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6)가 오는 7월 6일(수)부터 7월 11일(월)까지 6일간의 공식적으로 개최된다.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며 영화와 뮤지컬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제는 (재)중구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열리며, 뮤지컬 영화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부터 라이브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영화와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8월 21일~24일까지 프리페스티벌(CHIMFF 2015)로 개최되어 약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다양한 이슈를 창출하며 언론과 관객 모두의 호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던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2016 자치구 지역특성 문화 사업 브랜드 축제’에도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더니 올해부터는 서울의 대표 시민 문화축제로 확대 발전되도록 정식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영화제는 개, 폐막작을 비롯해, The Show(더 쇼), Twin Picks(트윈 픽스), Classics(클래식), Mel Brooks Retrovision(멜 브룩스 특별전), Chungmuro Rewind(충무로 리와인드), Forum M&M(포럼M&M), Talent M&M(탤런트 M&M) 등 총 10개의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 약 30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라이브 공연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풍성하게 구성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개막작은 국내 팬들에게 <까마귀 기르기>(1976) 등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의 신작 <아르헨티나>로이다. 흔히 ‘탱고’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음악을 섬세한 연출로 확대시켜 보여주는 뮤지컬 양식의 다큐멘터리로, 잠바, 비달라, 차카레라, 코플라 등 아르헨티나 각 지역의 고유한 개성을 녹여 발전시킨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뮤지션들의 연주와 춤뿐만 아니라, 영상에서 보이는 미장센도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폐막작으로는 영화 <마법사 The Wiz>(1978)가 선정되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과감하게 각색한 뮤지컬 영화로,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 <뜨거운 오후>(1975), <허공에의 질주>(1988)로 잘 알려진 거장 시드니 루멧 감독이 연출하고 최고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원작의 동화적 풍경을 대도시의 인공적이고 삭막한 풍경으로 재해석한 점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이며, ‘도로시’역을 맡은 다이애나 로스와, ‘허수아비’로 분한 스무 살의 마이클 잭슨의 화려한 춤과 노래를 지켜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한편,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는 14편의 대표 상영작 <청춘쌍곡선>(1956), <사운드 오브 뮤직>(1965), <올리버>(1968), <영 프랑켄슈타인>(1974), <록키 호러 픽쳐쇼>(1975), <무성영화>(1976), <마법사>(1978), <프로듀서스>(2005), <메이드 인 헝가리>(2009),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라이브>(2012), <선샤인 온 리스>(2013),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2014), <볼쇼이 바빌론>(2015), <스피어>(2015) 등 이번 영화제의 다양한 상영작의 장면이 담겨있다. <마법사>(1978)의 흥겨운 OST ‘Ease On Down The Road’를 배경으로 ‘혼자서(One)’, ‘때론 둘이서(Two)’, ‘그리고 셋(Three)’, ‘이제 모두 다 같이(All Together)’라는 의미로 전개되는 영상은 각 작품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춤 장면과 함께 ‘침프는 자유입니다(CHIMFF Is Freedom)’라는 문구로 마무리되며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