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신 소장품들 공개하다.

기사입력 2014.10.14 19:52 조회수 16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기증 받은 <나전경함螺鈿經函>을 비롯하여 최근 박물관 소장품이 된 중요 문화재를 엄선하여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주요 문화재의 환수 및 매년 우리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 주요 문화재들을 수집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최근 수집해 온 노력과 결실을 신속하게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자리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불상佛像, 불화佛畵, 초상화肖像畵, 도자기陶瓷器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12점의 주요 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통일신라시대 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것으로 보석이 박혀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또한 고려시대의 불화와 나전칠기는 고려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특히 나전칠기는 전 세계에 10여 점밖에 남아있지 않고 우리나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대모불자螺鈿玳瑁拂子만 전하는 상황에서 <나전경함>의 기증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을 정벌한 내용을 담은 <정왜기공도병征倭紀功圖屛>과 정조연간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李命基가 그린 <김치인金致仁 초상肖像>, 그리고 당대 최고의 감식안과 예술적 재능을 지닌 강세황姜世晃(1713~1791)의 그림 등은 조선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신 소장품 특별공개-새롭게 선보이는 우리 문화재”
 
ㅇ 전시 기간 : 2014. 10.14(화)~11.30(일)
ㅇ 전시 장소 :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
ㅇ 전시 유물 : <나전경함> 등 12점 


 


 



나전경함 / 고려 후기 / 높이 22.6cm / 2014년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경함經函이란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함이다. 뚜껑 윗부분 각 모서리를 모죽임한 장방형의 형태로, 자개와 금속선을 함께 사용하는 고려 나전칠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각 면에는 모란당초牧丹唐草 무늬가 가득 장식되었으며, 총 2만 5천여 개의 자개가 사용된 이 경함은 고려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금동불입상 / 통일신라 8세기 후반~9세기 / 높이 30cm
불상, 광배, 대좌를 모두 갖추었고 보석이 박혀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방형의 얼굴과 평면화된 이목구비, 얼굴이 큰 신체 비례, 선으로 새긴 옷주름, 내의內衣를 입고 법의法衣를 양 어깨 위에 걸친 옷차림새 등에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법고대 / 조선 19세기 / 높이 약 130cm
사찰에서 불교의식 등에 사용하던 북[법고法鼓]을 올려 놓았던 받침이다. 현재 맨 위에 놓았던 북은 남아있지 않다. 사자의 형상으로 받침을 만들고, 길게 늘어뜨린 안장 위에 기둥을 꽂고, 그 위에 연잎 모양의 받침을 만들어 북을 받치도록 하였다. 전체에 걸쳐 채색을 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박락되어 부분적으로만 붉은색과 녹색 등이 확인된다.


 



이명기李命基 (1756~1802 이후) / 김치인金致仁 초상 / 조선 1787년 /
비단에 색 / 177×71.5cm
1787년 왕실 화원화가 이명기가 당시 영의정이었던 김치인(1716-1790)을 그린 초상화다. 쌍학문雙鶴紋 흉배를 부착한 단령團領을 입었으며, 정1품 이상이 차는 서대犀帶를 착용하였다. 이명기는 정조 연간 초상화를 잘 그리는 것으로 손꼽혔던 화가인데, 화면에 적힌 글은 정조正祖가 이를 보고 어찬御贊을 내린 것이다.


 



정왜기공도병 / 일본 19세기 추정 / 174×370cm / 종이에 색 / 174×370cm
정유재란의 마지막해인 1598년, 전라도 순천과 부근 바다에서 벌어진 여러 전투 장면을 시간의 흐름과 지리적 배열에 따라 그린 그림이다. 화면에 금채를 사용하고, 구불구불한 윤곽선을 반복하여 산을 표현한 점, 길쭉한 비례로 인물을 표현한 점 등에서 일본회화의 특징을 보인다. 전쟁에 참여한 중국 종군화가의 그림을 일본 화가가 모사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분청사기 조화어문 편병 / 조선 15~16세기 / 높이 23.3cm
편병은 납작한 모양의 병을 말한다. 이 병에는 앞뒤로 물고기가 각각 한 마리씩 표현되었으며, 대담한 문양 구성이 특징이다. 물고기는 선으로 새겨 그리는 조화彫花 기법으로, 옆면의 꽃잎은 바탕을 파내 문양이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하는 박지薄地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