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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옥신각신 토끼, 자라>가 오는 1월 25일(수)부터 2월 12일(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구전소설 ‘토끼전’을 인형극으로 만든 <옥신각신 토끼, 자라>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연출자 이명숙의 정성이 촘촘히 느껴지는 따뜻한 공연이다.
인형극이 좋아 러시아로 건너가 전문적으로 인형극을 공부하고 온 그녀는 이 작품을 “밭고랑 일구듯이 정성스레 지은 유기농 공연”이라 표현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정서를 심어주고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천천히 정성스럽게 만든 공연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 폰이 필수인,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느리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을 심어주는 정서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동화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는 바다와 육지, 거짓말과 진실이라는 물리적, 정신적 공간을 무대미술과 음악, 색감, 배우의 앙상블을 통하여 대비와 조화를 이루어내는 인형극예술을 보여준다. 무대의 가장 큰 주제는 ‘변신’이다. 육지와 바닷속 나라, 그리고 바다 위. 이 세 공간의 예기치 않은 ‘변신’은 어린이들에게 놀라운 신비와 집중을 제공한다. 바다와 육지의 대비, 거짓말과 진실의 갈등은 색감으로 표현되어지며 이것은 감성적인 컨셉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중요한 요소이다. <옥신각신 토끼, 자라>는 한국전통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음악은 민요나 판소리적 말붙임, 랩과 같은 형식으로 전통과 어우러지며, 극 흐름의 번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가지의 주된 선율테마 안에서 장단, 템포, 악기구성의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3명의 중량급 퍼펫티어들이 펼치는 생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인형예술의 독특성을 보여줄 것이다.
공연일시 : 2012.01.25(수) ~ 02.12(일)
공연시간 : 평일 11시, 2시 주말 2시, 4시
공연장소 : 별오름극장
관 람 료 : 전석 2만원
관람연령 : 3세 이상
관람시간 : 6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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