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보물-알 사바 왕실 컬렉션 국내에서 선보이다.

국립중앙박물관, 2013년 7월 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사입력 2013.07.02 22:51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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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쿠웨이트 왕실이 소장하고 있는 이슬람 미술품 ‘알 사바 컬렉션(al-Sabah Collection)’ 가운데서 엄선한 <이슬람의 보물-알 사바 왕실 컬렉션>전을 열었다.



 



김영나 관장과 알 사바 공주


알 사바 공주


 


‘알 사바 컬렉션’은 쿠웨이트 왕실의 일원인 후사 사바 알-살렘 알-사바 공주(Sheikha Hussah Sabah al-Salem al-Sabah)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1970년대부터 수집된 이 소장품들은 현재 3만 여 점에 이르며, 1983년부터 국가에 영구대여 되어 쿠웨이트 국립박물관에 속하는 ‘다르 알아타르 알이슬라미야(DAI;국립박물관의 이슬람 미술관)’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367점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로 이슬람 미술 전반을 소개하는 전시로, 규모, 전시품의 다양성, 수준면에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전시로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시간적으로는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1,000여 년 간, 공간적으로는 스페인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고 이슬람 세계 각 민족과 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전시는 이슬람 미술의 흐름을 시간적 순서로 살펴볼 수 있는 전반부와 이슬람 미술의 본질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후반부로 나누어졌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8년 후사 공주가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설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때 처음 논의되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국이 문화교류 협정을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7월 1일 개막식에는 알 사바 컬렉션의 공동 소유자이자 DAI의 관장인 후사 공주도 이번 전시 개막식에 참석하여 많은 이목을 끌었다.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이슬람과 그 문명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3년 7월 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개요



◦ 전시기간 : 2013년 7월 2일(화)~2013년 10월 20일(일)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유물 :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슬람 문명의 미술품 332건 367점


◦ 주 최 : 국립중앙박물관, (주)SBS


◦ 주 관 : ㈜SBS, Mast entertainment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쿠웨이트대사관


◦ 대여기관 : 쿠웨이트 이슬람박물관(DAI), 쿠웨이트 국립문화예술위원회


◦ 홈페이지 : www.islam2013.com


◦ 문의전화 : 02)541-3173


◦ 입 장 료


   일반 : 12,000, 청소년 : 10,000, 어린이 : 8,000, 유아(만 36개월 이상) : 5,000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



‘이슬람 미술의 기원(8~10세기)’


이슬람 미술의 원형이 형성되는 시기의 미술품을 살펴본다. 이슬람의 첫 번째 왕조인 우마이야 왕조의 미술품에서는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비잔티움 제국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이슬람의 두 번째 왕조인 아바스 왕조의 미술에서 이슬람적 요소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초기의 코란,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은 유리와 금속공예품, 건축물 부재 등을 통해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건축 장식물, 요르단, 8세기 중반, 석회암, 43.0×96.0cm




 


‘이슬람 미술의 다양한 전통(11~13세기)’


이 시기에 이슬람 미술의 중요 장르가 성립되는 동시에, 10세기 중엽 이후 아바스 왕조가 분열되고 각 지역에 이슬람 왕조가 성립되면서 각 지역의 고유 양식이 형성되었다. 청동기 생산으로 유명한 이란 동부 호라산 지역에서는 금속 공예 유파가 형성되었으며, 이슬람 특유의 프릿 도기도 생산되었다.




주자, 이란, 13세기 초, 도기, 29.6×15.5cm


 


‘이슬람 미술의 성숙기(14~15세기)’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 관련 미술품과 이집트와 시리아 지역을 다스렸던 맘루크 왕조의 미술품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나스르 왕조 미술품에서는 이슬람과 스페인 고유 요소의 조화를 볼 수 있다. 맘루크 왕조의 미술에서는 징기스칸 원정대와 일한국 건국에 따른 몽골의 영향으로 중국의 모티프들이 도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발달한 금속공예품 ,에나멜 유리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대야, 이집트 또는 시리아, 14세기 전반, 황동·은, 22.2×48.3cm


 


‘이슬람 미술의 전성기(16~18세기)’


이란 사파비 왕조, 인도 무굴 제국, 터키 오스만 제국 세 영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미술품을 조명한다. 페르시아의 전통이 남아 있던 이란에서 18세기에 만든 정원 카펫은 페르시아 정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카펫은 당시 장인들의 놀라운 기술 수준을 보여 주며 크기 또한 압권이다.(9.25m×3.85m) 무굴 제국에서는 화려한 공예품이 제작되었으며, 건축과 미술품에서는 이슬람과 인도 고유 전통이 융합되었다. 오스만 제국은 이즈니크 도자기로 유명하여 카펫과 직물 또한 예술품의 수준이었다.





정원 카펫, 이란 북서부 또는 중부, 18세기 전반, 면·양모, 925.0×380.0cm


 


“예술로 승화한 문자, 서예”


이슬람 미술에서 서예는 가장 본질적 요소이며 쿠란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발달하였다. 이 주제에서는 다양한 미술품에 표현된 서체와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쿠란 보관함, 이란 동부 추정, 1344년, 나무·청동, 26.0×43.5cm


 


‘화려한 궁전문화, 보석공예’


이 공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무굴 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장신구, 보석 장식을 한 장식용 칼 등을 통해 당시 화려한 귀족 생활을 볼 수 있으며, 보석 공예 장인들의 섬세하고 수준 높은 세공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목걸이, 인도, 18세기 후반, 금·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39.0cm


 


“식물 무늬의 장식화, 아라베스크”와 “무한한 반복의 표현, 기하학 무늬”


서예와 함께 이슬람 미술의 대표적인 장식 요소인 아라베스크와 기하학 무늬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기하학적 도형과 아라베스크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는 무한한 신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기하학 무늬는 이슬람 세계에서 발달된 수학, 기하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총안 장식물, 이란, 12세기, 도기, 25.0×24.0cm


가리개, 모로코 추정, 14세기 후반, 79.0×81.0cm



 


“이슬람 미술의 형상 표현”


이슬람에서는 우상 숭배를 금지하였지만, 이는 모스크와 같은 공공장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활용품이나 일반 미술품 등에서는 형상 표현이 이루어졌다. 여러 가지 세밀화와 공예품에 표현된 형상 표현을 통해 이슬람 미술에서의 형상 표현의 특징, 즉 아주 사실적인 표현은 자제하려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왕자 부부상, 중앙아시아 추정, 15세기 초, 비단에 물감·금, 20.0×28.3c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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