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유쾌하게 그려낸 할리우드 영화배우 납치극 <헤일, 시저!>

기사입력 2016.03.23 19:32 조회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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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6년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10일부터 CJ의 후원으로 CGV청담씨네시티에서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가 매년 개최하는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관심을 모은 영화 <헤일, 시저!>는 할리우드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 촬영 중 사라진 주연 배우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이다.


 


먼저 캐스팅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지 클루니, 조슈 브롤린, 스칼렛 요한슨, 랄프 파인즈,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엘든 이렌리치, 조나 힐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함께하는 드림 캐스팅에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인 코엔사단이 총출동해, 195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를 완벽 재현,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영화에 담았으며, 연출을 담당한 코엔 형제가 직접 ‘할리우드 황금기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캐피틀 픽쳐스의 일명 해결사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의 지휘 아래 다섯 편의 영화가 동시에 제작 중이다. 그 중 ‘헤일, 시저!’는 가장 기대되는 대작으로 당대 최고의 영화 배우 베어드 휘트록(조지 클루니)이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해결사 에디가 매달려 해결해야 할 촬영현장에서의 문제들은 다양하다. ‘조나의 딸'에 출연 중인 디애나 모란(스칼렛 요한슨)의 스캔들을 해결해야 하고, '즐겁게 춤을' 촬영장에서는 로렌츠 감독(랄프 파인즈)과 스튜디오에서 추천한 주연배우 호비 도일(엘든 이렌리치)의 발연기를 조정하는 일 등이 그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사건은 '헤일, 시저!'의 주연배우 베어드 휘트록이 갑자기 사라진 일이다. 얼마 후 납치했다는 수상한 사람들에게서 거액의 몸값을 요구 받게 되는데 해결사 에디는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이 모든 일을 다 해결해야 한다.
 
<헤일, 시저!>는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 속 영화가 있다는 점에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완벽한균형미를 선보이는 싱크로나이즈를 보여주는 '조나의 딸', 셰익스피어 희곡을 각색한 첩보 수사극 '즐겁게 춤을', 묘기에 가까운 서부극 촬영을 보여주는 '게으른 달', 채닝 테이텀의 탭댄스 장면이 화려하고 신나는 뮤지컬 영화 '흔들리는 배', 그리고 로마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헤일, 시저!'가 그 것이다. 이 모든 장면들이 코엔 형제만의 독특한 철학에서 비롯된 개그이자 풍자를 담고 있는데, 모든 배우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영화와 영화 속 영화에서 능청스럽게 열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아카데미 13회 노미네이트라는 경이로운 필모를 갖춘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은 1950년 당시 할리우드의 레트로한 톤과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35mm 필름 촬영을 선택해 실제로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며 영화의 맛을 더했다.


 


영화 <헤일, 시저!>는 코엔 형제가 영화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으로 할리우드 황금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방법으로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탄생한 작품이며 코언 형제의 특유의 개성이 가득 담겨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3월 24일 개봉하고, 12세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06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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