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영국박물관에서 차용한 중국청동기 처음 선보여

기사입력 2015.06.29 23:36 조회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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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상설전시로 운영되는 중국실을 영국박물관에서 3년간 차용한 중국청동기 11점을 비롯하여 최근 구입한 유물 등으로 아시아관 중국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의 교류는 2004년부터 우리관의 한국문화재 대여 지원을 통해 영국박물관의 한국실 전시를 지속해왔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영국박물관 컬렉션을 장기 차용하여 활용한 첫 번째 사례이다.


 


영국박물관 차용 중국 청동시 전시사진


영국박물관에서 차용해온 중국 청동기 11점은 상대(商代)부터 동주(東周) 후기에 제작된 제사용 청동 그릇이다. 육류를 삶는 솥인 정(鼎)과 곡식을 담는 그릇인 궤(簋) 등의 식기를 비롯하여 술잔(작爵, 고觚)과 술단지인 부(瓿)와 호(壺), 그리고 화(盉)와 같은 주기(酒器) 등 여러시기에 제작된 다양한 종류의 청동기로, 이는 조상 숭배를 위한 제사에 바치는 음식이나 술을 담는 데 사용되었던 것들로, 중국 고대 의례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구성에서는 세 가지 주목할 만 한 포인트가 있다. 첫째, 주제별로 전시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큰 주제로 설정된 종교신앙, 공예문화, 회화문화는 다시 소주제로 나눠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데 집중하였다.


 


둘째, 아시아관 전시품을 보완하기 위해 영국박물관의 중국 고대청동기 컬렉션 11점을 장기 차용했다. 마지막으로, 새로 구입한 아시아관 유물 중 테마전 또는 특별전을 통해 잠시 공개했거나 그동안 미공개되었던 유물을 전시하였다. 특히 북조(北朝)의 불비상(佛碑像)과 진묘수(鎭墓獸), 명청대 인물화 등을 통해 중국실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볼 수 있다.


 


<무덤 문> 墓門(묘문), 북제, 높이 2425cm


 


또한, 이번 전시에 다시 소개되는 북제 때 묘문(墓門)은 지난번 중국실 입구에 전시한 바 있는 유물로 일제 강점기에 수집한 이 유물은 무덤의 입구를 장식하는 석문이다. 장중한 아름다움이 일품이며 전시실의 입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 밖에도 이번 전시개선 작업을 통해 중국실 내부를 구획하던 임시벽과 진열장을 없애 전시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관람객의 동선을 넓혔다. 진열장은 새로운 색채 계획에 의해 내부를 깔끔하게 도배하고 기존보다 짙은 컬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유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아울러 진열장에 설치한 광섬유 광원을 LED로 교체하여 유물 고유의 색감을 살렸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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