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임명을 두고 반대 운동 확산

기사입력 2015.01.13 01:53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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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예술감독 불신임, “사퇴하라!” 임명 철회 요구
- 전국 음악계 집단 반발, 반대 서명 운동 확산 조짐


 


[서울문화인] 10 여 개월 가까이 공석인 채 끌어오던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사가 새해에 접어들자마자 신년이란 행정 공백기에 기습적으로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 (2일)을 발표함으로써 설마 하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전국 오페라계는 깊은 충격과 허탈감에 빠졌다.


 


정당한 절차나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10개월 동안  ‘~~ 카더라’ 式 수소문을 통해 후보자를 이사람, 저사람 살피는 형태가 멀쩡한 사람들에게 상처만 안겨주었고, 급기야  청와대 發 외압, 낙하산 낙점이란 수소문을 접하면서 전국의 오페라계 음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제는 충격에서 벗어나 한국 오페라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오페라인들이 능동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는 데 동감하고 통합된 안을 모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급기야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오는 1월 14일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그간 만연한 한국 오페라계의 매너리즘에 대한 자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합적인 대안을 강구하고자 ‘한국오페라 연대 결성’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기로 한다.


 


이를 위해 10일, 오후 5시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오페라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비상대책위 모임을 통해 오페라계도 뼈아픈 자성과 내부 積幣(적폐)를 걷어내어 향후 바람직한 오페라발전 시스템을 구축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오페라계는 合意(합의) 여하에 따라서 예술감독 사퇴 권고, 성악가들 출연 거부 등의 枯死(고사) 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강경론과  누가 어떤 이유로 인사를 강행했는지의 여부를 따져 정부의 문화예술계 인사 난맥상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융성을 부르짖는 정부의 문화예술계 인사의 혼선은 지난 해 연극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비리 사건, 여타 국립기관의 전문성 결여된 인사로 인해 문화계 저변의 불신과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이에 이번 국립오페라단의 10개월 공백 기간 고심 끝에 내린 인사로 인해 전국 오페라계 음악인들과 연출가, 평론가 들은 이대로 묵과할 수 없는 최악의 인사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해불가의 입장과 함께 이번 기회에 인사정책의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오페라계 자성과 한국 오페라 발전 위한 범오페라연대 발족 추진
요구 관철 1인 릴레이시위 결행키로


 


이미 지난 12월 한국성악협회는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 전, 당시 물망에 오르내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국 회원들의 반대 의견의 서명을 받아 문체부에 의사를 전하기로 했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또한 그의 본향인 대전의 음악협회를 중심으로 이미 반대서명 운동이 일고 있어 향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는 정부에서 최고위층에서부터 상식을 뛰어 넘는 비정상을 만든 것은 예술을 경시하는 풍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한 참석자는 ‘경험이 전무한 순경이 하루아침에 경찰총감 자리에 오른다면 말이 되겠냐?’며 경영과 제작 어느 쪽도 전문성이 없는 인사로, 전국 각처에서도 정치권이 가세해 문화를 죽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긴급토론회에는 한국 오페라, 성악계 관련단체가 모두 참여하고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음악인 등도 참여 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발의 하는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 예술비평가협회, 대한민국오페라포럼, 소극장오페라연합회, 대한성악동호인협회, 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이 참여하며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임 예술감독의 불신임에 따른 향후 대처 방안, 문체부 인사 개선정책안 등과 국립오페라단의 역할과 정체성 및 방향성에 대한 제고, 바라는 점, 한국오페라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한국오페라연대’ 발족을 위한 범준비위원회 결성도 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위는 이날, 범오페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오페라계 원로들부터 성악인에 이르기까지 1인 릴레이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이면서도 언론에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등돌리게하는  국립오페라단의 형태도 개선될지의 여부도 관심사이기도 하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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