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파생작, <헌츠맨: 윈터스 워)

기사입력 2016.04.17 17:51 조회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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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화 <헌츠맨:윈터스 워>(The Huntsman: Winter's War)는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스핀오프작품은 원작과는 달리 또 다른 이야기로, 일종의 파생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전작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도 원작동화인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에서 소재만 차용하고 영화에 맞게 각색하여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낸 이야기로 스노우 화이트 공주, 공주를 죽이려는 이블 퀸, 그리고 이블 퀸의 명령으로 공주를 죽여야 하지만 공주의 지킴이로 거듭나는 헌츠맨을 주인공 삼은 판타지 블록버스터였다.


 


그러나 <헌츠맨: 윈터스 워>는 이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처음부터 백설공주 이야기와는 달리 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롭게 만들어진 오리지널 스토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헌츠맨 에릭이 탄생하는 이야기와 그의 사랑을 빼앗아간 공주와 악의 화신으로 변한 이블 퀸과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이다.


 


대강의 스토리를 보면, 이블 퀸 라베나(샤를리즈 테론)의 동생 프레야(에밀리 블런트)는 라베나의 숨겨진 음모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으로 아이를 잃고 북쪽나라로 떠나 아이스 퀸이 된다. 연인의 배신 이후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그녀는 아이들을 강제로 모아서 최강의 군대 헌츠맨을 양성하고 주변을 정복해간다. 그러던 중 사랑을 하면 안되는 헌츠맨 에릭(크리스 헴스워스)은 연인인 사라(제시카 차스테인)과 사랑의 도피를 시도하게 되고 결국 아이스 퀸의 방해로 헤어지게 된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에릭은 라베나가 가지고 있던 황금거울을 봉인하기 위해 나섰다가 죽은 줄 알았던 연인 사라를 만나게 되고 거울도 찾는다. 그러나 사라는 아이스 퀸의 음모로 에릭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아이스 퀸에게 거울을 바치게 된다. 라베나의 음모를 알 수 없는 아이스 퀸 또한 황금거울에서 절대악 이블 퀸을 부활시켜버리게 되는데, 헌츠맨 에릭은 자신의 사랑을 되찾고 악을 응징하기 위해 이블 퀸과 맞서는 전쟁을 시작한다.


 


<헌츠맨: 윈터스 워>는 시간 전개로 볼 때 전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프리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프리퀄이 아닌 스핀오프로 원작동화 ‘백설공주'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따라서 전편을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도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 다만, 그림형제 원작에서 너무나 멀리 동떨어진 이야기가 전개되어 다소 개연성이 부족해져서 생뚱맞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흠이다. 그러나 전편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이 연출을 맞아 영화는 특수효과면에서는 실사와 다름없는 화려함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헌츠맨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남자가 주인공이지만 결코 남자만의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처럼 여성 캐릭터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이다.


 


할리우드의 걸크러쉬 대표 배우들을 모두 모아 놓은 듯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역의 샤를리즈 테론이 전작에서 맡았던 악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이블 퀸'을 또다시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에서 FBI요원 케이트를 연기한 에밀리 블런트는 ‘이블 퀸’의 여동생이자 그녀에게 맞서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냉혹한 북쪽의 지배자 ‘아이스 퀸’을 연기한다. 이블 퀸과 아이스 퀸의 화려한 영상미는 또 다른 볼거리이다. 여기에 <마션>, <인터스텔라>, <크림슨 피크>에서 열연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활을 잘쏘는 ‘캣니스’를 연상시키는 여성 헌츠맨이자 ‘아이스 퀸’의 군대로 자라난 워리어 ‘사라’ 역을 맡아 새롭게 등장하여 헌츠맨 에릭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극 중 세계를 확장함과 동시에 긴장감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스토리 전개가 다소 엉성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들과 그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 등을 담아 스핀오프로 탄생한 영화 <헌츠맨: 윈터스 워>는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와 웅장해진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마지막 엔딩에서 먼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황금새는 또 다른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즐거움까지 준다.


 


영화는 41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에 러닝타임은 113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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