빛, 그림자, 시간, 원근법, 마티에르, 감정 등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각 섹션마다 그 섹션의 의미가 분명히 담겨 있는 4~5점의 디지털 명화들이 각 작품의 특성에 맞는 고해상도 모니터, 대형 멀티스크린, 홀로그램, 프로젝션 메핑, 3D 멀티 스크린 등 프랑스 전시보다 한층 다양한 디지털방식으로 관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 6명도 참여하여 명화의 의미를 해석하였으며, 영상의 기술적인 부분과 제작비에는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원화의 질감은 느낄 수 없지만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상상대로 볼 수 있는 디지털명화오디세이 <시크릿뮤지엄>전은 6월 12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개요
전시기간 : 2013. 6.12(수)~9.22(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장
기획/주최 : 예술의전당, 중앙일보, YTN
후 원 : 삼성전자, 프티팔레
제작관리 : ㈜제이콘컴퍼니
입 장 권 : 성인 12,000원 / 학생(중,고) 10,000원 / 어린이(초등) 8,000원
예술의전당 골드회원: 4장까지 2,000원 할인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2장까지 2,000원 할인
20인 이상 단체: 정가에서 2,000원 할인, 65세 이상/국가유공자/
장애인 (동반자 1인 포함)/미취학 아동: 5,000원
문 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 (http://www.sacticket.co.kr)
주요내용 : 2010년 프랑스 프티팔레에서 개최된 <Révélations_레벨라시옹>의 한국 투어
다 빈치에서 반 고흐까지 서양명화들을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 명화를 전시
한국작가: 하석준, 이이남, 유재흥, 전가영, 레이박, 김주삼(미술품 복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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