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는 창작열의 원로작가 3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

소마미술관, <작가재조명_긴 호흡>展
기사입력 2014.05.28 20:20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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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원로작가 3(김차섭, 전수천, 한애규)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등 약 120여 점


 


[서울문화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530일부터 727일까지 원로작가 3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작가재조명_긴 호흡>을 개최한다.


 


소마미술관 전관에 펼쳐지는 원로작가 3인의 작가 김차섭, 전수천, 한애규는 상업성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예술적 상징으로 고집스럽게 고수해온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편의상 '원로라는 시간적 개념으로 한정하지만 식지 않는 열정이 세월의 무게만큼 녹녹치 않음을 증명하는 전시로 부재의 긴 호흡은 고단함 끝의 숨 고르기이자 쉼 없는 창작의 시작을 알리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1974년에 도미, 뉴욕근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 기관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작가 김차섭은 80년대 이후 문명, 인류, 지정학적 관심을 작품에 대입시켜 수많은 자화상과 지도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번 그의 작품은 연구자의 태도를 견지하며 작업의 총체적 스펙트럼과 깨달음의 과정 추이, 더불어 작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집념의 작업노트와 드로잉들을 최초 공개한다. 그의 작업노트는 다빈치의 실험노트에 비견할 만하다


김차섭


김차섭, 운석이 있는 자화상, 캔버스 위에 유화, 107x77.5cm, 1997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가 전수천은 시공을 포괄하는 큰 스케일로 문명의 관조와 불변의 진리탐구를 펼쳐놓는 지침 없는 열정을 신작 위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전수천이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는 기술복제 시대 이후 야기된 문명과 삶의 변화다. 현대는 아우라의 부재, 또는 결핍의 시대로 전시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를 작품을 통해서 보여준다. 또한, 영상작업 <인터스페이스에서 질주하는 아우라의 현상>는 쓰레기 매립지와 클럽이라는 다른 영상을 다른 평면을 통해 상반되게 보여주고 이 또한 이 시대가 안고 갈 문명의 또 다른 초상임을 보여준다.


전수천
 




 


국내 대학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80년대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작가 한애규는 깊은 인문학적 통찰력을 배경으로 풀어내는, 테라코타 작품을 통해 흙으로 돌아갈 우리네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작품속 그림자를 통해 실존하는 모든 것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으며 존재의 의미가 희미해질 때도 그 역시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깊은 상념에 잠기게 하는 듯하다.


한애규
 


한애규, 기둥 연작, 테라코타, 가변크기, 2011, Copyright 2011 Clayarch Gimhae Museum





 


이번 전시는 작가의 깊고 긴 호흡의 과정의 결과물을 통해 연륜과 그 호흡의 열정이 청년 못지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소마미술관은 40대 초반까지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드로잉센터 공모를 통해 30여명의 아카이브 작가를 선별하고 그 중에서 3명을 선정하여 개인전을 지원하고 주제에 맞게 아카이브 작가들 중 선별하여 <내일>전을 기획, 한국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진단해보고 있다. 또한, 추후 작가재조명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 개인전 형태나 세대별로 선정된 작가의 그룹전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로 올해부터 70세 이상의 원로 작가들 중 국립현대미술관 설립 이래 개인전, 회고전에 포함되지 않는 작가 22명을 선정해 2016년까지 3년에 걸친 개인전을,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의 최신 조류를 조망하는 <젊은 모색>전을 서울시립미술관은 주요 연례전으로 <SeMA 삼색전>을 통해 청년작가(Blue), 중진작가(Gold), 원로작가(Green)등 세대별 집중 조명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곡미술관은 반회고전 형식의 중견 및 중진작가 집중 조명전을 통해 국내의 4-50대 허리세대 작가에 주목하고 내일의 작가전을 통해 35세 이상 유망작가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개요


전 시 명 : 작가재조명_긴 호흡


전시기간 : 2014. 5. 30() ~ 2014. 7. 27()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제 1~5 전시실, 중정


전시작가 : 김차섭, 전수천, 한애규 총 3


전시작품 : 회화, 드로잉, 도예, 영상, 설치 등 약 120여 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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