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동남아시아 최고의 청동 제련술을 보여주는 베트남 청동기를 선보이다.

“베트남 고대 문명전 – 붉은 강(紅河)의 새벽”
기사입력 2014.04.28 15:46 조회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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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위치하고 있지만, 한때는 양국이 한자문화유교라는 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했던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고대 문화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었다.


 




 


2008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공동학술조사의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조사로 베트남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선사유적을 대상으로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올해 양국의 국립박물관이 그 동안 진행해 왔던 학술조사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의 보다 진전된 교류협력의 장을 열고자 고대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청동 제련기술을 간직한 베트남 청동 유물을 소개하는 베트남 고대 문명전 붉은 강의 새벽429()부터 629()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청동기문화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전시로, 출품된 유물 또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최고 수준의 동선 청동 북 14점과 각종 토기, 장신구 및 일상 용구 등의 선사시대 유물 380여 점이 선보는 전시로 전시의 구성은 크게 1동선 이전의 베트남’, 2홍 강과 동선 문화’, 3중남부의 청동기문화로 이루어져 있다.


 


1동선 이전의 베트남에서는 풍응우옌(Phung Nguyen)문화로 시작하여 동더우(Dong Dau), 고문(Go Mun)문화를 거쳐 베트남 청동기 문화의 꽃을 피운 동선(Dong Sun)문화까지 이어지는 베트남 청동기 문화의 흐름을 관련 유물과 함께 연대기적으로 간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홍 강과 동선 문화에서는 <동선 청동 북>, <홍 강 평야와 농경>, <동선 사람들> 등을 주제로 하여 베트남 청동기문화의 절정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인 동선 청동 북을 상세히 소개하며, 동시에 오늘날 베트남 민족의 원류라고 부르는 동손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홍 강 평야에 남겨진 고고학적 흔적을 통해 추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지역은 기원전 111년부터 938년까지 천년에 가까운 긴 시간동안 중국의 지배 하에서도 그들의 전통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 동선의 전통 문화와 중국적 양식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청동기가 제작되고, 동선 문화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이어지고 있다.


 


3중남부의 청동기문화에서는 <사후인문화와 해양교류>, <사후인 사람들의 내세>, <동나이(Dong Nai)문화> 등의 주제 하에 베트남 중부 이남에서 나타나고 있는 청동기 문화의 전개 양상을 당시 문화의 주인공인 사후인(Sa Huynh) 사람들이 남겨놓은 유물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사후인 사회의 전통적인 묘제인 독무덤을 거의 동일한 시기에 만들어진 우리의 독무덤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전시품을 추천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청동 북을 들 수 있다. 청동 북은 최초의 제작시점이 기원전 500년 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매우 유서가 깊은 유물이며, 분포지역 또한 베트남뿐만 아니라 남중국,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을 정도로 광대하다. 특히 독특한 외형과 함께 표면에 새겨진 정교하고 다양한 문양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이번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전시개최의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알려주는 양국 국립박물관이 실시한 공동발굴조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고 있으며, 발굴시 출토된 유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양국 박물관이 그 동안 쌓아온 교류의 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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