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영국박물관 소장 한국회화의 보존처리

기사입력 2014.12.13 17:07 조회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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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도 보존처리전


오봉도 보존처리후


칠성도 보존처리전


칠성도 보존처리후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최근 영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후기 회화(오봉도五峰圖 1점과 칠성도七星圖 1점)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하였다.


 


보존처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이 체결한‘한국회화 보존 및 전시를 위한 상호 협약(2011. 10. 12.)’에 의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담당하고, 향후 영국박물관 한국실 전시를 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처리기간은 2012년 4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약 2년 6개월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이번에 보존처리 된 오봉도와 칠성도는 족자 형식으로 장황된 견본채색화로 1950년대부터 영국박물관에 소장되어왔으나 가로 꺾임에 의한 균열과 결실부분이 많고 화면 오염이 심해 그 동안 전시에 활용되지 못한 채 보관되어 오던 것이다. 보존처리를 위한 사전 조사 과정(X-선, 적외선 조사, X-선 형광 분석 등)에서 회화의 원형과 손상정도 그리고 과거 보존처리 흔적 등을 확인하였다.


 


즉, 오봉도는 약 50 cm 너비의 견絹 두 장을 연결하여 한 폭幅으로 제작된 것으로 그 원형은 조선시대 의궤에서 찾을 수 있는 삽병揷屛의 형태였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칠성도는 전체적으로 화면 덧칠이 심해 그 동안 영국박물관에서“Seated Buddha and two attendant Bodhisattvas”즉 삼존도로 알려져 왔으나 X-ray 조사에서 덧칠 부분 밑에 원 도상이 확인되어 조선후기“칠성도”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결과 오봉도는 조선후기 어진도사도감의궤御眞圖寫都監儀軌 등에 보이는 전통 장황의 형식인 삽병으로, 칠성도는 덧칠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여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하였다.


 


이번 보존처리로 영국박물관에서 소장해 온 회화 2점의 전통적인 장황과 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향후 영국박물관 한국실 전시를 통해 모든 관람객과 연구자들에게 한국문화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계기는 물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해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회화를 우리의 기술로 전통에 맞게 보존처리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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