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충격적 사고의 기억을 돌이키며 파헤치는 공포와 추리 <백트랙>

기사입력 2016.01.26 01:57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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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식스센스급 반전을 선사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잘 만들어진 심리공포영화


 


[서울문화인] 섬뜩한 공포를 몰고 오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한 편이 겨울 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게 한다. <식스센스>(1999), <디 아더스>(2001)를 떠 올리게 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백트랙>은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로 20년 전 기차사고의 기억을 돌이켜 파헤치면서 추리와 공포를 동시에 맛보게 하며, 무서운 장면이 없이도 보면 볼수록 섬뜩한 공포가 엄습해 온다.


 


마이클 패트로니 감독은 공포와 추리라는 잘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장르를 절묘하게 콜라보레이션해서 독특하면서도 완벽한 영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에 따라 <백트랙>은 때때로 깜짝 놀라기도 하는 공포물로서, 다음을 생각하고 범인이 누구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추리물로서도 손색없는 흥미로운 영화가 되었다.


 


영화는 딸을 사고로 잃은 정신과 의사 피터(애드리언 브로디)에게 환자들이 정신 상담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얼마 후 이상한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서 자신이 진단하며 상담했던 환자들이 모두 유령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고민한다. 더구나 자신의 환자로 찾아온 유령이 한 날 한 시 죽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은 기차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알고 더더욱 고민하게 된다. 결국 피터는 자신이 소년시기를 보낸 마을로 찾아가게 되고 기차사고의 충격적인 기억을 돌이키게 된다.


 


영화 <피아니스트>(2002)에서 실존 인물인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브 스필만을 연기해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인공 피터 역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딸을 잃은 아버지이자 기차사고를 유발했다는 죄책감을 가진 애처롭고 슬픈 캐릭터를 눈빛만으로도 느껴지도록 완벽히 표현해낸다. 영화는 전체로 잔잔하게 기복이 없어 보이지만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치의 긴장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제14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그리고 제10회 토론토 애프터다크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백트랙>은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뜻밖의 선택을 거듭하면서 마지막까지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귀신이나 급작스런 효과음이나 장면 등이 거의 없지만 진짜 공포는 이런 것이라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심리 공포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1월 21일 개봉하고, 15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90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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