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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지난 6월 ‘조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행 모습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를 새롭게 개막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여행, 과연 옛날 사람들은 어떤 여행을 했을까? 이번 전시는 바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여행의 모습을 담았다.
선비가 괴나리봇짐에 넣을 짐을 담아보는 게임을 통해 오늘날의 짐과 과거의 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으며, 또한 나귀를 타고 가는 선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여행가는 기분까지 여행 준비, 여행을 가는 여정, 여행지에서의 활동, 그리고 여행이 끝난 후에 하는 일까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평생에 한번은 가고 싶어 했던 곳이 바로‘금강산’이었다. 금강산을 여행하고 그 아름다움을 담은 많은 그림들이 남아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겸재 정선과 정수영 등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들이 남긴 그림을 인터랙티브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이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전시실 중심부에는 겸재 정선의 ‘총석정도’를 모티브로 한 ‘겸재놀이터’가 있다. 총석정을 올라가듯 어린이들이 놀이터를 누비면서 금강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선조들이 남긴 여행기, 옛 그림 속 금강산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영상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짐싸기 게임부터 여행기를 써보는 코너까지 전시실을 다니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옛 금강산 여행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전시실의 다양한 체험전시물을 가족들이 함께 이용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가족 간의 친밀도가 높이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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