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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봉토분(封土墳) 6기와 돌덧널무덤(石槨墓, 석곽묘) 15기를 추가로 확인하여 총 24기에 이르는 고분의 성격과 시기를 규명하고 그 원형을 밝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고분군으로, 217기(2014년 기준)에 달하는 고분이 분포한 비화가야(非火加耶) 최고(最高) 집단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2호묘 전경_벽체 사이 나무 기둥을 세워 축조하는 방식 48호묘 전경_눈썹형 도랑 52_54호분 전경 봉분 2개를 연결하여 쌓은 방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나타난 유구나 유물로 미루어 볼 때, 새롭게 확인된 고분들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처음 조성되기 시작하는 시기(5세기 중반경)의 고분으로 돌덧널 벽체 사이사이에 나무 기둥을 세운 방식, 고분 가장자리에 눈썹형 도랑(周溝, 주구)을 판 방식, 봉분 2개를 연결하여 쌓은 방식 등 그동안 창녕지역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고분 축조방식이 다양하게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둥근고리자루큰칼(環頭大刀, 환두대도)과 화살촉(鐵鏃, 철촉), 재갈과 말띠드리개(杏葉, 행엽)와 같은 마구(馬具), 굽다리접시 등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환두대도 출토상태(1호묘) 토기 및 재갈 등 유물 출토상태(48호묘)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고분에 대한 새로운 연구 자료를 확보함은 물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1기의 고분을 새로이 찾아내는 성과를 통해 고분군의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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