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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1983년 개장한 용마랜드는 서울의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으로서 개장 초기에 짧은 호황을 누린 후 영업 부진에 시달리다 2011년 1월 문을 닫았다. 화려한 놀이기구의 반짝이는 조명 아래 각양각색의 추억들로 가득했던 용마랜드는 또한, 드림갤러리가 위치한 꿈의 숲이 과거 놀이공원인 드림랜드가 있던 곳이다. 이처럼 역사를 가진 소규모 놀이공원인 용마랜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을 Beyond Recall: 용마랜드 展으로 과거를 조명한다.
Beyond Recall: 용마랜드展 은 소규모 놀이공원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돌아보며, 현재 우리 사회와 이러한 놀이공원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고 용마랜드나 드림랜드 같은 한국의 여러 작은 놀이공원들의 사회경제적 존재감을 살펴본다.
그리고 1980-90년대에 대량으로 생겨난 한국의 소규모 놀이공원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시각과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이런 놀이공원들이 그 시대의 패러다임을 담은 작은 해방구이자 우리의 판타지를 채워준 실재했던 가상공간이었다는 관점에서 진행한다.
기획단계 초기에는 드림랜드와 용마랜드를 같이 다루는 전시를 생각했지만 드림랜드의 경우에는 놀이공원의 흔적이나 자취가 거의 전무해, 아직은 놀이공원의 시설이 남아있는 용마랜드를 소재로 삼아 드림랜드의 현재와 과거를 반영하는 것이 더 용이하고 전시기획의도에 맞는다고 결정하였다고 한다.
“Beyond Recall: 용마랜드 展”은 롯데월드, 에버랜드와 같은 대형 놀이공원에 비해 규모가 작은 놀이공원들의 활용과 발전에 대한 대안들을 생각하고 전시장소인 드림랜드가 꿈의 숲으로 변화한 과정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도심 속 작은 꿈의 공간이던 용마랜드가 추억 속에서 부활을 기대해 보자.
이번 전시는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주관으로 김동희, 김지현, 김치다, 노지윤, 림지, 민정수, 이설아, 임창하, 장서희, 장인선, 전병철, 전혜지, 정은별 작가가 참여하며,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구 드림랜드)에서 오는 1월 20(화)일부터 2월 1(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동희, 회전목마, 장지에 채색, 250x130cm, 2014 이설아_용마랜드4_순지에_채색,_130x162,_2011 장서희 용마랜드1 80x110cm 디지털프린트 2014 크리스, 연꽃, mixed media, 100x15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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