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유물] ‘민속학자 김태곤이 본 한국무속’ 기증전

2015년 4월 22일(수)부터 6월 22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
기사입력 2015.04.18 02:42 조회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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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남강(南剛) 김태곤(金泰坤: 1936~1996, 전 경희대 교수)이 평생 수집한 무속 관련 유물을 소개하는 ‘민속학자 김태곤이 본 한국무속’ 특별전을 2015년 4월 22일(수)부터 6월 22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태곤이 1960년대부터 굿 현장을 꾸준하게 기록하면서 멸실 위기에서 수집한 ‘관운장군도(關雲將軍圖)’ 등 무신도, 북두칠성 명두 같은 무구와 무복,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와 동해안굿 사진(1960~70년대 촬영), 남이장군사당제(1972년 촬영) 동영상 등 30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김태곤 교수는 원광대학교․경희대학교에 재직하며 평생 민속 현장을 조사‧연구를 하면서 「한국의 무신도(巫神圖)」 등 저서 34권과 「황천무가연구(黃泉巫歌硏究)」 등 논문과 글 200여 편을 남긴 민속학자이다.


 


 


삼국지연의도 거한수조운구황충, 18세기 말, 133×230㎝ 작자 미상

조운이 한수에서 황충을 구하다.
노르베르트 베버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1923)에 수록된 그림과 동일하다. 동관왕묘에 봉안했던 그림으로 추정된다.


무신도가 된 배경: 1908년 국가제사가 폐지됨에 따라 관우장군을 영험한 장군신․재복신으로 섬기던 무속인이 동관왕묘에 걸었던 그림들을 신당으로 옮겨서 무속신으로 섬겼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고요한 아침의 나라(Im Lande der Morgenstille)」(1923) 132쪽에 수록된 그림


 


삼국지연의도 장장군의석암안(張將軍義釋巖顔), 18세기 말, 작자 미상


장비가 엄안을 의롭게 풀어주다.
“조운이 한수에서 황충을 구한다.”는 거한수조운구황충과 동일 계통의 그림이며, 동관왕묘에 봉안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운장군도(關雲將軍圖), 20세기 중반, 황춘성


촉한의 장수 관우를 그린 무신도. 관우를 수호신守護神‧재복신財福神으로 모셨다. 왼쪽에 ‘천하영웅 관우장군님’이라는 신명神名이 적혀 있는데, 이는 무당들이 흔히 부르는 이름이다.
뒷면에 ‘황춘성’이라는 화가 이름이 적혀 있다.


 


정전부인도, 20세기 중반, 황춘성


관우장군의 부인으로 알려진 신령을 그린 무신도. 뒷면에 ‘황춘성’이라는 화가 이름이 적혀 있다.


 


황금역사금이신장도(黃金力士金物神將圖), 20세기 중반, 황춘성


무당의 영험을 담당하면서 인간의 부귀공명을 도와주는 신령을 그린 무신도.
‘금이’는 금金으로 만든 칼을 뜻한다. 뒷면에 ‘황춘성’이라는 화가 이름이 적혀 있다.


 


산신상(山神像), 20세기 중반


산신령山神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신상神像.
흰머리와 흰 수염을 한 노인이 붉은 색 도포를 입고 호랑이 위에 앉아 있다. 전형적인 산신상의 모습이다.


 


명두(明斗, 明圖), 20세기 중반


무당이 자신의 수호신으로 삼고 위하는 거울.
북두칠성을 새긴 북두칠성명두((北斗七星明斗)와 일월을 새긴 일월대명두(日月大明斗)이다.



명두(明斗․明圖), 20세기 초


무당이 자신의 수호신으로 삼고 위하는 거울. 뒷면에 북두칠성을 별(☆)이 아닌 원(○)으로 표시하였다. 이는 서양의 표기 방식이 일반화되기 전에 만들었음을 뜻한다.


 


미발표 육필원고 1996년, 「한국민속과 북방대륙민속의 친연성」

1996년 초까지 이 원고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을 쓰지 못하고 미완의 원고로 20년 남짓 김태곤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시베리아 에벤키 족 샤먼 무복(巫服), 20세기, 경희대학교중앙박물관 소장


시베리아 에벤키 무당이 굿을 할 때 입는 무복으로 김태곤이 수집하였다.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가슴과 등에 수많은 철제 방울과 새 등을 매달아 움직일 때마다 쇳소리가 난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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