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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 정민(강하나)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후 전장 한가운데서 마주한 고통과 아픔을 보여주는 동시에, 타향에서 죽어간 20만 명의 위안부 피해 소녀들을 넋으로 나마 고향의 품으로 모셔오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 <귀향>의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당시에는 투자 유치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 상황이었으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순 제작비의 50% 이상인 총 12억여 원의 제작비를 조달하게 되며, 마침내 총 인원 75,270명(2016/1/19 기준)이 참여하여 14년만에 영화 <귀향>이 완성되었다.
지난 12월 7일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최초 시사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국내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한 이후, 1월 22일부터 1월 30일까지는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지난 2월 14일 일본 후원 시사회에서도 현지 일본인 관객이 극장을 가득 매운 가운데 영화가 끝난 후 충격과 눈물, 반성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고, 일본에서의 개봉을 진심으로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2월 24일 개봉하고, 15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7분이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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