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강유역의 고분과 고대문화를 전시하는 국립나주박물관 개관을 앞둬

국립나주박물관이 이달 11월 22일 개관
기사입력 2013.11.13 18:29 조회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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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산강유역에 남아있는 선사와 역사시대의 문화를 수집, 보존하고 전시함으로써 이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토착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국립나주박물관이 이달 22일 개관한다.



 



 


국립나주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1층에 자리 잡은 제1전시실은 영산강유역을 비롯한 전라남도 역사의 흐름을 4개의 존으로 구성하였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나주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을 비롯한 일괄유물들과 나주 복암리에서 출토된 금판장식, 금동신발, 은제관식 등이 있다. 함께 전시되는 고흥 안동고분 출토의 금동관과 해남 만의총 출토 서수형토기는 5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영산강유역의 토착세력과 백제, 신라 그리고 왜 사이에 이루어진 교섭과정을 잘 보여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제2전시실은 고고학 체험 전시코너와 개방형 수장고, 유물의 보관, 관리과정을 보여주는 수장전시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의 특징으론 개방과 소통을 지향이다. 그 하나는 개방형 수장고의 운영이다. 그동안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엄선된 전시유물로 구성된 전시실만을 볼 수 있었지만


 


박물관의 또 다른 중요 공간인 수장고 내부의 유물들이나 유물을 관리하는 모습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박물관의 여러 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와 같이 수장고를 개방하는 것은 외국에서 먼저 시도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문화재보존센터에서 시도된 바 있고(예: 고베시 매장문화재센타), 유럽의 박물관 중에서도 수장고를 전시공간으로 꾸미거나(예: 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 전시실을 수장고의 유물보관장처럼 꾸민 경우(예: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박물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립박물관 등에서 시도한 바 있지만(예 : 넥슨컴퓨터박물관 오픈수장고) 국가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공립박물관 중에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옥상
  


 


또 하나는 박물관 건물의 옥상 정원도 관람객들에게 개방이다. ‘하늘정원’으로 이름 붙인 이곳에서는 멀리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의 모습과 광주의 무등산이 바라다 보일 뿐 아니라 반남고분군의 여러 고분들과 산성이 자리한 자미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또한, 21세기에 세워지는 박물관으로서 첨단의 통신기술을 활용한 전시 안내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접촉감지 어플을 이용하여 관람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전시 설명용 태그에 접촉함으로서 전시유물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제공받은 전시안내 설명 자료와 영상은 스마트폰의 SNS 쌍방향 소통기능을 통하여 빠른 시간 안에 전파되고 리트윗될 것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나주시내에서 영암방향으로 구불구불한 시골도로를 20분 정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전원 속이라 교통의 불편함은 있지만 반남고분군의 여러 고분들과 산성이 자리한 자미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하여 전시유물들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한 편, 박물관 개관에 맞춰 기획전시실에서는 나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주의 지리와 역사 소개를 시작으로 강과 문화, 산과 문화, 사람과 문화 네 가지 주제로 열리는데 특히 전시품 가운데는 정지장군갑옷(보물 제336호), 미수허목초상(보물 제1509호), 금계 노인일기(보물 제311호), 임란첩보서목(보물 제660호)과 같이 국가지정문화재 4점을 비롯하여 당포전양승첩도, 미천서원 기억목판 등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다수의 문화재가 포함된 200여 점이 선보인다.



 


국립나주박물관의 개관을 통해 삼국시대와 같은 고대사회에서 삼국의 도읍이었던 중심지의 역사와 문화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발전한 지역의 문화상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박물관에서 30분 내외의 거리에는 도갑사와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는 월출산과 영랑시인의 생가, 다산 실학사상의 산실이었던 다산 초당이 있어 전시이외에도 또 다른 시간여행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상설관
  



개방형수장고
  



금판관모
  


금동관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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