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청바지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보다.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청바지'
기사입력 2014.10.15 00:50 조회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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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160여 년 전 미국에서 금광 광부들의 튼튼한 작업복에서 출발, 실용성으로 출발한 청바지는 우리나라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작업복으로 첫 대면 한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후반까지 청바지는 청춘․저항․자유 등의 상징으로, 1980년대 이후에는 도전․창의 등의 상징을 거쳐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널리 입는 옷 청바지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그동안 세계인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비교민속조사를 수행했다. 시베리아․네팔지역의 샤머니즘 조사, 아시아의 혼례문화 조사에 이은 전시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청바지를 주제로 하여 국내는 물론 영국․미국․독일․일본․인도 등에서 해외 현지조사를 진행 그 생생한 이야기를 조사하여 보고서 발간에 그치지 않고 수집, 그리고 전시로 완성하고 청바지라는 물질문명을 통해 인류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찾는 ‘청바지’ 특별전을 열었다.


 


매년 18억장이 팔린다는 청바지는 시대와 나라, 민족을 막론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인류 공통의 문화요소이다. 여기에는 실용에서 시작하여 자유와 도전, 저항의 아이콘에서 현대 세계인들의 일상복이 되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이 전시는 단순 청바지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는데 그치는 전시가 아니라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 세계인의 시선을 소개함으로써 청바지를 통해 그 나라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류의 공통된 마음 등을 표현하는 전시로 국내․외 청바지, 청바지 역사․생활문화 자료 등 257건 390점과 청바지에 대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된다.


 


전시장에는 관객이 개별적으로 앉아서 혹은 편히 누워서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뿐 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청바지에 얽힌 구술자료 영상, 국내외 청바지 업체가 제공한 청바지 관련 홍보물(포스터, 광고영상)의 각종 자료, 청바지의 창시자 독일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생가 박물관의 청바지와 포스터, 현대 미술가 벤 베넘(Ben Venom)의 데님 작품과 데님(청바지 원단)으로 만든 가방, 생활용품 등 청바지 원단과 스타일을 활용한 물건들을 통해 생활 깊숙이 자리해 ‘청바지문화’로까지 확장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스웨덴에서 잠시 판매되었던 과거 북한산 청바지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기증자의 청바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청바지와 함께 파생된 1970년대 젊은이들이 청바지 입고 음악다방과 생맥주집에서 삶을 노래하고, 사랑을 꿈꾸었던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당시의 음악다방을 재현, 7080세대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청바지 업체들도 적극 참여하였다. 청바지의 원조 브랜드이자, 세계 제일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리바이스는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유행한 청바지와 다양한 청바지 홍보물을 보여준다. 재미동포 기업인들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진 브랜드인 씨위(SIWY DENIM), 허드슨 진(HUDSON JEANS) 및 미국 청바지 브랜드인 에이지 진(AG JEANS)도 많은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씨위 사장 크리스 박은 전시 연출용 청바지 수 백 벌을 제공하고, 국내․외 주요 청바지 업체와 관련자를 소개해주는 등 전시 내용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국내의 대표 청바지 브랜드인 제이앤드제이글로벌(잠뱅이)은 청바지 제작 도구 및 다양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자문에 참여했다. 또한 뱅뱅어패럴, 케이브랜즈(닉스, 겟유즈드 등)도 자문은 물론 우리나라 청바지 문화를 보여주는 1980~90년대의 귀중한 홍보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우리나라 청바지 업계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사람들의 모임인 ‘진즈팀’은 국내에 유통된 청바지 및 청바지 문화에 대한 인터뷰에 참여하여, 청바지를 통한 시대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더불어 청바지를 주제로 한 ‘물질문화 연구와 박물관’ 국제학술대회(2014.10.15(수) 13:30~18:00)도 열린다.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청바지 조사와 전시에 학술 자문을 담당한 다니엘 밀러(Daniel Miller,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가 청바지 문화사를 발표한다. 수년간 국내외 청바지 조사를 수행한 국립민속박물관 강경표 학예연구사도 물질문화 현지조사에 대한 견해와 방향을 소개한다. 또한, 박물관 측은 시민이 사연으로 만들어가는 전시로 사연이 있는 청바지와 사진을 받아서 전시기간 동안 소개를 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번 ‘청바지’ 특별전은 2014년 10월 15일(수)부터 2015년 2월 23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열린다.


 


 













 


[전시 개요]
ㅇ 명 칭 : ‘청바지’
ㅇ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ㅇ 기 간 : 2014.10.15(수)~2015.2.23(월)
ㅇ 내 용 : 청바지와 관련된 역사․생활자료, 사연 있는 청바지,
       1950~현재까지 청바지 및 일화를 담은 인터뷰 영상 및 광고 자료 등 257건 390점
ㅇ 전시 구성
  - 청바지, 탄생과 확산 : 탄생~1970년대까지 청바지의 역사 및 사회상을 담은 자료 소개
  - 청바지, 일상 속으로 : 1980년대~현재까지 청바지를 통해 본 사회상과


                                   일반인들의 사연 있는 사진 등 소개
  - 청바지 유감(有感) : 문화계인사․청바지 업체․일반인들의 청바지 사연을 담은 영상 소개
  - 청바지 만감(萬感) : 미국․영국․인도․일본 등 세계인들의 청바지와 사연 소개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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