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년여 만에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대>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울문화인] 방송의 3분의 1이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방송을 하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 드라마가 없던 EBS가 지난 2011년 로 보는 원작동화> 이후 2년여 만에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대>로 다음 달 시청자들을 찾는다.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네 명의 어린이 탐정들이 마을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어린이다운 발상과 뛰어난 추리력으로 해결해 나가는 어린이 추리 드라마로 70만 독자를 확보한 ‘플루토 비밀결사대’(한정기 저, 비룡소)를 원작으로 제11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기도하다.

이번 드라마는,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한국 PD대상 특별상, ABU PRIZE 작품상 수상 등 어린이 프로그램의 대가인 EBS 이호 PD와 빈정현 PD가 공동 연출로 원작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사건의 입체적 재구성을 통해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이고, 반전 요소를 넣어 극적 재미를 더했다고 한다. 추리수사, 비밀 아지트, 초능력 등의 장치들로 어린이들의 로망과 흥미를 충족시키고, 눈높이가 높아진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장르드라마가 지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2~3회에 걸쳐 한 사건씩 해결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어린이 관련 범죄를 소재를 비롯하여 EBS 드라마만의 차별성을 두고 총 16부를 통해 7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왕따와 폭력 등 아이들 간의 관계 문제까지 해결하며, 어린이 시청자들에게는 우정과 성장을, 어른 시청자들에게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EBS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유명 아역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리틀 조인성’으로 유명한 홍태의는 진중하고 사려 깊고, 상대의 심리를 잘 파악해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최동영 역을 맡았다. 아역계의 블루칩으로 드라마‘불의 여신 정이’에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명품 아역’김지민은 플루토 결사대 홍일점 강하라 역을 맡았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뮤지컬 스타’ 탕준상은 싸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지닌 이서진 역으로 참여했다. 플루토 결사대의 행동대장인 이우진 역은 영화‘남자가 사랑할 때’, 드라마 ‘몬스타’의 윤찬영이 맡았다. 플루토 결사대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여운 악녀 진선미 역은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이 연기했다.

유명 아역 배우뿐만 아니라 명연기를 펼치는 성인 배우들도 참여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드라마 ‘굿닥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엄현경, 드라마 ‘기황후’와 ‘정도전’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김명수, 가수 김현철 등이 극 중 참여한다. 이외에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해 사랑받은 타이니지 도희,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정산, ‘원빈 조카’로 유명한 김희정 등 다양한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하며 도희가 소속된 걸그룹 타이니지 멤버들은 드라마 주제곡을 불렀다.

각색을 맡은 이은선 작가는 "소설에서는 보지 못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며, 주인공의 한명인 이서진이 초능력을 가져서 어린이가 수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동연출을 맡은 빈정현 PD는 "드라마에서 주력했던 부분은 어른들이 보고 싶은 혹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아니라 아이들이 공감하고 싶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고 이호 연출은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도 꿈과 희망인 강력한 사람이 되어서 불쌍한 사람이나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세상의 정의를 세워주고픈 로망이 모든 어린이나 어른들의 가슴에 살아있다고 생각하며, 이 드라마의 모토처럼 '나는 오늘 플루토 비밀 결사대로써 이 세상의 정의와 약한 자를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라는 그런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