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의 비디오아트 작품 국내에 첫 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기념 퐁피두센터 소장품전《비디오 빈티지: 1963-1983》전
기사입력 2013.10.02 12:47 조회수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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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발리 엑스포트 등 세계 각국의 비디오 아트 52작가 72점


- 빈티지 가구와 구형 TV등 비디오 아트 탄생기의 거실을 재현한 전시장 눈길


 


[서울문화인]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의 뉴미디어 소장품 중 비디오아트 작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 개관기념으로 개최하는 퐁피두센터 소장품전《비디오 빈티지: 1963-1983》전은 비디오아트가 역사적으로 형성되고 전개되어온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 작가 52명의 작품 72점을 국내에 소개한다.



 



 


퐁피두센터는 1977년 개관부터 사진/영화/비디오 부서를 운영하고, 1982년에는 산하의 파리국립근대미술관 내에 뉴미디어 서비스를 창설하는 등 비디오아트의 태동기부터 비디오 아트 작품을 소장/전시해온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퐁피두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1,700여 점의 뉴미디어 작품 중 1960~70년대 현대미술사의 일부를 이루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로 구성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태동기에서부터 회고한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섹션에서는 퍼포먼스와 셀프 촬영으로 백남준, 산야 이베코비치, 닐 얄터, 발리 엑스포트, 폴 매카시, 댄 그라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의 연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텔레비전의 발전과 관련된 경험들로 미디어가 지배하는 세상을 비평적인 시각으로 접근 한 작품 (Ant Farm)이 소개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보다 개념적이고 비판적인 연구를 소개한다. 비디오라는 매개체에 대해 고찰, 연출적인 요소들의 등장, 신체를 촬영하고 텍스트와 내러티브를 인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태도”를 기록하고 구체적인 형태와 개념을 거부한 작업을 소개하며 장르의 발전에 기여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차학경, 안나 벨라 가이거, 요셉 보이스, 티에리 쿤젤, 존 발데사리, 로렌스 와이너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 빈티지’라는 전시 제목이 드러내듯이 비디오가 등장하던 시기와 같은 관람 환경이 빈티지 스타일의 공간 속에 재현된다. 전시에서 다루는 1960-80년대는 TV의 보급으로 대중문화가 대두하던 시기로 가정의 중심에 벽난로 대신 TV와 소파가 놓인 시기이다. 백남준, 게리 슘, 발리 엑스포트, 얀 디벳처럼 TV를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인식하고 TV 채널을 통해 작품을 각 가정으로 상영하는 실험들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저녁 식사 중에 비디오 작품을 대면했던 당시의 관객들처럼, 비디오 빈티지전의 관객들도 편안한 소파와 구형 CRT 모니터로 꾸며진 18개의 거실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해 2월 퐁피두센터를 시작으로 독일 칼스루헤의 ZKM, 레바논의 베이루트 아트센터를 순회 후 열리는 전시로 디지털 장르가 점차 강화되어가는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기에 앞서, 지난 반세기 동안의 비디오아트에 대한 연구와 실험, 미학적 발전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개관에 즈음하여, 해외 유수미술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 있으며, 최근 테이트미술관 협력전시《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전에 이어 퐁피두센터 협력전시《비디오 빈티지: 1963~1983》전을 연이어 개최하게 되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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