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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난해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벌새>(영제: House of Hummingbird)가 북미, 일본 등 해외 개봉을 시작하며 전석 매진, 상영관 확대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최근 제4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 2020 워싱턴웨스트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감독상,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감독상과 영화 여자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 59관왕 타이틀을 새롭게 기록한 <벌새>가 북미 개봉 이후 호평이 쏟아지는 데 이어 지난 6월 20일 일본 도쿄의 예술영화관 유로스페이스에서 개봉 후 연일 매진의 기염을 토하며 전국 확대 상영으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벌새 수상내역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관객상 수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14+ 대상 수상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최우수 국제장편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촬영상 수상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경쟁 대상 수상
제3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대상 수상
제9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 수상
제35회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국제 경쟁 심사위원 대상 수상
제17회 키프로스 영화제 경쟁 심사위원 대상 수상
제48회 우크라이나 키예프 몰로디스트 영화제 국제 경쟁 작품상, FIPRESCI 심사위원상 수상
제34회 시네마 호베 영화제 감독상, 음악상, 관객상, 청소년 심사위원 상
제11회 오스틴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 심사위원 작품상
제21회타이페이영화제 심사위원상수상
제3회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수상
제36회예루살렘국제영화제 최우수장편데뷔작수상
제25회아테네국제영화제 최우수각본상수상
제20회베르겐국제영화제 경쟁부문대상
제63회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 부문 특별상 수상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신인여우상(박지후), 여우조연상(김새벽),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
제28회 하트랜드 국제 필름 페스티벌 경쟁 부문 대상
제4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박지후)
제40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제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촬영상(강국현 촬영감독)
제16회 홍콩아시안영화제 뉴 탤런트 섹션 대상 뉴 탤런트 어워드
제14회 족자 넷팩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아시안 경쟁 대상
제6회 한국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신인감독상, 올해의 비전상,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박지후)
2019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2019 알레 키노 영 오디언스 영화제MARCIN
2019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영화작품상
2020 블랙무비 영화제The Youth Prize, The Critics’ Prize
CGV아트하우스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여배우
2020 워싱턴 웨스트 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2020 챈들러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장편상, 신인감독상
제7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 영화 여자조연상
지난 6월 26일, <버닝>을 배급했던 웰고 USA의 배급으로 북미 버츄얼 개봉을 시작한 <벌새>는 뉴욕의 링컨 센터, 시카고의 뮤직 박스 등 미국 각 도시의 대표 예술극장에서 미국의 유명 배급사 키노 로버의 키노 마키 플랫폼을 통해 버츄얼 개봉과 함께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계속해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필름 엣 링컨 센터에서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데뷔작은?”이라는 트윗을 올려 타래로 <벌새>를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벌새> 리뷰를 리트윗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평단의 반응 또한 뜨겁다. 뉴욕타임즈 수석 평론가 마놀라 다지스는 그 주의 선택으로 <벌새>를 선정했는데, 이 리뷰는 수석 평론가 비평으로는 그 주 유일한 비평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5번의 퓰리쳐 상 비평 부문 후보에 오른 마놀라 다지스 수석평론가는 “삶이라는 것을 화면에 포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건 그것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벌새>의 성취를 극찬했다. “봉준호는 스스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평한 인디와이어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에를리히는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은 이보다 더 강력한 버전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감성있고 숙성되어 있다”라고 평하며 <벌새>에 찬사를 보냈다. 계속되는 호평 속 개봉 이후 지금까지 총 87개의 버츄얼 시네마에서 상영 중이다.
북미 개봉에 이어 끊이지 않는 호평이 줄을 이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20일, 일본에서도 개봉해 ‘벌새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에서도 극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개봉 첫 주부터 매진 사례를 일으키며 이례적인 반응으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 계속되는 <벌새>의 매진 행렬로 일본의 가장 큰 극장 체인인 TOHO cinemas로부터 상영 제안을 받아 7월 3일 기준 TOHO cinemas lkebukuro, TOHO cinemas Hibiya, United Cinemas Toyosu 세 곳의 극장에서 추가 상영이 시작, 추후 일본 내 30~40개 극장 추가 확대 상영이 예정되어 있어 <벌새>를 향한 일본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선사하며 놀라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벌새>. SNS에서도 “올해 잠정 1위는 <벌새>”, “어제 본 <벌새>가 너무 좋아서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등 영화<벌새>를 본 일본 관객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영화평론가 다카하시 유지는 “현실의 생생함과 덧없는 꿈같은 감각이 뒤섞인 이 작품의 신비한 시선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들썩이게 한다.”고 극찬했고, 영화평론가 호소야 미카는 “94년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고인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개인적인 이야기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벌새는 한국 영화의 기세와 다면성을 보여주는 수작임에 틀림없다.”고 말하며 국경을 넘어 날아온 영화<벌새>의 등장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벌새>는 해외 유명 영화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 2020년 최고의 영화, 메타크리틱 베스트 2020 영화에 선정되면서 더욱 더 뻗어나가고 있다. 영화의 해외 개봉에 따라 서면 인터뷰, 팟캐스트, 영화제 줌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보라 감독은 “반응이 뜨거워서 무척 감사한 날들이고 일본에서도 계속 매진이 되고 SNS를 통한 후기를 읽는 것이 설렙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해외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자신 안에 있는 은희를 만나고 영화에 조응해주시는 것이 감동적”이라며 뜨거운 해외 반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로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로 다시 한 번 날아오른 <벌새>는 일부 극장 및 VOD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작: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제공&공동배급: 콘텐츠판다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김보라 주연: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최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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