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서울서예박물관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서>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 3층, 2013년 5월 5일(일)까지
기사입력 2013.04.08 03:50 조회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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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서예박물관이 현대미술 속에 살아있는 서예정신과 미학을 조명하는 일련의 전시 <현대미술과 서예>를 구상하며 그 첫 번째 전시로그리기와 쓰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통한 서화일치(書畵一致)의 전통을 환기하고자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서>전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었다.


 


디지털 시대의 쓰기는 자판 두드리기로 단순화된 오늘날, 우리는 몸과 마음, 의미와 형상을 일치시켜온 글쓰기에서 새로운 미적,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리튼아트파운데이션> 컬렉션의 작품 68점에 한국 미술에서 쓰기와 글씨에 대한 사고를 담고 있는 작품 11점을 추가하여 작가 59명의 작품 79점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손 글씨의 교육적,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그 실천을 장려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튼아트파운데이션>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한중일 3국의 작가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들과 한국에서는 생소한 아랍문화권의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Shirin Neshat,


<손동현 작>





 


 


몸과 기호
사고하기 전에 신체는 이미 존재하며, 명명되기 전에 세계는 이미 피부에 닿아있다. 이 접촉에서 언어 이전의 느낌과 행위가 발생하며 그 흔적은 원초적인 표현과 소통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신체가 만들어 내는 흔적과 기호의 회화들.


드 쿠닝 ‘무제’


오토 괴츠 ‘아르콘’


게르하르트 리히터 ‘무제’


 


그려진 문자들
그림 속에 쓰여진 글자는 회화 공간을 다차원화한다. 형과 색의 화면에 소리, 의미, 현실의 파편으로 등장하는 글씨들은 시간, 소리, 의미의 차원을 더해준다. 화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문자를 쓰고 그린다.


이노우에 유이치 ‘어머니’


율리우스 비시어 ‘아스코나의 성모곡J 61.10.30’


이정웅 ‘붓’


 


모방과 창조
서예는 전후 추상회화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서양 작가들의 먹글씨 모방은 서화일치와 높은 정신성의 예술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으며, 새로운 조형언어의 창조로 가는 방편이 되었다. 오늘날 젊은 작가들도 뜻밖의 방식으로 서예와 수묵에 경의를 표한다.


츠언 단칭 ‘당 태종의 서예’


로버트 마더웰 ‘사물의 척도’


에두와르도 칠리다 ‘무제’


 


상상의  문자 - 풍경
화가들이 모방하는 글쓰기는 상상의 문자를 발명하기도 하고 독백 같은 낙서를 끄적이기도 한다. 화폭은 어떤 장소를 암시하면서하나의 풍경으로 제시된다.


남관 ‘흰색과 검은색 사이의 리듬’


사이 톰블리 ‘무제’

얀 보스 ‘무제’



상상의 문자 - 텍스트
때때로 화가들은 글쓰기를 모방하여 화폭을 한 장의 편지나 책장처럼 만든다. 읽을 수는 없으나 그 필치와 구성은 작가의 기분과 텍스트의 의미를 추측하게 한다.

조르쥬 노엘 ‘아무것도 없는 푸른 흔적위에 덧쓰기’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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