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푸른솔의 고장.

자연이 준 선물 주왕산을 품은 고장.
기사입력 2009.06.02 02:22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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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초입.


  



주왕산 제1폭포.


 


[서울문화인] 경북을 여행하다보면 북부내륙은 도시적 이미지 보다는 자연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것은 답답한 도시인들에게는 일상을 떠나 과거의 때묻지 않은 흔적과 자연으로 부터 느낄 수 있는 많은 관광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청송(靑松)' 글자 그대로는 푸른 소나무라는 의미이다. (금강산에서부터 이어저온 금강송이 이곳에도 군락을 이룬다) 그러나 청송을 직접 보고 온 후 단지 푸른 소나무의 의미보다 옛지명(청기(靑己) : 고구려, 적선(積善) : 신라, 청보(靑寶), 송생(松生), 안덕(安德), 진보(眞寶) : 조선)에서 보듯 옛 선인의 싯귀에 나오는 이상향적인 신선의 세계를 의미하는 뜻이 내포되어있다는 의미를 깨닫게 해준 곳이란 것을... 물론 과거나 아직도 청송하면 교도소의 대명사처럼 생각하고 있는 분도 많지만 청송을 한 번 다녀 오신다면 그 이미지는 뇌리에서 사라질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주왕산과 주산지
주왕산. 청송에선 이곳이야 말로 자연이 준 선물과 같은 곳이다.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옛 이름)까지 쫓기어 와서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많은 사연과 전설이 있지만 이곳에선 자연 있는 그대로를 느껴보고 싶다.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은 내륙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화산활동에 의한 지형이라 그 형태가 더욱 기묘하고 아름다워 남쪽의 소금강이란 이름이 결코 거짓이 아니란 걸 실감한다.


 


주왕산은 행정구역상 청송군과 영덕군의 2개 군 5개면에 걸쳐있으며, 해발720m로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주왕산의 매력은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해도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국립공원관리소를 지나 제1,2,3폭포까지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산보를 하여도 한 시간 ~시간 반이면 도달한다. 그 중에 압권은 제 1폭포에서 느끼는 감흥이 아닐까 한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는지 다른 어떤산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것이다.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면 새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에 꼭 다시 와 보고 싶다는 것이다.


 



주산지.



주산지. 주왕산 한편에는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농업용 저수지 주산지가 있다.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 이곳의 모습은 많은 사진속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우선 가뭄으로 인하여 저수지의 많은 부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많은 왕버들이 생을 다하고 고목이 되었다. 하지만 오랜세월 푸르름을 보여주었고, 죽어 고목이 되어서도 변치않은 운치와 기상을 보여준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이기도 하지만 이곳을 알리는데 일등공신이였지 않았는가 한다.


그러나 이제 그 자취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운 것은 나 뿐만은 아닌가 싶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자연 그대로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바로 철거가 되었지만 좀더 신중한 결정이 아쉬울 뿐이다. 아마도 영화가 그렇게까지 알려지리라고 생각치 못한 모양은 아니였을까...


 


최근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 비로 인하여 조금이나마 옛 정취를 다시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축제




주왕산수달래축제
주왕산의 4대 명물 중 하나인 수달래는 진달래와 비슷한 외향을 하고 있지만 수달래가 더 진하고 꽃잎엔 검붉은 반점이 있다.수달래가 주왕산을 붉게 물들이는 4월 말에서 5월 초순경 열린다.


축제에는 수달래제례, 수달래꽃잎띄우기, 산상음악회, 시낭송회, 출향인 만남의 장, 산악등반대회, 산악인 한마당 잔치 등으로 진행 된다. 


 


청송사과축제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청송꿀사과는 해발 250m이상의 산간지로 일교차가 평균 12℃이상인 이상적인 기후조건에서 생산되며 맛과 당도가 뛰어나고 과즙이 많으며 신선도와 저장성이 높아 전국에서 최고의 사과로 인정받고 있으며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0월 말경에 축하공연, 사과 품평회, 풍년기원제, 사과시식회 등의 내용으로 열린다.


 


이번 가을에는 달콤한 청송사과의 맛과 단풍으로 갈아입은 주왕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지길 기다려 본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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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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