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히텐슈타인박물관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 선보여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기사입력 2015.12.21 23:25 조회수 115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1616년)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2015년 기획특별전의 일환으로 17세기 유럽 최고의 화가로 불리던 거장 피터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에 대한 다각적 조망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전을 열고 있다.


 


리히텐슈타인공국은 현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로 오스트리아의 가장 오래된 귀족 가문이자, 합스부르크 왕가의 핵심세력이었다. 이들이 수집했던 미술품은 유럽의 왕실 박물관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근대 비더마이어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수많은 명작들이 포함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이자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회화, 조각, 공예, 판화, 태피스트리 등 소장품 약 120여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역시 피터르 파울 루벤스에 대한 다각적 조망이다. 미술사에서 가장 성공한 화가로 평가되는 루벤스는 실제로도 화가이자 외교관, 인문주의자, 교육자, 사업가로 현실의 삶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마음껏 구현했던 보기 드문 인물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아기 에리크토니우스의 발견’ 등 루벤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들이 처음으로 선보이며, 장엄하고 화려한 종교화, 신화화 및 역사적 스토리를 간직한 유화스케치들, 루벤스가 직접 제작 지휘한 유명 태피스트리 연작인 ‘데키우스 무스’등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반다이크, 브뤼헐 등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플랑드르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뿐만 아니라, 동시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작가들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바로크 시대의 특별한 예술 세계를 다각도에서 비교, 조망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에서는 루벤스 컬렉션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예술품 수집 역사를 재조명한다. <리히텐슈타인 궁정 문화와 수집의 역사>라는 주제 속에 르네상스시대부터 근대 비어마이어 시대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걸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특히 거대한 큐브 형태로 재현된 ‘예술의 방(쿤스트캄머)’ 안에서 궁정 문화를 체험, 감상할 수 있다. 


 


2부 <루벤스와 플랑드르의 거장들>에서는 플랑드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루벤스, 반다이크, 요르단스의 걸작들을 조망한다. 2부에서는 아기 에리크토니우스의 발견’등 루벤스의 대형 작품을 비롯한 그의 대표적인 걸작들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또한, 루벤스 스튜디오의 일원이자, 유럽 미술사에 중요한 획을 남긴 안토니 반다이크와 야코프 요르단스의 걸작들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플랑드르의 전통 위에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 등 국제적 흐름을 수용한 ‘플랑드르 바로크’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3부에서는 루벤스와 동시대 활약했던 북부네덜란드, 이탈리아, 플랑드르 브뤼헐 일가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황금기를 맞이했던 17세기 네덜란드 작품들을 통해 플랑드르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북부네덜란드 사회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정물화, 풍경화, 초상화, 장르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귀도 레니를 비롯한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에 대한 소개와, 플랑드르 대표적 예술가 가문인 브뤼헐 일가의 작품들을 한 데 모아 독특한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마지막 4부에서는 회화가 아닌 태피스트리와 판화 등으로 만나는 루벤스 작품들과 루벤스의 영향이 담긴 모작을 통해 루벤스가 남긴 후대의 유산들을 살펴본다. 특히 루벤스의 생애를 다각도에서 보여주는 아카이브 공간을 제공하여, 거장 루벤스, 인간 루벤스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루벤스가 활동했던 17세기 전후한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다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10일(일)까지 계속된다. [김희정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