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2012 국학아카데미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11년 9월 국학아카데미를 개원함으로써 인문학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완성하고, 진정한 ‘클래식 한류의 본산’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한국사, 한국고전, 한국철학, 한국문학․미술, 동양고전 등 모두 5개이다.  소설가 이문영이 진행하는 한국사 강좌는 단군부터 3.1운동까지 우리역사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중요한 비밀이 숨어있는 테마 15개를 엄선해 탐구한다.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연구소 권경열 소장이 강의하는 한국고전 강좌에서는 오해에서 비롯된 우리문화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우리의 참 멋을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과거와의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철학 강좌에서는 조선시대의 유학에 대해 알아본다. 조선시대의 지혜이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한 삶의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학은 존재의 의미를 향한 추구이다. 소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지침의 역할을 할 것이다. 강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형조 한국철학 교수가 진행한다.

고연희 한국한문학 박사가 강의하는 한국문학․미술 강좌에서는 옛 그림과 그 속에 담긴 명시 명문을 읽어낸다. <몽유도원도>, <세한도> 등의 명작들과 진경산수화, 초충도 등을 비롯하여 소소한 일상 속의 그림들까지, 이른바 우리 고전의 ‘명품’들을 읽어냄으로써 한국문학과 미술에 대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동양고전 강좌에서는 한양대학교 중문학과 손예철 교수와 함께 <논어>를 강독한다. 동아시아 고전의 기본경전인 <논어>라는책을 원문으로 읽음으로써 한문 실력을 기르고, 동양의 지혜를 배우며, “공자”라는 성인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다.

인문학의 부흥이라고는 하나 정작 우리의 인문학, 한국학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시대에 예술의전당이 국학아카데미를 마련했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정신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의전당의 국학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계기로 일반인들의 한국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평가절하된 우리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학아카데미 봄학기 프로그램>

교육기간 ｜ 2012. 3. 6(화) ~ 6. 15(금) / 15주(주 1회)
접수기간 ｜ 2012. 1. 12(목)부터 선착순 접수
교육장소 ｜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 Ⅱ
수 강 료 ｜ 각 강좌당 30만원
문    의 ｜ 전시사업부 송병하 02-580-1655, gukhak@sac.or.kr

한국사 

즐기며 살펴보는 <한국사의 비밀 열다섯> 

ㅇ 우리역사 속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사에 대해 흥미유발하고, 더 깊은 이해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
매주 화 14:00～16:00 / 강사 : 소설가 이문영   

한국고전 

고전, 과거와의 소통을  위한 타임머신 

ㅇ ‘고전’을 매개로 과거로의 문화 여행
ㅇ 오해에서 비롯된 우리 옛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우리의 참 멋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
매주 화 19:00～21:00 / 강사 : 한국고전번역원 권경열   

한국철학 

손을 넣어보니 옹달샘이 시리네 - 조선유학이 가르치는 삶의 지혜 

ㅇ 존재의 의미를 향한 추구이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위해 삶의 기술로서 쓰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조선의 유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
매주 목 14:00～16:00 / 강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형조   

한국문학 . 한국미술 

고전문화의 명품- 옛 그림, 그 속에 담긴 명시 명문 

ㅇ 옛 그림 속에 담긴 명시와 명문을 소개
ㅇ 한국미술과 한국문학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강좌
매주 목 19:00～21:00 / 강사 : 한문학박사 고연희   

동양고전 

동양의 지혜- <논어>

ㅇ 동아시아 고전의 기본경전인 <논어>강독
ㅇ 동양의 지혜를 배우며, ‘공자’라는 성인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
매주 금 19:00～21:00 / 강사 : 한양대교수 손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