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박물관에서 벼타작의 전 과정을 체험하다.

기사입력 2015.10.22 03:40 조회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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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상질 하기


 


 


[서울문화인] 가을이 막바지에 이르는 음력 9월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이에 서울의 한복판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의 오촌댁 앞마당에서 오는 9월 25일 벼타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농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벼농사의 마무리 작업은 벼타작을 통해 알곡을 얻는 것이다. 벼타작은 농부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논갈이, 모내기, 논매기와 같은 힘겨운 농사일 끝에 얻은 벼를 거두어 낟알을 털어내는 작업으로, 옛 어른들은 벼를 타작하고 난 후 나락 가마니가 쌓이는 것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배가 부르다고 했다.



쌀밥이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여든 여덟 번의 일손과 농부의 땀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무수한 과정을 거쳐야 쌀을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쌀을 얻기 전의 마지막 작업이 벼타작을 통해 낟알을 얻는 과정이다.



벼를 거두어들인 후, 먼저 개상을 이용한 개상질을 한다. 개상은 통나무 서너 개를 붙여 나무 의자처럼 만든 것으로, 개상질은 볏단을 쥐고 내려쳐서 낟알을 터는 작업이다. 낟알을 터는 작업은 개상 외에 와룡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는 도리깨로 도리깨질을 하여 이삭꼬투리를 알곡으로 만든 후, 마지막으로 타작한 벼에 섞인 쭉정이를 골라내기 위해 풍구를 이용한다. 이와 같은 벼타작의 전 과정을 10월 25일(일)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앞마당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와룡기로 탈곡하기



이 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우리의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철따라 철나기>의 일환으로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일도 직접 해 보고 다양한 농기구에서 나타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도 배워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벼타작 체험을 하고 난 후에는 짚풀로 고추잠자리, 오리, 달걀 꾸러미 등의 다양한 공예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며,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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