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회화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우리 옛 그림

서화실 교체전, 2013년 7월 23일(화)~11월 17일(일), 예정
기사입력 2013.08.01 21:19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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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7월 23일부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소장품 가운데 중요 작품을 선별하여, 서화관 회화실 (풍속화실, 인물화실, 산수화실, 화조영모화실, 궁중장식화실)의 전시품 44건 113점을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된 회화실에서는 이계호李繼祜(1574∼?), 변상벽卞相璧(18세기 활동), 김홍도金弘道(1745~1806년경), 신위申緯(1769∼1845), 채용신蔡龍臣(1850~1941), 안중식安中植(1861~1919) 등 화단을 대표하는 유명 화가들이 그린 화조ㆍ영모, 궁중회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산수화실은 현재 개최 중인 ‘표암 강세황- 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 특별전(6.25~8.25)과 연계하여 관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강세황姜世晃(1713~1791)의 제자로 알려진 김홍도의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는 현재 전해지는 병풍과 부채 그림이 함께 소개되어 두 작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강세황과 가장 가까운 벗이었던 연객煙客 허필許佖(1709~1768)의 <묘길상>도 전시된다. 심사정沈師正(1707∼1769), 이인문李寅文(1745~1824년 이후)의 주요 산수화들을 한 자리에 전시하여 18~19세기 문예 부흥기 산수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표암 강세황 특별전에 전시 중인《송도기행첩》은 7월 30일(화)부터 <영통동구도>로 교체 전시된다.



 


화조영모화실에는 사군자, 화조화, 영모화 등이 고루 선보인다. 그 중 조선의 3대 묵죽화가 중 하나로 손꼽히며, 표암 강세황의 제자로 알려진 신위의 대나무 그림 3점이 있다. 특히 전시품 가운데 신위의 <녹죽綠竹>은 연한 녹색으로 댓잎을 그려, 강세황의 <녹죽>과 비교가 된다. 강세황의 작품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동물의 털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묘사한 필력과 따뜻한 색감, 정겨운 분위기 등을 통해 조선후기 영모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변상벽의 대표작 <묘작도猫雀圖>와 <계도鷄圖>가 오랜만에 함께 선보이며, 탁월한 대상 묘사 능력과 능수능란한 운필運筆 기량으로 자연의 세계를 섬세하게 화폭에 담은 안중식의 <영모도10폭병풍>를 비롯하여 이계호의 <포도도>, 김희성金喜誠(?~1763년 이후)의 <초충도>, 오달제吳達濟(1609∼1637)의 <묵매도> 등도 만날 수 있다. 김희성의 작품에는 강세황의 화평이 실려 있으며, 오달제의 <묵매도>에는 숙종과 영조의 어제시 두 편이 나란히 적혀 있어 주목된다.




 


궁중장식화실에서는 1783년 유언호兪彦鎬(1731~1796) 등 12명의 관원들이 장헌세자莊獻世子와 혜경궁 홍씨에게 존호尊號를 올렸던 행사를 마치고 제작한 <진하도陳賀圖>가 선보인다.(진하陳賀는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신하들이 모여 임금께 나아가 축하하는 일을 말한다.) 그 외에도 서왕모西王母를 만나 요지瑤池에서 벌인 잔치 장면을 그린 <요지연도瑤池宴圖>,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영물靈物을 그린 <장생도長生圖>, <민화금강산도> 등도 만날 수 있다.



 


풍속화실과 인물화실은 7월 30일(화)부터 새롭게 교체되는데, 보물 제527호인 김홍도의《단원풍속도첩》가운데 <우물가>, <담배썰기>와 신윤복申潤福(1758~?)의《여속도첩女俗圖帖》이 선보여,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회화실 일부 전시품이 교체되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교체전시는 조선시대 회화 중 명품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회화의 깊은 맛과 미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변상벽, 계도


변상벽, 묘작도


이계호, 포도도


작가미상, 진하도(왼쪽)


작가미상, 진하도(오른쪽)


이석우 초상


이석우 부인 초상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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