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를 담다. <김한용의 서울풍경>展

원로 사진작가가 기록한 서울 연대기
기사입력 2013.02.27 01:53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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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서울파노라마 사진 및 60~70년대 최고의 톱스타 모델 광고포스터 전시
- 1부 도시의 기억 : 1940~2000년대 서울 사진 160여 점 전시
- 2부 미인의 초상 : 1960~1970년대 광고사진 60여 점 전시


 


[서울문화인] 1947년 『국제보도』의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보도와 예술, 광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평생을 사진 작업에 매진한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이 찍은 미공개 서울 관련 사진 다수와 광고포스터 등 약 220여점의 약 220여점의 자료를 공개하는 <김한용의 서울풍경>展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 <김한용의 서울풍경>은 ‘도시의 기억’과 ‘미인의 초상’으로 구성된다.


 


전쟁전인 1948년경 서울 파노라마


6.25전쟁 후 1956년 서울 파노라마


1960년대 후반 서울 파노라마


1970년대 서울 파노라마


1960년대 황궁우와 반도호텔


1950년대 아현동 김장시장


1958년 대흥동 오누이


 


1부 ‘도시의 기억’에서는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상과 그 속에서 살았던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 코너에서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도시로 성장해 가는 서울 곳곳의 모습이 다양한 시대,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로 보여진다.


 


특히 이 코너의 백미는 대형 파노라마 사진이다. 김한용은 남산에서 가까운 충무로에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틈만 나면 남산에 올라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시야로 서울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다. 그가 찍은 서울파노라마 사진은 6.25전쟁으로 서울이 파괴되기 직전인 194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약 60여년에 걸쳐 시대별로 고루 갖추어져 있다. 그야말로 서울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생한 기록사진이다. 이 파노라마 사진들은 카메라 기종에 따라 적게는 6장, 많게는 36장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7점의 대형 서울파노라마 사진이 선보인다.


 


또 수원비행단 소속 대대장의 도움으로 헬기를 타고 촬영한 다수의 서울 항공사진이 주목된다. 당시는 서울상공의 촬영이 거의 금지된 시절이었던 만큼,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 항공사진들은 아주 희귀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지금은 사라진 8층짜리 반도호텔이 최고 고층건물로 보이는 1950년대의 서울 설경, 레오날도․따․빈치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동화백화점(현 신세계 백화점)과 오발탄이 한창 상영 중인 국제극장의 야경도 전시되어 있다.


 


서울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한 ‘서울살이’ 코너에서는 배추가 산처럼 쌓여 있는 서울 아현동 일대의 김장시장, 어른들도 즐겨 보았던 만화경 풍경, 플라스틱 바가지가 보급되기 전 진짜 바가지를 주렁주렁 매달고 서울거리를 팔러다니는 여인의 모습 등이 전시된다. 50~60년 전의 모습으로 지난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었던 그 시절 우리들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다.


 


1970년대 후반 라미화장품 라피네 포스터


1978년 동아식품 오란씨 포스터


코미디언 배삼룡


 


2부 ‘미인의 초상’에서는 김한용이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광고 포스터 70여점과 광고 속에 등장하는 당시의 상품들이 전시된다. ‘광고사진의 대부’라는 말에 걸맞게 그의 포스터에는 60~80년대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영화배우, 가수, 정치인, 기업인, 문학인 등 시대를 풍미하며 서울을 주름잡았던 유명인들의 개성을 포착한 인물사진 58점도 함께 전시된다. 


 


또 전시실 한편에는 1973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광고사진 스튜디오인 <김한용 사진연구소>의 내부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스튜디오 내부의 천장과 벽은 온통 그의 작품 사진으로 빈틈없이 이어 붙여 있는데, 이곳에는 당대에 유명한 배우들의 모습이 대부분 보인다.


 


전시 개막식은 2013 2월 28일 3시에 진행되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이자 유명 광고모델로서 김한용의 카메라 앞에 자주 서곤 했던 국민배우 최불암씨가 전시를 기념하는 축사를 한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서울 관련 사진을 꾸준히 수집하고 전시해 오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2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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