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한국의 전통도기 명인부터 현대작가에 이르기까지 음식을 담아내는 용기와 주방 용품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도예, 설치미술, 회화, 사진, 미디어 등으로 선보이는 <아트앤쿡(ART&COOK)-미술을 담다>전이 세종문화회관 지하1층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트앤쿡-미술을 담다>전은 ‘06년 <상상레시피>, ’11년 <맛있는 미술>에 이어 ART&COOK 세 번째 시리즈로 음식을 담아내는 용기에 그 초점을 둔 전시로 국내 작가 17인이 참여 공예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총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음식을 담아내는 공예품은 예술작품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주방에 대한 인식이 구성원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요즘, 많은 공예품들이 미술적인 혹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겸비하여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주방용기들에서 작가들은 어떤 영감을 받고 어떻게 시각화시켰는지 중견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음식물을 담는 용기, 음식을 만드는 조리기구들에 대한 재해석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공예의 재발견' 섹션에서는 강지연, 김현주, 유의정, 양유완, 이창화, 정연택, 주세균 등 8명의 신진작가들이 전통 도기 뿐 아니라 전통 재질을 사용 재해석된 작품들을 통해 신진작가들이 공예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것이 미술이다' 섹션에서는 일상에서 우리가 항상 접하는 그릇, 용기에 대한 소재를 설치, 회화, 사진, 미디어로 해석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도자 테이블웨어를 만드는 재료를 3차원에서 평면 작업으로 만들어, 음식을 담아내는 본래의 기능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신동원 작가의 작품, 도자기의 모습을 그림으로 구현한 황현승 작가의 작품, 생수병과 동양화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김신혜, 신효순 작가의 작품을 비롯하여 강수현, 김신혜, 노세환, 방명주, 신동원, 신효순, 오혜선, 우주연, 임선미, 황현승 등의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미술 재료 및 그릇, 용기,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을 키워볼 수 있는 시간으로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이 그릇을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전시를 통해 알아보고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벌거벗은 텀블러 - 생각을 담다'가 전시기간 동안 상설로 운영한다. 정원은 25명 내외. 체험료는 5,000원(관람비 별도)이다.

주방 용기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는지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아트앤쿡-미술을 담다>전은 2014년 1월 22일(수)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본관 지하1층

전시 기간 및 관람 시간 :

2013년 12월 7일(토) ~ 2014년 1월 22일(수) 11:00~19:30 (입장마감 19:00)

입 장 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어린이 3,000원

문 의 :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 문의 세종문화회관 교육전시팀 02) 399-1156

김신혜_the Alps,장지에 채색 color on Korean paper,162×390cm,2012

노세환_자장면집액자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사진)_목재와플라스틱그릇(설치)_가변설치_2013

방명주_스토리지_photographic digital print_60×240cm_2005

신동원_watering, porcelain, 105 x 185cm, 2009-2013

신효순_잠자는 물 _ 그림자를 삼키다_stencil, digital print and silicon on paper_60x60cm_2013

양유완_품다(포란)_유리, 화문석(짚,왕골)_50x50x50cm_2013

이창화_리듬_석기토,백자토_800x200cm_2013

임선미_호박_나무에 옻칠재료기법_90x70cm_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